내가 속한 종교는 몰몬교다.
내가 속한 이 종교는 순결의 법이란게 계명으로 있다.
자위도 죄악으로 보고, 성욕을 죄악으로 보며, 만 14세 이전엔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가르치며, 이성 간의 손잡기까지 못하도록 하는 그 종교다.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 인식을 갖추게 하고 올바르게 이성교제 하도록 가르치기보단철저히 서로를 격리시켜놓는 종교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각종 독신 모임에 엄청난 자원을 쏟으며 청년 독신들끼리 결혼을 하게 하려는데 잘 될리가 없는 그런 종교
오늘 하려는 말에 앞서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작년 초순 미투운동이 사회적 뜨거운 감자로 듫끓을 즈음 교회에서 순결의 법에 대한 가르침과 세미나가 있었다.그때 참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한 교회 여성이 한 남자로부터 성범죄의 위협을 받았고그 여성은 신앙을 가지고 용기를 내 그 남자를 설득해 순결을 지킬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만약 이 자리에 성범죄를 당한 어떤 여성이 있었다면 이 메세지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녀는 이를 신앙으로 극복해 내지 못했기에 순결을 지키지 못한 벌을 받는 것일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내가 12년전 선교사업을 떠나기전에 나는 서울 선교부 지역을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난 설레는 마음으로 부름장을 받았고 안내 책자에는 한국의 지리적 위치를 나타내는 안내 책자와 함께 지도상에 이런 표시가 되어 있었다.
'Sea of Japan'
이 교회를 다니면서 듣는 말은 회원들이 어떤 잘못을 하여 사람들이 실망을 하여 떠나간다 할 지라도 결과적으로 그 신앙을 버린 것은 그 본인의 잘못과 책임이므로 그들은 그 책임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거둘 것이라고 가르친다.
분명 성경에서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마18:7)
라고 가르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 종교는 백십년전 영토적 주권을 잃어버렸던 한민족의 한 따위도 짓밟아버리고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대못을 박는구나 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이들은 왜인들에게 속아서 끌려가거나 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 당한 고통보다 순결을 뺏긴 걸 더 큰 죄악으로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자살을 한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가르쳤으며 따라서 똑같은 논리에 의해
외세에 항거해 순국을 선택한 자들을 죄인으로 만들더라
그리고 그 몰몬경에 비밀결사가 죄악의 씨앗이라는 것을 가르치며 동시에
한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의기로 일어나 독립에 투신한 사람들을 테러리스트와 비밀결사를 한 자들이라고 낙인 찍더라
난 종교인들한테 정말 궁금한 게 이 나라는 의병도 있고 독립군과 외세에 대한 무력저항한 의기에 찬 사람들도 많다.분명 종교에서는 피를 많이 흘린 사람은 그에 대한 응보를 받는다는 일종의 법칙이라는게 있는데 이토를 쏜 안중근, 히로히토 일왕을 죽이려다 주위 일본인들을 죽인 이봉창, 종로경찰서에 폭탄으로 의거한 김상옥, 귀주대첩 강감찬, 살수대첩 을지문덕, 충무공 이순신, 홍의장군 곽재우 등등 민족을 지키려 적을 처단한 구국의 영령들이 전부 벌을 받는 것인지, 나라를 지키려 서해교전 및 영평해전,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적과 교전하다 전사한 국군장병들도 다 편히 눈감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적국에 넘겨져서 귀중한 정보를 넘기지 않고 아군의 안위를 위해 자결을 하거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한 모든 고귀한 영들은 자살귀가 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