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중기에 접어들었구요,
조산의 위험도가 높은 산모라서 대학병원다니면서
제왕절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산후조리원도 예약하려고 얘기꺼냈다가
싸우고 결론이 안났네요....
산후조리원 2주 생각하고있고,
결혼식때 시댁에서 도움 많이받았어서
이번 산후조리원은 친정에서 전액 지원해주시기로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프리렌서로 일하고있는 남편이
어짜피 2주 산후조리원가니까
그 시기에 지금하고있는 일 계약이 끝나니
본인은 다음 작품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남편일은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직장생활도아니고
출근해서 시간정해서 퇴근하는 일도 아니라 것!!!!
새 작품 시작하면 새벽에들어와 씻고 잠만 집에서 자는 격이지
작업실에서 살다시피 두달 내내 얼굴 한번 보기 힘듭니다.
게다가 일이니 본인도 피곤하고 예민해져서 좋은 얘기 오고갈 수가 없는 지경이구요..
긍까 새작품 시작하는 두 달은 옆집 아저씨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는거죠 ㅋ
이거때문에 임신초기에도 엄청 투닥거리고 싸우느라 우울증까지 왔는데....
당연하다는 듯, 출산쯤 본인은 새작품 시작하겠다고....
심지어 남편 계약끝나는 시점으로 치자면 출산 전이라
자칫 시간 잘못겹치면 출산도 못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산후조리에서 완벽하게 회복할 때 까지는
작품은 쉬면서 레슨만 하면 안돼냐고 딱 한두달만.. 이라고
부탁했는데
출산보다 그 후에 돈필요한곳이 얼마나 많은데 세상물정모르는 소리하고있냐고 나는 뭐 안힘든줄아냐고
짜증부터 내더라구요
경제적으로 당연히 일은 해야겠죠... 하지만
한두달정도는 그간 열심히 들어놓은 적금으로도 충분할것같고
받는 정부지원금도 많은데..
저도 3개월 이후부터 바로 일 복귀할 예정이니..
두달만 작품 쉰다고 그게 그렇게까지 지장이 갈 일인지..ㅠ
아예 놀라는것도 아니고.. 레슨만 하면 한달 생활비 정도는 나오거든요... 사실 그게 작품보다 주 수입이고 ㅋㅋㅋ
다들 산후 회복기때, 남편들 이렇게 바쁜분들 계셨나요..?
이런 서운함은 평생 남을것같은데
미래 생각해서 남편 신경끄고 그냥 산후도우미분들께만 의지하는게 답일까요..?
참고로, 친정 시댁 다 지방에 계셔서 힘듭니다 ㅠㅠ
저희 어머니도 아직 직장다니시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