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목소리 크고 자기주장 강한 남자, 자격지심 심한 남자 (가족한테 자격지심 느끼는 남자) 술 먹으면 깽판 치는 남자(+술 깨면 기억 못 하는 남자) 절대 만나지마세요 형제 중에 이런 사람이 있거나 시아버지가 이런 성격이면 더더욱 결혼하지 마세요 (대부분 시아버지가 이런 성격이면 나중에 성격 비슷해지는 것 같아서요)
저는 19살 여자고 오늘 아침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년 만에 삼형제 가족이 다 모였어요 코로나 때문에 장례식장이랑 집이 가까운 저희집 (엄마, 아빠, 저)이랑 둘째 큰아빠 부부, 첫째 큰아빠 부부가 모였어요 (사촌언니 오빠들도 있는데 지역이 멀리 있어서 못 왔어요)
근데 오후 7시?부터 큰아빠가 계속 큰엄마 부르면서 왜 아무도 안에 안 있냐고 소리 지르더라구요 (여자들은 밥 먹는 곳에 그냥 있었고 아빠는 손님 맞이, 첫째 큰아빠는 통화중이었어요) (밖에 있던 이유는 할아버지때도 저희는 밖에서 미친듯이 일만했고 남자들만 절하고 그런 식이라서 이번에도 사람은 없지만 밖에 있었어요 게다가 할머니가 친할머니도 아니고 며느리들, 손녀들한테 워낙 못되게 해서 다 안 들어가고 싶어했어요 그렇다고 큰아빠가 효자도 아니고 .. 명절, 제사때도 안 오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큰엄마가 들어가더니 손님있는데 둘이 또 싸우더라구요 거기서 끝나는줄 알았는데 큰엄마는 또 나오더니 손님 있는데서 저게 나보고 신발련이랜다 오늘 어머니랑 그냥 같이 묻어라 내가 신발련 소리를 들어야되냐면서 또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 첫째 큰엄마랑 저랑 엄마가 그냥 웃으면서 막고.. 그러다가 좀 조용해졌어요
그러다가 땅이랑 집이랑 정리도 해야되고 물건들도 정리 해야해서 저는 혼자 구석에서 놀고있었고 어른들끼리 얘기하고 있었어요 (편하게 그냥 큰아빠라고 할게요 첫째는 첫째라고 붙일게요) 큰아빠는 낮에 이미 소주 두병 혼자 드셨고 그 .. 상주들이 영정사진 앞에서 따르는 주전자에 들어있는 술도 다 드신 상태였어요 (할아버지때는 사촌언니들이 따라다니면서 못 마시게 했었는데 지금은 멀리 있어서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막는다고 막아지지도 않고..)
이때부터 시작이었어요 큰아빠랑 저희 아빠랑 모이면 언성이 안 높아지는 날이 없어요 오늘도 그럴까봐 엄마가 신신당부 했고 첫째 큰아빠는 조용조용하신 분이라서 항상 막는 역할이었어요 큰아빠가 술도 취한 상태에서 아빠한테 시비를 계속 걸었어요 누구 맘대로 땅을 내놨냐니 이러는데 사실 땅 내놓은 적도 없고 애초에 그 땅도 첫째 큰아빠가 번 돈으로 사신 거라서 내놓아봤자 할 말 없거든요 .. 저희 아빠는 첫째 큰아빠를 잘 따라서 화를 냈죠 니가 뭔 상관이냐 하니까 큰아빠는 또 뭐? 니? 라고 하면서 소리 지르고 했어요..
저희 엄마, 큰엄마들, 첫째 큰아빠는 막고 잠잠해졌다가 무슨 얘기 하면서 큰아빠가 저희 아빠 보고 강아지라 욕하더라구요 아빠는 내가 이 나이 돼서 새끼 소리 들어야 되냐고 그때부터 치고박고 싸웠어요 저희 아빠가 발로 차고 소화기 들고 가위 들고 .. 저랑 엄마는 울면서 막고 큰엄마는 집이 차타고 1시간? 안 걸려서 큰아빠 놔두고 그냥 가셨어요 첫째 큰아빠 부부는 멀어서 장례식장에서 주무시고요 .. (참고로 나이는 순서대로 54 55 59에요)
큰엄마는 가시면서 그래도 형인데 발길질을 하냐면서 씩씩 거리면서 가셨고 저희도 집에 왔어요 아빠는 혼자 술 먹으면서 울면서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내가 이 나이 돼서 형을 때려야 되냐고 얼마나 더 참아야 되냐고.. 애들이 (큰아빠네 언니오빠들) 보면 날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뭐 등등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 큰아빠네 첫째 딸이 저희 조카들 중에 나이가 젤 많은데 이번에 결혼을 해요 근데 큰아빠가 술먹고 또 무슨 짓 할까봐 결혼을 좀 망설이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 저희 아빠한테 사실 시집 가고 싶다고 얘기 했댔어요..
큰아빠가 저희 아빠한테 자격지심이 좀 있으세요 근데 저희 집안에서 아무도 큰아빠한테 그런걸로 뭐라한 사람이 없었는데도 그러시더라구요 3년 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저희 아빠 화환만 10개? 정도 왔었고 저희 아빠 부의금만 천만원이 넘게 들어왔어요 워낙 저희 아빠가 모임도 많이 들어있고 저희 동네 장례식장이라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다른 가족들 부의금 적게 들어왔다고 무시한적도 없어요... 이번에도 코로나 때문에 조문 정중히 거절한댔는데도 저희 동네라 가까우신 분들이 몇분 오셨어요 근데 그걸 보고 큰아빠는 또 친구분들한테 전화해서 올거냐 안올거냐 하시더라구요...
큰아빠, 저희 아빠 둘 다 워낙 성격이 불같고 괴팍해서 주위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요 저희 아빠는 화가 많이 나면 보이는거 없이 몸싸움하고 죽일듯이 덤벼요 ... 큰아빠는 술 드시면 중간중간 시비를 거시는데 저희 아빠는 그런걸 못 참아서 진짜 최악의 콤비거든요.. 게다가 할아버지가 성격이 이러셨어요 오늘 큰엄마들, 저희 엄마, 저 이렇게 큰아빠 술 취하신 모습, 말투, 목소리 듣고 소름 돋았거든요 너무 똑같아서 .. 저희 아빠가 할아버지 살아계실때 무슨 얘기를 했더니 할아버지가 배를 칼로 갈라 잡아찢어버린다고 했었거든요 그 뒤로 명절에 저희 집들은 안 모이고 가끔 저희끼리 얼굴 봤었거든요
참고로 저희 할아버지의 첫번째 아내가 첫째 큰아빠를 낳으시고 집 나가셨고 두번째 동거인분께서 둘째 큰아빠, 저희 아빠를 낳고 집 나가셨고 세번째 동거인이 오늘 돌아가신 할머니세요 저희 집안에 피 섞인 사람은 없죠 ㅎ 그래서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재산이 별로 없지만.. 저희 아빠가 도장 받으러 다니느라 진짜 고생 했거든요 할아버지의 조카 두명이 또 저희 할아버지 호적에 올라와있어서 .. 근데 그 분들은 연락을 안받고, 도장을 안 찍어주고 ㅎ.. 할아버지 첫번째 아내분 돌아가셨을때도 좀 힘들었고 재적등본을 떼야 저희 할머니가 나올 정도로 ㅎ.. 복잡합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 아무튼 네... 결혼 잘 하세요 여러분 .. 자신, 부모님, 아이들까지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시면요 ... 남편도 중요하지만 집안 사람들을 진짜 잘 보세요 ...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