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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입으라는 시어머니[노 사이다]

들어보ㅏ |2021.02.11 20:08
조회 232,162 |추천 537

명절 한달전부터 한복타령하시길래 진작
좋게말씀 드린 상태,

시댁와서 음식해서 먹을거먹고 난 임산부라 방에서 쉬고있었음
시어머니"내일은 너희 한복 입을거지?" 라고 말하는데
올게왔구나 싶어서 조용히 엿들음.

남편이 다행히 우리 한복 안가져왔다 무슨 한복이냐고 하는 말을
잘라먹고 시어머니께서는
"아니 잠깐입는거!!! 새배할때만 잠깐 입으면 되잖아, 우리집에 (결혼전에입던거)한복있어!!! 새배할때만 입었다가 갈아입어!!!"
라고 얘기하니 남편은 이미 한복있다는거에 말문이 막힌듯 들렸고
시어머니는 당황한 남편을 보고는 종지부를 찍듯
"한복입어!!!! 이쁘게!!!!! 너희 한복안입으면 나 새뱃돈 안줄거야"
라는말에 기가차서 원

애도아니고 새뱃돈은 무슨 얼마를주던 필요도없구만
지난번에 좋게 얘기한걸로는 해결이 안돼니
안입는다고 뭐 싸우기라도 해야하나요..?

여기서 결혼전에입던 한복은
저희집 옷장이 좁아서 계절별로 안입는 옷들은 다 시댁이나 본가에 맡깁니다
별걸 다 트집이네요

--------------------(후기)---------

여러 댓글들을 읽고 한복을 입되 할말은 하고 올해가 마지막이거니 생각하며 밤에 잠들기 전 남편에게 슬그머니
얘기를 꺼냈어요. 시어머니와 다이렉트로 부딫히는것보다
남편이 좀더 중간역할답게 같이 잘 넘겨주길바라며
내일 당신도 한복 입고싶냐고 조심히 물었는데

제 큰 착각이었네요.

명절에 딱 하나 원하시는건데
잠깐 입고벗는게 뭐가그렇게 힘든일이냐며
매년 원하시면 자긴 매년 입을거라고 명절이니까
그냥 입는거지 무슨 큰 이유가 있냐며
입기싫음 입지말고 니 멋대로 살라고 휴대폰 바닥에 집어던지고
대판 싸우고는 남편은 거실에 나가 따로 잤어요

이쯤되니 세뇌당하는듯..ㅋ 다른사람들 말대로 그거 한번입는게 뭐가 그렇게 대단히 힘든가도싶고...
내가 입기싫으니 안입겠다는말이 자존심에 고집부리는건가싶고
임신중에 혼자 서러워서 엉엉 울다 잠들었네요

참..ㅋ 올해든 매년이든 한복 입고 말으렵니다.

대신.

지금 한복 가위로 자르는 중입니다
치마길이는 발목위로
저고리도 반팔로 확 자르고싶었으나 걷어올리듯 접기만했습니다


가위로 자른거
네, 싸이코틱하게보이겠지만
윗글에 쓰여있듯, 예전에입던 한복이었고 어짜피 버려도 그만입니다. 결혼식때 맞춘 한복은 또 따로있어요.
그러니 미련없이 잘라버린거죠.
밑에 사진 보세요. 밑단 기장 자른겁니다
서툴지만 입다 밟고 안자빠지게

근데
댓글만보면 무슨 내가 한복입기싫어서 난도질 해놓은줄알겠어요

-----------(후기2222)---------------

아침먹는자리에서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가 한복얘길
꺼내시더라구요?
" 너네 한복 입을거지? 세배할때? "라고 하시길래
무심히 "네네"이러고 밥만 먹으니 남편이 제 눈치 한번보고
"우리 입으면 엄마도 한복입어?" 라고 조심히 묻더라구요ㅋ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시어머니는
"안돼지!!!!!! 내가 왜입어!!!!!!!" 하셨다가
저랑 눈마주치고 머쓱하신듯
"아니... 엄마는 한복없어~ 엄마 일할라면 한복 못입지~~"
이러길래 저도모르게 기가차서 웃었습니다.
남편도 이쯤되면 알겠죠 ㅋ
참나..
명절이 뭐라고 ... 사실 따지고보면 별것도 아닌데
죽어라 강요하고 막강히 방어하고 하면서
사이좋던 남편이랑도 크게 싸우고 속 많이 버렸네요

-------------(후기33333)---------------
예상했지만 발목위로까지만 잘라서
치마 자른지 아무도 모름ㅋ
>댓에 무슨 기장자른걸로 사이다놓은것처럼 정신승리했다는데
임신중이라 불안해서 넘어지지않게 자른겁니다 별..ㅋ
(편한옷 위에 겉치마 두르기만하고 저고리바로입었어요)

일단 한복이 어떻든 그냥 대충 걸쳐입었는데도
본인이 이겼다생각되서 시어머니는 기분 좋은 듯ㅋ

쨋든, 결국 한복 입고 세배했어요
어쩌겠어요 나 하나만 대충넘어가면 끝날일 ㅋ
세배도 후루룩할줄알았지만
가족들 줄줄이 영상통화걸어서 일일이 다 세배하고 ;;;;
(네, 임신중맞아요 지금까지도 배땡겨요)
세뱃돈 주고는 됐어 ! 이제 갈아입어~ 라며
베댓에있는 글처럼 인형놀이 하시는줄 ㅋ

단! 다음엔 꼭 필요한자리 아니면 남편도 강요하지않을것같네요

이게뭐라고 시어머니반응 궁금하대서 여기까지 썼어요
세상 여러의견 많지만





여혐이나 인신공격 댓글은 신고해요
아직도 주작이라고하는사람들은 뭐라고생각하던 그냥 막장 소설읽었으면 지나가세요

잘라낸 한복치마 쪼가리.. 주작아니면 사진보여달라길래 첨부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작아니고 하소연할데없어서 열심히 여기다 쓰는겁니다
나도 내가 이럴줄몰랐어요

추천수537
반대수172
베플ㅇㅇ|2021.02.11 21:40
내일 새벽에 6시정도 배가 뭉친것 같다며 남편이랑 응급실가서 영양제 맞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베플남자아가리와대...|2021.02.11 22:54
아무리봐도 한복귀신이 붙은 거 같은데 내년에도 한복샤우팅 하면 그냥 남편이랑 같이 상복 입고 절하는건 어떨까요?
베플ㅇㅇ|2021.02.11 20:30
님 부부가 시모 인형놀이 인형인가요 절대 입지 마세요 더 사소하고 별거 아닌 일이어도 남이 싫다는데 하라고 강요하는 거 잘못된 거에요 강요는 폭력
찬반수리수리|2021.02.12 04:38 전체보기
잠깐 입었다 벗어라.그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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