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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고 나였으면 그냥 자살한다 라고 한 친구

ㅇㅇ |2020.12.28 08:14
조회 4,592 |추천 3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목그대로 친구가 저의 인생? 저의 상황을 보고는
나 였으면 그냥 자살한다 그렇게 살아서 뭐하냐? 라고 했는데
버티고버티고 지냈던 제가 믿었던 친구한테 저런 말을 들으니
참 씁쓸해서요..
누군가가 들어줬음 해서 여기다 하소연 해봐요


일단 저는 현재 부모님 10대때 이혼 양쪽 다 재혼
저는 20살이후 약2~4년간(자세히 쓰면 뉴가 알아볼까봐요)
자취중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든걸 제가 내요
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생활비 식비 등등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 좋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기대고 싶지 않아요
엄마아빠 둘다 힘든거 알아요
그리고 둘 다 저에게 크게 관심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부모님 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도 연락 잘 안 해요
가끔 명절때 시간내서 같이 밥먹고 이야기 하는 정도에요
제 우울의 원인이 아빠였어서
저랑 부모님이랑 성격이 너무 안 맞아서
제가 피해요 그냥 부딪히면 싸울거같아서 제가 그냥
부모님은 저에게 계속 연락을 보내고 용돈줄까 반찬보낼까? 하지만
저는 아니야 괜찬ㄹ아 나 돈벌어 나 요리잘해 라고 하며
그런 관심을 끊어요 저는
그러면서도 부모님이 여전히 저를 사랑했음 좋겠고 그래요
저도 절 모르겠어요

대학을 다니다 극심한 우울증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20살1학년때 휴학을 하고 몇 달 쉬다가
제가 저를 책임져야하니 일을 다녔어요
콜센터 편의점 피시방 카페 청소알바 쿠팡 등등
많은 일을 해봤어요
저는 항상 돈에 쫒겼어요 뭔가 나를 책임질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내가 아프거나 무슨일이 생길때를 대비하여
돈에 좀 민감했고 그래서 일주일 다 일을 했습니다
평일엔 상담원 주말엔 편의점 피시방 하면서 종종
짧은 시간으로 일당직도 했어요

그렇게 일만하다보니 친구도 자연스레 없어졌고
고등학생때부터 가정문제로 우울감이 있었고
점점 심해졌어요
밖에선 티 안내고 남들에겐 항상 밝은애 웃긴애 구김없는애
이런 사람이였고

일 마치거나 학교다녀와서 집에 오면
매일 울었어요 일주일에4번이상은 울다가 잠들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이렇게 살다가 몇년뒤 몇십년뒤에
나 자신에게 ㅁㅣ안할 거 같아서
일만하며 살다가 2년정도 지난뒤에 다시 복학했어요
학교공부하면서 야간알바했어요
학교낮에 다녀오고 야간 편의점 알바하고
알바가서 시간비면 과제도 하고 공부하고
2시간자고 학교다녀와서 2시간 더 자고 출근하고
그런식으로 살고있어요

몇년간 일하며 번 돈은 올해 초에
중학교부터 친했던 친구에게 대출사기를 당해서
다 날렸고 추가로 빚이 생겼어요
좀 괜찮아 졌다 싶었는데 이러ㄴ일이 생기니
저는 마음이 계속 무너져요

저는 매번 생각해요
지나다니는 차를 보면 나를 실수로 치고갔음좋겠다
아니면 높은 곳을 다닐때면 떨어지고싶다
바다를 보면 빠져버려서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이런생각을 해요
그래도 이런생각하면서 펑펑 울다가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자
지금 내 인생에서 힘든시기라서 그런거야
이 시기만 잘 버티면 웃을 수 있을거야
괜찮아 ㅇㅇ아 이러며 스스로 다독이고
매번 무너져도 매번 다시 일어나려고 했고 그러고 있어요

일 힘들고 잠 못자는건 이제 괜찮아요
근데 사람이 그립고 친구도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다시 연락해서 만나고 싶지않아요

그래도 제가 연락하며 지내고 가아끔 만나는
친구가 3명이 있어요

그 중 한 명이 제 사정을 다 알아요
저는 밖에서 제 얘기 절대 안해요
그 연락하는 친구 3명만 알아요
그 친구들도 자세히는 모르고 대충 두리뭉실하게 아는 정돈데

한 친구가 저랑 전화하다가
그 친구가 저보고 무슨무슨크림이 좋다고 사라고 해서
아 이번달은 힘들구 나도 여유되면 사봐야겠당 이러니깐
안 힘들어? 내가 너 였으면 그냥 자살했어
솔직히 그렇게 살면 인생이 재밌냐?
그지같아서 못살거같아 나 같으면 으휴
너 힘든건 아는데 내 생각은 그래
그냥 너가 좀 미련한거같기도 하고 뭐 나쁜뜻은 아니다 알지??

이러더라구요
음 평소 사이다로 생각했던 친군데
오늘만큼은 독약처럼 너무 쓴 말이였고
정말 그래야하나 그래도 될까 싶고
하루에도 수십번 다 잡았던 마음이
제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중 한 명에게
들으니 참 비참하기도 하고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ㅈㅔ가 너무 미련한가요?

추천수33
반대수0
베플ㅇㅇ|2020.12.28 08:55
그렇죠 저런 애들은 정신력도 약하고 나약해 빠져서 쓰니처럼 강하게 못 살 테니까요. 쓰니가 대단한 거예요. 저 친구는 남의 불행을 보며 자기 위안이나 하는 쓰레기니 저런 말에 자극받고 상처 받을 필요 없어요.
베플ㅇㅇ|2020.12.28 08:22
친구 아니고 __이에요. 상종하지 말아요.
베플ㅇㅇ|2020.12.28 09:31
친구 주둥아리 미친거 아니니? 나약한 건 쓰니보다 그 친구네. 쓰니는 강하고 대견하고 글을 보는데 맘이 아프다. 그리고 멋져. 아직 어린데 너무 힘들어보인다. 더 멋진날들 오려고 그러는 걸거야. 대학교도 포기하지말고 잘다니구 친구는 언제든 생길수 있는 존재야. 지금 내가 널 친구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처럼. 지금처럼 힘내고 꿋꿋하게 지내. 너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포기않고 꾸준히 달릴줄 아는 너가 되길 바라. 2021년은 너에게 더 큰 복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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