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내용도 아닌데..톡됐네요..;;
제가 외국으로 시집을 와서 친정에 자주가지도 못하고 엄마랑은 자주 통화하는데 아빠랑은 잘 전화도 안하는데..
엄마한테 전해들으셨을때 식사하시다 수저놓고 나가셨다는 얘기듣고 더 미안해서 전화도 못했었는데..이렇게 메일이 와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모두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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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가 우리아기 49제 였어요..
시아버님 계신곳에 작은컵 사이즈 밖에 안되는 단지를 넣고나면 끝날줄 알았는데..
어제까지 마음이 애려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가..
오늘 정신차리고 메일을 열어보니 친정아빠한테 메일이 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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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야!!
많이 아프제..
내 마음이 이럴 게도 아픈데 너는 오죽 하겠는냐??
네가 살아온 세월 중에 제일 힘든 고통을 겪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나 또한 너무 괴롭다.
자식이 그렇게도 큰 아픔에서 허득거릴때 아버지로써 아무른 도움도 줄 수없다는 자괴감에 자꾸 눈물이 난다.
요 몇 일동안은 잠을 설쳤다.
자다 깨서는 담배를 피우며 너를 걱정하고 또 억지로 잠을 청하여 새벽녘에 잠이 들면 시계알람소리에 억지로 깨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간난애기손을 잡고 다니는 여자를 보면 네가 생각나 코끝이 찡해지고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중일 때는 너의 아픔이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서 손등으로 훔치기도 한다.
오늘도 일찍 오면서 팔송 검문소에서부터 울면서 왔다. 니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
슬기야!!
아빠가 말을 잘못한 게 있는 듯하다.
건강해친다고 울지 말아라 했는데 아닌 것 같구나.
나도 감정을 숨기느라 태연한 척해보니 가슴이 이렇게도 답답한데 너는 더 하겠지.
울어라. 목이 쉬고 지칠 때까지 울다보면 오히려 편해지지 않으려나??
내일 무사히 끝내고 마음이 안정되면 연락하자.
아무것도 해 주질 못해 가슴 아파하는 아빠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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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서..지금까지 계속 걱정만 끼쳐드리다가 결국 저때문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셨다니 더 죄송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