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놓고 묻히는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친구에게 얘기하고 말았는데
왜 오늘의 판에 올라왔는지 ㅎㅎ놀랬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평소에 자랑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또 놀라네요.
물론 좋은 일 있어서 제 친구들이 자랑하면 당연히 같이 좋아하며 들을겁니다만.. 저는 그렇게 자랑하는 성격이 못 됩니다.
오히려 흠인 얘길 잘 했으면했지..
그냥 이친구 무리 모일 때, 다들 누구 안 만나냐 물어서
시작하게 된 사람 있다고 얘기한거고
그 뒤로 처음 만나서 헤어졌다 말한거네요.
밑에도 썼지만 친구커플이 먼저 궁금해하며 자꾸 물었고요.
sns나 카톡이나 뭐 올리고 자랑한적 없어요.
이상한 댓글 다시는 분도 보이는데
이 친구도 매력있고 여러모로 제가 칭찬해왔던 친구지만,
모든 면에서 저 역시 그 친구가 무시할 만한 사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왜그랬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말씀 공감 위로 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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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1 여자에요.
오늘 몇 달 만에 곧 결혼할 친구 커플을 만났어요.
고등학교 친구고 남친도 저랑 자주 봐서 꽤 친해졌어요.
여자 친구랑은 같이 친한 무리가 있는데,
그 중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고
나이가 들면서 코드같은게 잘맞는다 생각하진 않았지만,
생각 많고 복잡한 저와는 다르게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친구라, 속 얘기는 좀 아끼면서 그래도 정때문에 잘하고 챙기고
서로 소식 다 나누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 친구도 의리있는 친구라 저한테 잘했구요.
그런데 오늘 제가 친구집에 초대받아 갔고,
근황 얘길하면서 자꾸 묻길래
최근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율 말했거든요.
남자친구가 바람피는 정황을 제가 sns통해 알게되었고
그래서 바로 헤어지자고하고 상대 여자에게 연락하고
뭐 그런 얘기들이요.
저는 몇 주 지난 일이라 담담하게 뱉어내고있는데,
친구가 들으면서 자꾸 웃는거에요.
남친을 보고 웃기도하구요.
어떤 웃음이라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헐~~~~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느낌으로요.
얘기가 끝난 뒤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자꾸 헛웃음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바람핀 여자가 궁금하다며
sns계정을 알려달래서 보여줬는데, 또 그걸 보면서
'ㅇㅇ(제이름) 이런 애한테 밀린거야?'
이런 말도 하고요.
얘기를 들으면서도, 남친에게
'거봐 내가 바람일 것 같다고했지'
'그 여자 왠지 얼굴은 못생겼는데 몸매는 좋을 것 같아'
'ㅇㅇ(제이름) 팽당했네 팽당했어'
이런 말들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론은 일찍 알았으니 됐다, 잘 헤어졌다로 마무리했는데
집 오니까 자꾸 그 웃던 얼굴이 생각나요.
친구 입장에선 너무 어이없어서 실소를 연발했던걸까요?
제 성격이라면 친구의 그런 얘길 들으면서
화가나서 입을 닫았으면 닫거나 차라리 이성적으로 듣거나,
같이 욕을했으면 했지 절대로 웃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허허.. 정돈 할 수 있겠지만)
인간관계에 예민한 편인지라 이번에도 그런가 해서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여쭤봅니다..!
그 친구의 연애사를 제가 다 아는데
20대에 오래 사겼던 남자친구가 바람핀 적도 있었고
바로 전 남자친구가 어플같은거하다 걸려서 헤어졌어요.
(저는 그에 비하면 몇 달 사귀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공감 못할 일도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