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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ㅇㅇ |2021.01.12 01:26
조회 5,380 |추천 16
전 19살 학생입니다.
17살 때 아파서 수술하느라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거의 나았습니다)
17살 땐 사실 방황을 좀 했어요
제가 뜻한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아 몸도 마음도 다 성치 않은 상태였어요 그냥 전부 다 손을 놓고 싶어서 대학 진학 안하고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 했더니 아빤 고등학교도 안 나와서 네까짓게 뭘하냐고 사회에서 사람 취급 못 받는다고 대학은 나오라고 하도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18살 때부턴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검정고시도 합격했고 한국사 1급도 땄고 토익도 960점으로 봤구요 작년 11월부턴 수능 준비 계속 하고 있어요

중학교 땐 전교 1-2등 했었고 고등학교는 자사고 입학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어디가서 머리 안 좋단 얘기 들어본 적도 없는데 아빤 항상 어딜가든 제 욕만 하세요
남들이 딸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이런 얘길 하시면 그냥 넘기면 될텐데 꼭 얼굴만 예쁘면 뭐하냐고 공부를 잘해야지 이러세요 그럼 어른 분들이 얘가 공부 못하면 누가 공부 잘하는 거냐고 하시면 쟨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다긴다하는 애들 많다고 그러세요
또 9급 7급 동시에 준비한다 했더니 네까짓게 뭔 7급이냐고 스카이 나온 얘들도 떨어진다는데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냐고 걍 전문대나 나오라고 계속 그러세요

도대체 왜 저러신 걸까요? 지금 당장 수능 봐도 인서울 중위권까진 가능할텐데 집에 돈도 없고 지역인재 7급도 도전해보려고 지거국 생각 중이에요 대학은 부경 중 하나구요 충분히 괜찮은 대학 4년제 가능하단 거 알고 계시는데 왜 자꾸 전문대나 가라고 하시는 걸까요? 제가 아는 선생님들은 공무원 하기엔 네가 아깝다고 더 크게 보라고 하시는데... 보통 부모님은 얘들 수준보다 더 높은 대학을 가라고 하시지 않나요? 더 잘 되길 바라시지 않나요? 하란대로 다 하고 있는데 정말로 이해가 안 돼서 그래요 하도 저런 말을 많이 들어서 상처받기 보단 무슨 생각으로 저런 얘길 하는지 궁금해서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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