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을 앞두고 있는 23살 대학생입니다.
곧있으면 졸업하구요 이제 유치원선생님이 될거예요^^
11월 한달동안 고향에 내려와 보육실습을 했고, 벌써 한달실습이 끝났어요.
휴 ㅜ 한달이 금방 지나갔어요ㅠ ..이제 12월이고 2학기 기말고사만 보면 학교생활도 끝ㅜ.
실습동안, 힘들었지만 아이들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만5세반 우리반 아이들~~~
하루는 저한테 수수께끼를 낸다고 맞춰보라고 그러더라고요
" 선생님~ 나는 눈은 12개고 팔이 2이 2개예요 "
순간, 저는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선생님인데 그것도 모르나 하고 실망할까봐 힌트를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낸 힌트는...
"시간을 볼 수 있어요 "
시간을 볼 수 있어요
시간을 볼 수 있어요
시간을 볼 수 있어요
..
" 정답! 시계~! "
아이들 반응 : 우아~~~~
또 수수께끼를 내는 아이들.... " 나는 종이만 먹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낸 힌트
" 편지를 보낼 수 있어요"
" 정답~! 우체통"
아이들 반응: 선생님 어떻게 아셨어요??
마지막 수수께끼 문제는 " 발이 4갠데요 움직일 수 없어요"
저는 책상이나 의자가 아닐까하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내는 힌트를 듣고 싶은 마음에 힌트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낸 힌트는 대박...
" 내가 지금 앉고 있어요"
................
...........
......
" 의자~~~!"
아이들 반응: 우아 선생님 대단하시다 어떻게 아셨어요? 우아~~~
정답을 맞춘 저는 큰것을 해낸거 같아 으쓱했고, 대단하다는 아이들의 말과 눈빛을 받으며
그날 영웅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던 아이가 문제를 냈거든요ㅋㅋㅋㅋㅋ
정말이지 힘들어도 이런맛에 유치원선생님 하는 거 같아요 ㅋㅋ
몇일 뒤엔
" 선생님~~제가 스파게티 줄까요?
" 어 정말요??????"
" 네 줄께요..."
그러더니 갑자기 손으로 맵다는 제스츄어를 지어보더니
"~으 셔~~시다 스스스스"
"최불암 파~"
" 멍멍멍멍 개"
옷을가르키며 " 티~~"
....................................하하하하하하하
" 맛있게 먹을께요~~~" 먹는 척하는 나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몇일 뒤뒤에..........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한 여자아이 옆에서 놀게 되었는데..
아이 : " 선생님~저 빅뱅 대성오빠 저번에 스파가서 봤다요~"
나: "우아 정말요? 좋았겠다~~부러워요"
아이: "가치 밥도 먹었다요~"
나: "정말요? 좋겠다~~~대성오빠 봤을때 뭐라고 인사했어요??
아이: 안녕하슈~
나: 안녕하슈?? 그랬더니 뭐래요?
아이: 똑바로 인사하라고 그랬어요,
그 말을 듣고, 어린아이가 안녕하슈~했는데 똑바로 인사하라고한 대성이가 의아했습니다.
설마 설마.. 대성이가 그랬을까요? 귀엽다고 인사해 줄거 같았는데요...
나: " 그랬어요?...정말요?"
아이: "네! 막 전화도 하고 그래요~~"
나: " 정말요??전화도 하고 그래요?? 좋겠다 OO는~~~"
아이: "번호 나만 알아요~~"
나: " 정말요? 그 번호 선생님 알려줄 수 있어요?"
아이: " 나만 알고 있으라고 했어요"
+ㅁ+~~~~~~~~~정말이지 너무 부러웠어요 ^^ 빅뱅을 좋아해서 ^^
어떻게 번호좀 알 수 있을까 했지만, 또 물어보기 좀 그렇드라구요. 부러움을 뒤로하고,
점심시간이 되어 반찬을 나누어 주고 있는데 바로 빅뱅이야기를 하던 그 아이가 담임선생님께
밥을 받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담임선생님한테.
" 선생님~~oo ~빅뱅 대성이랑 연락한데요. 너무 부러워요 ㅠ "
담임 선생님 : " 정말요? OO응 좋겠다~~~"
....아이가.........
" 그거 뻥인데"
.......
....
..
.
어떤 말을 해야할지.. 순간 멍...진지하게 또 받아들인 전 무엇일까요?
그렇게 오늘도 또 낚 였 지 요 ..........
이렇게 낚이기도 하는구나....너무 웃겼어요 ㅎㅎㅎㅎㅎ
어떻게 하면 대성이 번호를 알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그때 생각하면 너무 즐거워요 ㅋㅋㅋㅋ
어제, 그러니까 금요일이 실습이 끝나 끝인사를 나눌때 우리반 한아이가
" 이거 슬퍼지는 분위긴데.."
......................... 이러고
끝인사 할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우리반 아이들 분위기 다운되고, 마지막이라 조그만한 선물을
준비해서 선물얘기를 하자 분위기 다시 업.........
선물 한명씩 나누어 주다 한 남자아이가 정말이지 서럽게 우는거예요...
너무 서럽게 우는 아이를 보며 또 울컥하려고 했는데...
옆에 있는 한 여자아이가
" 선생님 쟤요 **때문에 울고있어요, 새치기를 했거든요.."
순간 전...................큰 기대를 했기에 실망감이란......
눈물을 닦으며 누가 그랬냐고 물어봤지만 ** 때문에 그렇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일 낚이는 선생님, 낚시질 하는 우리반 아이들♡
마지막까지 큰 웃음 선사해준 우리반 아이들♡
이제는 보지 못한다고 하니까 서운하네요.
힘들때 아이들이 내 엔돌핀이였는데 아쉽더라구요.
실습하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내일은 아이들과 아파트 상가에서 3시에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탑블레이트 시합하자고 해서 왠지 진짜로 시합할거 같아요,
필살기팽이 돌리는거 알려준다고 했는데 팽이돌릴거 같아요 ㅋㅋㅋㅋ
우리반 아이들 너무 귀엽지요?? 내일 아이들보다 빨리가서 기다려야겠어요..
약속잊어버렸을까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꼭 나오겠지요? 나올거예요 ^^
맛있는거 사줘야 겠어요♡
그리고 유치원교사를 택한게 잘한거 같아요. 취업잘해서 멋진 유치원선생님이 될게요 ^-^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