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결혼했고 이 남자는 한 10년 전 선 본 놈임.
당시 난 20대 중 후반이었고 부산 살고있었는데 개인적인 일로 서울을 가게됐는데 그게 생에 두번째 서울행이었음.
엄마가 친척어른과 전화하다 내가 서울간다는 말이 나왔고 그러자 그 분이 친구 아들과의 맞선을 주선하심.
공기업인가 공사 인가 다닌다고 자꾸 만나봐라해서 어른들 잔소리 듣기 싫어서 만나기로 약속잡음.
정확한 이유는 기억안나지만 약속 장소는 남자 일하는데 근처로 함.
난 어차피 서울에 아는곳 없었기 때문에 어디든 별로 상관 없었음.
지금 생각하면 그 놈이 청바지에 빨간 운동화 신고 나타났을때 튀어야 했음.
점심때 만났기 때문에 식당을 가는데 나보고 어디 갈래요라고 물음.
난 거기 처음 왔고 우리가 만난데는 지하철 역사안이었음.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잘먹는다고 여기 초행이라 아는데없다했더니 그놈이 앞장섬.
백화점으로....
그날 백화점 식품관에서 냉면먹음.
냉면 다 먹었더니 같이 백화점 쇼핑하자함.
난 이쯤에서 이미 얘는 텃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볼일있다고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헤어지려고 하니 그놈이 엄마가 맛있는거 먹고 쇼핑도하고 영화도 보라고 했는데라함.
진짜 바로 후다닥 튐.
어른들이 주선한 맞선이니 그날 저녁 바로 피드백 들어옴.
걔는 내가 뚱뚱해서 별로라함.(66사이즈)
난 그놈이 마마보이 병신이라 싫다고 함.
백화점 냉면이 내 나름 임팩트가 컸는가 그 이후 여름에 백화점 가도 냉면은 안사먹음.
그리고 뚱뚱해서 별로인 나는 결혼했는데 마마보이 그놈은 정체 안들키고 결혼했는지 전혀 안궁금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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