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친구의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ㅇㅇ |2021.01.17 13:27
조회 720 |추천 1

제목 그대로의 고민이에요... 우선 말솜씨가 없어서 글이 많이 길어요...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남자친구랑 저는 이제 막 2달을 갓 넘긴 커플이에요 오래 만난 사이가 아니라 아직은 다투는 게 일상이네요 사실 남자친구와 저 둘의 문제 때문에 싸운 적은 없고요 제목에서도 보셨다시피 남자친구의 친구 때문에 다투게 돼요 헤어질 뻔한 적도 있구요

다른 분들은 남자친구의 전여자친구나 여사친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으시던데 저는 남자친구의 남자인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편의상 남자친구의 친구를 '친구'라고 부를게요)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우선 대학 때문에 남자친구가 자취하고 있는데 친구가 거의 매일 그 집에서 살다시피 해요... 전에 2주 동안 그 친구 집안 사정 때문에 제 남자친구 집에서 같이 살았구요 지금도 거의 매일 자고 갑니다...

저는 이게 우선 너무 불편해요 저랑 남자친구는 서로 전화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만나지 않고 바쁘지 않을 때는 거의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항상 저희 대화에 끼려고 해요... 이건 사귄 초반부터 그랬는데 초반엔 농담식으로 "가만 보면 우리 셋이 사귀는 것 같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냥 포기했어요... 뭐 딱히 셋이서 특별한 대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 친구가 여자친구랑 싸우고 나서는 저랑 제 남자친구가 그 친구 눈치를 보게 돼요...ㅠㅠ 그냥 무시하고 통화하면 안 되냐 하실 텐데 왜 안 그래봤겠어요... 계속 옆에서 들으란 듯이 "아~ 누구는 여친이랑 싸웠는데 누구들은 행복해 죽을라고 하네~" 라며 삐쳐버려요... (원래 그 친구 성격 자체가 잘 삐치는 성격이에요...) 저희는 항상 눈치를 봅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랑은 또 어찌나 많이 싸우는지...ㅠㅠ

그리고 두 번째는 저를 은근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한번은 남자친구 핸드폰 뒤에 있는 제 증명사진을 보고 "니 여친분 중고등학생 때 이름 좀 날리셨겠는데?"라는 말을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기분이 굉장히 나빴어요 좋은 뉘앙스의 말투도 아니었구요 또 한번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랑 남자친구랑 통화를 자주 하는데 갑자기 제 남자친구한테 "니 여친 @@(저는 모르는 분이에요) 닮지 않음?" 이라면서 굉장히 신경 쓰이게 만들어요 어떤 의미에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급되신 그분(@@)한테도 굉장히 실례되는 말이고 제 입장에서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네요 본인은 좋은 의미로 말한 거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인가요? 제가 기분 나쁘면 나쁜 거 아닌가요? 이거 말고도 남자친구랑 저랑 데이트비용(코로나 때문에 남자친구가 일을 못해서 거의 제가 부담하는 중이에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또 굳이 굳이 대화내용을 듣고서는 "니 여친이 널 무시하는 것 같다"라며... 저희 둘 상황도 잘 알지 못하면서 옆에서 저렇게 바람을 잡아요...

물론 이런식으로 필터링 없이 말할 때 남자친구가 그 친구한테 몇 번이고 불편한 감정도 드러내고 화도 내 봤는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세 번째는 저희 사이를 일부러 방해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초반엔 그냥 내 착각이겠지, 둘이 친해서겠지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 친구가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남자친구랑 저랑 한 번은 좀 깊은 얘기를 해야 할 게 있었는데 역시나 그 날도 남자친구 집에 찾아왔네요 ㅜ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이유로 말도 없이 밤 12시에요... 저도 참다참다 터져서 남자친구한테 약속도 없이 온 거니깐 보내라고 했지만 그 친구는 이미 오면서 밥도 시켰고 술도 이미 사왔다고 이것만 먹고 가겠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도 난처했는지 밥만 먹이고 보내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가 그렇게 찾아왔다면 흔쾌히 허락했을 거예요 근데 그 친구였기 때문에 저도 좀 화를 많이 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랑 싸우게 됐고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헤어질 뻔하다가 그냥 제가 사과하면서 붙잡았어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말을 심하게 하긴 했거든요...

근데 결국 그 친구는 항상 그랬듯이 다음날 본인 여자친구랑 다시 만나는,,,^^ 그거 보고 참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어차피 다시 만날 걸 알기에(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보내라고 했던 건데 결국은 이렇게 돼버렸네요

그리고 또 저랑 제 남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갑자기 전화해서 집에 언제 오냐, 얼른 와서 밥 좀 해 달라... 이건 뭐... 제 남자친구가 만만한 건지 제가 만만한 건지... 본인 데이트 할 때는 제 남자친구가 연락해도 안 받더만요,,,^^

그리고 가장 화나는 건!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 둘이 놀 때면 그 자리에 여자를 불러요,,, 심지어 남자친구는 친한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학교라서 얼굴과 이름만 아는 그런 여자들을요 그 친구는 여사친이 많거든요 이거 때문에도 싸운 적이 있어요,,, 그때 저한테 그 친구가 한 말 때문에 더 짜증 나긴 했어요 "걔네(그 자리에 있던 여성분들)가 여잔가? 여자로 보이지도 않아~" 라며 불편해하는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참나... 본인들이 여자로 안 느껴지면 그 분들은 여자가 아닌가요? 제 눈엔 여자고 충분히 불편한 상황이 맞는데요

이거 말고도 짜잘하게 굉장히 많은데 큰 사건들만 적어 봤어요...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기에ㅜㅜ

남자친구는 제가 울면서 그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그 친구가 우리 사이에 끼는 게 너무 싫다고 하니깐 지금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긴 한데... 사실 저랑 사귀기 전부터 그 친구랑은 이미 친구 상태였던 거라... 제가 이래라저래라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ㅜㅜ 마음 같아서는 아예 연락도 하지 말고 어차피 대학 친구라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기에 확 연 끊어버려라 하고 싶은데 제가 그래도 되는 입장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답답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사실 제가 제일 답답합니다...ㅜㅜ 아무래도 남자친구랑 그리 오래 만난 게 아니라서 더더욱 그런가 봐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