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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았는데요

oo |2021.03.13 09:27
조회 6,066 |추천 2
29살 결혼생각은 없지만 1달 남짓 만나는 남자친구는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 남자친구분과 같이 일하는 사이라 소개받게되었어요
본인 가족들이랑 사이도 좋은것같고 뭐든 의심하는 저와는 다르게 만난지얼마 안됐지만 아낌없이 표현해주는 남자친구가 좋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같은 업종이고 사는집도 차로 10분거리라, 둘 다 차도있고해서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거의 한달을 매일 봐왔는데요 특이하게 핸드폰에 엄청 예민하더라구요
한번은 그친구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가는데 차에 본인 핸드폰과 연결된 노래가 나오니 노래를 바꿔틀려고 어플을 틀어달라고했는데 다운받아야한다면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후로 제가 본인 핸드폰만 만지면 거의 30초 이내로 도로 가져가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어요 그것까진 그냥 예민한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봐야겠다고 생각이 든게 차에서 핸드폰을 키면 환하니 그쪽으로 시선이 가기 마련이잖아요..?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켯고 화면이 켜지고, 제 시선은 잠시 화면에 머물럿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그걸 의식해서인지 제 시야에 안들어오는 각도로 핸드폰을 틀어 패턴을 치더라구요ㅎㅎㅎ 거기서 기가차서 꼭 저 속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제 남자친구와 하루를 보내기로했고 남자친구 자는사이에 지문을 찍고 카톡을 조금 봤는데 세상 모르겠는 단어를 불특정 다수랑 카톡하면서 대더라구요
농장, 버팔로, 대역, 애플, 얼마먹냐, 애틀 프랜? 제가 보기엔 도박같은데 건수가 너무 많아요
텔레그램도 잠깐 디벼봤는데 뭔가 저런단어 쓰는 방이 너무 많고..
맨날 만나니 물론 여자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도박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근데 문제는 그게 자기 벌이보다 더 많이 쓰는것같더라구요 저번에 배달음식시켯을때 제가 현금이 사무실에 있어서 못내고 있던적이 있는데 자기가 낸다고 하더군요 2천원이고 부담안되니 ㅇㅇ그렇게 해라 라고 했는데
카톡을 보니 그것도 본인도 현금이없어서 친구한테 빌렷더군요..
몇몇친구 가족들에게 돈빌린 이력도 건수도 많고 저를 처음만났을때 친구에게 저를 부잣집딸래미같이 생겼다고 묘사했더군요
물론 저 잘살지않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월급쟁이에다 이제서야 철들어서 적금시작하고 있어요
여튼 문제는 이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도 되는지 심란해요
지금 데이트비용은 어찌저찌 둘이 번갈아가면서 내지만 
언젠가 저에게도 돈빌리는 날이 오겠죠..? 빠른 손절이 나을까요? 
추천수2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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