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미용을 했었고
결혼후에도 일은 계속했었습니다.
저는 제 일을 너무 조아했고 자부심도 컸죠.
미용을 배운것부터 치면 거진 20년째입니다.
그러다 임신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사실 많이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기술직이다보니 오랜 공백은 독이 되기때문이었죠.
그래도 다행히 임신중 지인도움으로 학원 수업을 나갈수 있게됐어요.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딱 3시간수업이었죠.
그리고 토일도 예식장업스타일 일도 하게되었어요.
그것도 시간은 오전 7시나 8시에서 12시나 1시까지.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용실은 하루종일 있어야되지만
이 일들은 오전에 잠깐만 하고오면 되니 애기가 있는 사람들에겐
참 좋은거같단 생각도 들었고 몸도 덜 힘들었으니깐요.
평일 월수금 학원수업가고 토일 예식장 가고.
그러다가 출산임박해서 애기낳고 백일을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베이비시터는 저도 불안햇는데 친언니가 봐준다길래
잘됐다싶었죠.
그런데 남편은 제가 일하는걸 너무나도 싫어했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하루종일 일하는것도 아니고
오전에 3ㅡ4시간 일하는거고
나도 감 잃지않고 얼마나 좋은 거냐고.
애만 키우고 집에만 있음 얼마나 도태되냐고.
그나마 이렇게라도 일을 해서 내가 숨통이 트이는거라고.
그랬더니 애 다키우고 일하랍니다.
그땐 이미 늦는다고.
나이도 많아서 일할곳도 없다고
기술도 다 까먹는다고.
맘같아선 나도 내가 여태껏 쌓아온 커리가 있는데
미용실차리고 싶었죠.
근데 아기가 아직 어리니 그럴수가 없잖아요.
그나마 이렇게 조금이라도 일을 하게되면
감을 잃진 않을테니 이정도만 만족했거든요.
그리고 저는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있어서
주말에 제가 일을 가면 아기는 거의 친정엄마가 다봅니다.
남편은 사업으로 인해 거진 매일 술약속에 평일 얼굴보기힘들고
금욜 술마시면 토욜은 거의 시체가 되거나
혹은 주말골프약속 있거나
물론 아닌 날들도 있어요.
어쨌던 주말에 남편이 애보기힘든 상황이든 아니든
친정엄마가 애를 거의 다봅니다.
친정엄마가 있어서 그나마 독박육아가 위로가 되는 저로썬
잠시나마 제가 하루 3ㅡ4시간, 그것도 아기가 자고있을 시간에
그리고 남편이 애를 보는것도 아닌 그 시간에
제 일을 하는게 제욕심인가요?
남편은 저보고 자꾸 이기적이라고 합니다.
하고싶은거 포기안한다구요.
아기를 키우면 엄만 사람도 아닌가요?
제모든걸 다 버려야되나요?
그렇다고 제가 육아를 안보나요?
육아도 하고 제일도 하는걸 응원은 못해줄망정
저보고 이기적이라는게 맞는건가요?
정작 남편은 평일 얼굴보기도 힘들고 주말에도
아기랑 어딜 같이나가거나 하면
짐만 들려고하지, 애기를 보려하진 않아요.
본인입으로 일하는게 훨씬 낫다고 하기도 했었으니깐요.
내가 뭘 원할줄 알고 저보고 하고싶은거 다한다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포기한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코로나이후로 1년이 넘도록 지인한번 제대로 만난적이 없어요.
오전에 일갔다가 집에 와서 아기잘때까지 육아해요.
아기가 새벽에 두세번은 꼭 깨서 울어요.(26갤아기입니다)
평일은 출근이 10시까지니 피곤해도 견딜수있지만
주말엔 아침7시에 나가야되는데
아기가 그리 새벽에 깨면 진짜 너무 피곤합니다.
그래도 남편은 한번도 저보고 따로 자라고 한적없어요.
한번인가 제가 낼 일찍나가야되니
아기랑 남편이랑 같이 자라한적이 있었죠.
그랬더니 다음날 온갖 짜증을 짜증을..
저는 그짓을 2년 넘도록 하고있는데도 말이죠.
담날 남편이 출장가거나하면 제가 먼저 따로 자자합니다.
피곤할테니 먼저자라.다른방서 자라.하구요.
그럼 당연한듯 들어가서 잡니다.
본인일은 그렇게 소중하고
제일은 우스운가봐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아긴 엄마손에 커야된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지금 내손에 안크냐고.
자긴 그 3ㅡ4시간도 싫답니다.
저도 말했어요.
그건 니욕심아니냐고.
니말처럼 내가 일안하고 애만보다가 나중에 아이가 얼집가고 유치원가고 초등학교들어가면 그때 나는 멀할수 있냐고.
언제까지 아이가 갓난쟁이일꺼냐고.
내 미래는 없는거냐고.
내꿈은 없는거냐고.
엄마손에 크길 바라는거보면 부성애가 어마할법도 한데
왜 본인은 일핑계로 매일 술에 찌들려들어오며
주말마저도 골픈 왜 치러가며
어쩌다 일찍 들어온 평일에는 7시쯤 오죠.
그리고 밥먹고나서 아이랑 20ㅡ30분 놀다가
8시 조금 넘으면 피곤하다합니다.
자면 안되냐고.
한번은 너무 화가나서 너무한거 아니냐 머라했었죠.
본인이야말로 일한답시고 매일 늦고
술마시고 담날 갤갤거리고 일찍오면 피곤하다하고
집이 무슨 모텔방같아요.
그래도 힘들겠거니 별잔소리 안하고 여태껏 왔어요.
말로만 부성애넘쳐보이지,
애기밥한번 제대로 먹여준적도 없어요.
행동으론 전혀 그런것들이 없는데
엄마손에 커야되니마니 하는것자체가 저는 솔직히 어이없구요.
애기 26갤되는동안 딱 한번 남편혼자 애본적 있네요.
언니생일이라서 엄마랑 저랑 다 나갔었거든요.
담날 혼자애본다고 고생했다며 토닥거려주니
담부턴 안되겠다더군요.휴.
평일 진짜 최소3일이상 술이예요.
어쩔땐 일주일 내도록일때도 있구요.
사업하면 다 그런가요?
분명 그 안엔 거래처를 가장한 지인만남도 있겠죠.
그럼 주말에는 저한테 친구좀 만나고와라.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말 애기 키우는동안 한번도 들은적없고
오히려 약속있다하면 정색부터 칩니다.
제가 하고싶은거 멀 그리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사고싶은거 사라고 돈 주죠.
근데 그거사면 다 되는게 아니잖아요.
화장품이니 가방이니 사도 친구를 만나지도 못하니
무용지물이고 그냥 그순간만 기분좋다가 허탈해집니다.
근데도 남편은 자기가 다해주는줄 알아요.
정작 기분전환하러 친구만나러 다녀와.그말 한마디가
젤 큰데 말이죠.
제가 나가는걸 극도로 싫어해요.
남편이야말로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아니면 남편말처럼 제가 너무 이기적인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