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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의 재회 후 또 이별. 재회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기

ㅇㅇ |2021.01.21 21:36
조회 8,686 |추천 23

안녕하세요
새해가 되고 헤어졌는데 벌써 1월도 끝자락을 향해가네요
글이 좀 길어질것 같아서 불편하신 분은 다 안읽으셔도 돼요!


저흰 둘다 대학생일때 소개받고 사겨서 벌써 직장인이 다 됐고 만나온 기간은 공백없이 치면 5년정도돼요

저희는 여느커플과 다름없이 알콩달콩할 때도 있었고 서로 죽일듯이 미워하며 다툰 날들도 많았어요
진짜 지겹도록 이별.재회를 반복했었네요

거의 통보를 당하는 편이었지만 그렇게 잊고살다 연락오거나 제가 먼저 연락해서 다시만나거나
기간은 며칠 몇주부터 몇달단위까지 참 다양했었네요.
그러다보니 나중엔 지인들에게 알리지도 못할정도였죠
다시 안만난다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욕하고 울고불고 했는데 끝나질 않았던 관계였으니

저는 진짜 그 수많은 이별의 시간을 겪으면서 단단해지려고 노력 많이했어요. 책도 많이읽고 퇴근하고는 운동에 미쳐서 살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기도 많이 했구요

그러다 힘든날이 오면 혼술하면서 펑펑울기도 하고 하루종일 우울한 음악만 들으며 한없이 가라앉기도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괜찮아져요. 생각은나도 마음이 덜 시린 날이 왔죠. 근데 그러다보니 연락도 오더라구요 저희집에 찾아오기까지 했는데 그당시에 전 너무힘들었던 그땔 다시 겪기 싫어서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른사람도 짧게 만났어요 근데 그사람도 최악이었거든요 그래서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더 보내고 있었는데 또 연락이옵니다 절 위로하더라구요 괜찮냐고. 아이러니하죠?
그때 저는 바보같이 그게 이 지옥에서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했고 결국이끌려서 다시 만났어요 8개월만에.

그러고 4개월뒤에 이번엔 제가 완전히 끝냈습니다
그냥 그사람에게 더 사랑받고 싶었는데 제가 사랑을 구걸하고 있었고 그게 너무 서운했고 만나오면서 생각한 결과 이런사람과는 미래까지 함께할 수 없겠구나 내가 행복할수 없겠구나 느껴졌어요

그사람도 더는 잡지않고 받아들이더라구요. 솔직히 먼저 뱉고 며칠만에 후회해서 전화걸었는데 그사람의 대답은 no였습니다. 이게 맞는거라고. 저는 그렇게 지독했던 5년연애의 막을 내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연애 경험으로도 느끼셨을거고 수많은 연애 유튜버나 매체에서도 재회는 미친짓이라고 하잖아요.
그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니라면 재회는 결국엔 끝이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재회라는건 더욱더 신중해야하는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결혼도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요즘엔 이혼도 부끄러운일이 아니잖아요.


제 경험으로는 재회하는거 어렵지도 않고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되는데
헤어지게된 근본적인 이유가 해결되지않는다면 결국엔 반복될 수 밖에 없고 끝에 남는건 상처밖에 없습니다.


지금 너무 힘드시죠 눈물로 밤낮을 지새우고 그사람 생각에 밥도 잘 안넘어가고 누구에게 얘기도 못꺼내고 혼자 끙끙 앓고 계실거에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그사람을 제일 잘 아는건 당신이잖아요

그사람과 평생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만큼 너무 소중하고 좋은 사람인가요?
만나오면서 이건 아니다 이사람과 미래까진 아니다 분명 느낀 순간이 있겠죠

물론 아닌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나중엔 더 가지않고 여기서 끝낸게 다행이라고 느끼는 순간도 올거에요
그러니 좋은추억으로 남겨둬요 우리

솔직히 저도 너무 힘들어서 헤다판 찾아오고 글 읽고 힘도 내고 여러분과 다르지않아요
하지만 결국엔 다 흘러갈거잖아요 예전의 우리처럼

무엇보다 소중한건 나 자신이니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덜 아픈 날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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