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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고민) 외동의 장단점은 뭘까요?

ㅇㅇ |2020.12.29 15:21
조회 41,831 |추천 9

방탈죄송합니다. 그래도 여기가 애기낳고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많을것 같아 글 써봅니다.

저는 현재 결혼5년차, 23개월(2세) 공주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말귀 알아듣고 단어도 뜨문뜨문 얘기할 나이가 되니 주변에서 다들 둘째는 언제 가질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세요. 실제로 저희 조리원동기나 문센동기들도 첫째는 저희 아이와 또래인데 벌써 둘째 임신해서 막달에 있거나 아직 초기거나.. 아무튼 저를 제외한 나머지 엄마들이 어째 비슷한시기에 다들 둘째 임신을 했더라구요.

근데 저는 머리로는 그래 애 둘은 낳아야지 하면서도 이게 선뜻 안나서져요.

우선 저희 집이 먹고 살기가 많이 팍팍하진 않지만 엄청 넉넉하지도 않아요.

남편은 연봉 4500 정도 되고 복지빵빵해서 학자금은 고민안해도 되는 직장이고, 저는 지금 아이어린이집 보내고 그 시간에 사무보조 알바 잠깐 해서 세후 월 100정도 받습니다.

현재 보유한 자산은 차가 아반떼 2대(남편것, 내것, 각자 미혼일때 산 차들)과 신축아파트(대출1억껴있음), 그리고 급할때 쓸 현금 천만원 정도 쟁여놓고 있어요.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입주한지 세달밖에 안되서 모아둔 돈을 다 아파트에 쓰느라 몫돈이 없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이러다보니 지금 와서 애기 임신해서 또 키우는 공백기를 생각하면 제가 벌어오는 월100이 큰돈은 아니지만 또 아쉽기도하고.. 이제 차도 바꿔야 하는데 싶은 생각도 있구요.

그리고 첫째 낳아서 키울때 많이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엄마는 처음하는거니까 서투르고 잘 모르고. 남편이랑도 육아방식이 달라서 초반에 애낳고 평생싸울거 다 싸웠고.. 그리고 아이가 잠이 예민해서 잘 못자서(아직도 밤에 두세번깹니다.) 제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나마 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나쁜맘을 먹었을수도 있다는 생각 할 정도로요.

솔직히 오롯이 저만 생각하자면 아이 하나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요. 돈때문에 쪼들리지않고 한명만 넉넉하게 키우며 살자 싶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하나 둘 임신하고 나타나니깐 제가 괜히 잘못하는것 같고 .. 그리고 외동은 외롭다, 친구같은 동생이 있어야한다, 둘째는 키우기 쉽다, 신생아때 좀 힘들지만 좀 키워놓으면 둘이서 잘 논다 이런 얘기들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까 그런가? 첫째를 생각해서 낳아야 하나 내가 너무 내생각만 하나 싶어요.

외동이신분 아니면 외동확정으로 아이키우시는 분들 어때요? 제아이 입장을 이해하기위해 같은 입장에 계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112
베플ㅇㅇ|2020.12.29 17:34
20대후반 외동임. 애초에 혼자있어버릇하면 외로운거 모르고자라요. 그냥 혼자서도 잘노는 애로 자랐어요. 오히려 저희신랑은 3형제로 자라서 혼자면 못견뎌 하더라구요. 전 혼자 있어도 별 상관없는데 남편은 혼자있으면 심심해하고 사람이 되게기운이 없어져요. 물론 나중에 부모님돌아가시고 이러면 같이큰일상의할 형제가 없단게 좀아쉬울수있을거같은데 또다른가족인 신랑이있으니까요. 전외동인거에 불만없어요
베플|2020.12.30 14:26
부모없으면 세상에 혼자라는 점..? 큰 경조사를 함께 나눌 형제가 없다는점..요게 부모가 가장 걱정 하는 부분 아닐까요
베플ㅇㅇ|2020.12.29 18:58
외동이고 주변에도 외동들이있는데요. 장점은 괜한 싸움하지않으면서 큰거, 그로인해 물건이나 음식이나 따로 크게 욕심부리지않게됩니다. 또 지금 성인인 상태에서 첫째인 친구들을 보면, 동생들 뒷치닥거리 하는거때문에 힘든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그런걱정은 없죠. 단점은 형제애를 못느껴보는거고 외로울수있다는점. 근데 장단점을 다 떠나서 아이의 성향이 제일중요해요. 외동으로 크는게 행복할아이와 형제가 있는게 좋을아이의 성향이 있다고봐요
베플ㅇㅇ|2020.12.31 17:07
누가 동생이 없어서 외롭다고 하나요.. 형제 없어서 외로운건 30대 이후인데 다 자식낳고 사니 외롭단말 쏙들어가네요... 제 지인들도 형제 있지만 결혼하니 다 먹고살기 바뻐 남이구 서로 부담스러워합니다... 자랄때 형제있어서 경제적이나 감정적인 부분으로 힘들었지 좋지는 않았어요.. 요즘 애들도 형제있어 쪼들리는것보다 외동으로 여유있고 부모님사랑 독차지하는거 좋아해요...
베플ㅇㅇ|2020.12.31 17:56
4500 연봉으로는.. 애 하나도 해보고 싶은거 다 시켜주기 빠듯할 것 같은데요 ㅠ
찬반ㅇㅇ|2020.12.30 00:52 전체보기
외동인 애들 보면 어릴땐 모름. 사람들이 많이 말하는 문제점인 부모님 외 사람들에게 버릇없고 고집부리고 자기중심적이고 이런건 형제자매가 있는 애들도 그런경우도 있으니, 문제는 커서 성인이 되서 인거 같음. 뭐 형제자매중 하나가 범죄자로 크지 않는이상 되게 애틋하지 않고 현실형제자매여도, 집에 큰일이 생기면 의지할수 있는데, 외동인 애들은 기댈 누군가가 없으니 힘들어하는경우를 종종봄. 예를들어 부모님이 크게 아프시거나 돌아가실경우. 이경우 쓰면 외동들이 풀발해서 부모님이 돌아가실 즈음이면 배우자가 있다 하는데, 가는데 순서없다고, 내 두 친구는 친구가 20대 초반에 갑자기 돌아가셨음. 한친구는 현실자매인 언니가 있어서 둘이 의지하고 버텼는데, 한친구는 자살기도함. 다행히 근처 사는 친구가 놀러갔다가 발견해서 살았지만, 되게 밝았던 애인데 엄마가 갑자기 잘못된거에 대해 충격이 컸던듯. 그리고 실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하는게 우울증 감소에 큰 도움을 주는데, 외동은 그게 없으니 힘들다고 하고(이러면 사촌이랑 친하게 지내면 된다고 풀발하는데, 사촌은 사촌임 세세한거 까지 공유하진 않음) 대학다니기 전까진 외동 지지였는데, 대학때 친구들 힘든거 보고 아에 안낳거나 둘 이상 낳는걸로 맘바꿈. 물론 사이좋게 키우는게 힘들겠지만, 내가 갑자기 잘못되었을때 내자식에게 홀로 짐지우고 싶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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