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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답답합니다

잘되고싶다 |2020.12.15 18:25
조회 123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 직딩입니다.
저희집은 저와 남동생 부모님 이렇게 네명이서 살고 있어요. 남동생은 군대에 가있어 현재 집에 있지는 않구요.

우선 저희 가족.. 정말 많이 힘듭니다. 아빠엄마가 눈사람처럼 만들어놓은 빚으로인해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약 10년간 계속해서 악화돼가는 형편속에서 힘들고 가난하게 지내고 있어요.

20대 후반이다보니 이제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있기는 합니다만 월급이 여유롭지는 않아요. 고등학교부터 어려웠으니 대학도 학자금대출로 다녔고 이제 그 빚은 제가 갚고 있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어떤 알바도 가리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 벌어서 지냈구요.
교통비, 통신비 모두 다 제가 벌어 제가 다녔어요.
그렇게 생활비 버는 저에게 가끔씩 돈도 빌리시고 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짜증나고 싫었던건 맞아요.

그치만 좋지못한 형편에서도 대학전까지는 어떻게든 공부를 시켜주셨고 예뻐해주시고 잘 키워주신걸 잘 알기 때문에 거기까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을 요약하자니 어떤것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통장 압류가 되신지 오래되어 제 명의 계좌를 빌리시는 일이 굉장히 많았고,
사채도 쓰셔서 집에 한번씩 남자들도 찾아오고
법원에서도 찾아오고..

그런데 우리 가족 서로 응원도 안해줍니다.
엄마는 제게 아빠 욕만 하시고
이게 다 아빠 때문이라고 항상 말씀을 많이 하세요.
외할머니도 오시면 항상 아빠욕에
화살이 본인 딸보단 저와 동생에게 옵니다.
빨리 돈 벌어서 니네 엄마 호강시키라고요.
그냥 저는 이런 이야기 듣는게 너무 싫어요.
집도 가난하고 힘든데 화목하지도 않고
항상 집안일은 아무도 안하고 밀려있고
집이 그냥 계속 싫어지기만 하더라구요.

취직을 하고 나니 돈 빌리시는 일도 더 잦아졌고
엄마한테 카톡만 오면 돈 빌려달란 이야기니
집에 오면 엄마 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억울했어요.

그러던와중 얼마전 아침에 제 통장이 모두 압류가 되었더라구요.
잠도 덜 깬 상태에서 문자를 확인하니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청으로 압류가 됐다는거에요.

하..참..그동안 부모님이 7년간 건강보험을 안내고 있으시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납 보험료가 700만원 가량이 되더군요.
압류를 해제하려면 절반 이상은 바로 납부를 해야한다고 해서 제 신용카드로 긁었습니다.

달마다 주겠다고 하시는데 지금까지 봐온 저는 정말 불안하고 믿을수가 없어요.
저 혼자 살기도 너무 힘든데...다달이 50만원 이상은 갚아나가야 합니다.

더 답답한건 엄마는 보험설계사 일만 하시려 하고 실적도 좋지 않습니다.
한번에 대박 치려는 그런 생각만 하고 계시고요.
오죽 답답하면 저러실까 이해해보려 해도
그동안 본인 실적을 위해 저와 동생 보험은
이것저것 들고 납부하면서
건강보험료를 7년이나 미룬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저한테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7년간 미루게 놔두진 않았을텐데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싫습니다.

제가 다 부담하기엔 너무 크기 때문에
카드값 내는 날 맞춰 꼭 줘야한다고 말 한 번 꺼냈다가 알겠다고 성질 내면서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라네요.

솔직히 이제 더 빌리고 저한테 의지하실텐데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을까요..

따뜻한 부모님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부담을
느끼니까 한없이 작아지고 우울해지네요.
저 잘 극복할 수 있겠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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