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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했는데도 같이 살고 있어요

ㅇㅇ |2021.02.12 21:03
조회 2,268 |추천 4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저는 성인 딸이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봐요ㅠㅠ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이혼하신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이혼사유는 아빠의 바람이 결정적으로 제일 컸고요 그 외에도 너무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영향이 큰 사유들을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1. 분노조절장애- 제 입장에서 아빠가 바람피는 것보다 싫은건데 언어폭력은 기본이고 말 끝마다 욕을 달고 살아요 가부장의 표본으로 그냥 정말 무식한게 티나요 본인이 조금이라도 심기가 불편하면 엄마한테나 딸들한테나 ㅆ ㅂ 년 ㅂㅅ 년 개같은 ㄴ 이 세상에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소리 지르는건 기본이고 폭력도 가끔해요 화났을 때는 일반적인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에요 원체 성격이 분노장이 베이스라 운전습관, 언어습관, 생각하는 방향이 전부 폭력적이에요 이혼 전에는 매일 온 가족이 아빠 기분 살피고 맞추느라 정신 없을 정도랄까 그냥 여기까지만 해도 아는 분들은 어떤 성격인지 감이 오실거에요

2. 바람- 딸로서 정말 알고싶지 않았지만 저희 아빠는 바람을 오래 전부터 같은 상간녀와 수 차례 폈어요 들킨 게 3-4번이고 지금도 만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동안은 그냥 넘어갔고 이번에 또 몇년 만에 걸린거라 이혼한거에요 진짜 웃긴 건 상대 상간녀 아줌마도 가정이 있고 제 또래 딸도 있대요ㅋㅋㅋ뭐하자는건지

3. 아빠 집안- 일단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는 이혼 하셔서 따로 살고 계신데 친할머니는 혼자 사시고 친할아버지를 저희 가족이 모시고 살아요 모신지는 20년이 넘어요 엄마 말로는 돌아가신지 몇 년 안된 외할아버지보다 친할아버지랑 같이 보낸 시간이 훨씬 많대요
친할아버지는 할말하않. 그 아빠에 그 아들이라고 정말 노인이신데도 고집불통에 고마운 걸 모르세요 요즘 시대에 시아버지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있나요? 고모도 있긴한데 아빠랑 사이 안좋고요 그냥 모르겠어요 콩가루에요

윗 내용들의 몇 배는 더 적을 수 있지만 이쯤하고 가장 큰 고민은 결국 이혼한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다는 거에요 상간녀 소송은 하려고 하다가 상간녀 쪽에서도 맞상간남 소송으로 아빠 회사나 여기저기에 다 떠벌려질 수 있다고해서 아빠는 밖에서 체면 중요 시하고 있는 척 하느라 바쁜 사람이라 엄마가 배려해서 상간녀 소송은 안하기로 도장 찍고? 합의금만 받아냈대요 전 사실 이것도 이해가 안가요ㅠㅠ

어쨌든 이혼 사실은 저랑 제 동생, 엄마 친구들 빼고는 양 가는 모르고 집, 차 모두 엄마 명의라 할아버지는 저희가 모시고 살다가 요양원으로 보내고 아빠만 엄마가 대출 받아서 작은 전세 집 얻어주고 차 한대 가지고 나가는 조건으로 합의봤는데 ㅇㅏ직까지도 안나가고 버팅기고 있어요ㅋㅋ아마도 돈 때문에 계속 같이 사는 것 같은데 코로나 핑계, 추워서 못나간다 꽃 피면 나가겠다 어쩐다 하다가 결국 진짜 마지막으로 이번년도 3,4월 안으로 나간다는데 안나가면 어떡해야 될까요

달라진 건 가끔 눈치 슬슬 보는 것 밖에 없고요 반성 안하고요 전이랑 똑같이 당당하게 살아요 엄마한테 왜 본인 밥 안차려주냐 애들이랑 자기 차별하냐 이러고 있고요 심지어 제 동생이 가족상담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해서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한다는 말이 바람핀건 아내한테만 잘못한 일이지 왜 딸들한테 미안해야되고 눈치봐야되냐는 거였어요ㅋㅋㅋ출근했다 들어오면 저희보고 밖에 나와서 인사 왜 안하냐고 본인 무시하는거냐고 그러더니 그냥 계속 무시하니 이제 얘기 안꺼내요 그냥 나가면 바로 연 끊고 살라고요

이렇게 되기까지 저희 엄마에 대해서도 할 말 많은데 엄마는 그냥 지독한 애증 관계로 제가 먼저 독립해서 엄마와의 관계를 놓겠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냥 아빠랑 친할아버지가 당장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혐오스러운데 이번에 안나가면 어떡할까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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