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은분께 여러가지 욕도 먹고 꾸중도 듣고 하면 내가 정신좀 차리겠다
싶어서 적은 글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이 제 고민을 읽어주시고
따끔하게 조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조언해주신분들께 감사말씀 전해질까 싶어 제목 변경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글을올려 고민상담을 하는건가 싶네요
분명 제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변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있었거든요
어리석은생각에 아내의 속마음을 듣고난 후
다음날 부터 바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할지.. 아니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할지..
혹시나 바로달라진 모습을 보이면 착한 아내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되진 않을지..
멍청한 고민만 했던것같아요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작은일부터 아내랑 같이하며 하루를 보냈더니
아내가 "오늘 참 좋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많이 도와주지도 않았는데도 그런말 해주는거에 또 한번 반성하게 되네요
댓글 일일이 답변을 달지는 않았지만
어느 분 말씀처럼 주말이라도 아이 육아전담 하고
미용실이됬던 네일샾이됬던 다녀올수 있게 준비를 좀 해야겠어요
당장 고민이 해결되진 않았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반성하고 행동하면
조금더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지않을까 희망합니다.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학창시절부터 시간때우기 용으로 네이트 판을 즐겨보곤 했었는데
제가 여기에 글을 적을거라곤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저희는 결혼 5년차 부부입니다. 슬하에 3살 쌍둥이 아이가 둘이 있구요
저는 조그맣게 사업을 하며 주변사람들보다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소득이 있습니다.
2년전 사랑스런 쌍둥이자녀가 생기면서 아내에게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아이 정서에 좋을것같다며 전업주부를 권했습니다.
육아를 하며.. 더구나 하나도 아닌 두아이를 동시에키우며 직장생활 하기는 사실상 힘드니
아내도 그러겠다고 하여 큰 문제 없이 나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있다고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생각은 저 혼자만의 착각 이었나 봅니다.
얼마전 아내가 그러더라구요 아이를 어린이 집에보내고나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무료하고 자신이 퇴보하는것같아 파트타임 알바라도 해보고 싶다구요
저는 힘들지않는 선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알바자리는 따로 찾고있었고 알바 일을시작하기 전
아내는 친구들과 일박이일로 여행을 다녀오고싶다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했습니다.
아내는 저혼자 아이 보는게 힘들까봐 가까운곳에 계시는 친정부모님께 아이를 맞기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 생각을 참 많이 해주는 아내입니다.
문제는 그날 입니다. 문제의 화근도 저 이구요
집에 와서 배달음식을 시켜 가볍게 술한잔 마시고 있는데 집이 아주조금 지저분 한게
제 눈에 들어왔고 재밌게 놀고있을 아내에게 하지말아야 할 카톡을 보냈습니다.
" 여보한테 실망했다고 집에 조금 더러운데 알바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안좋을것같다고,
그렇게 된다면 알바하는거 반대한다고 "
오랜만에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있던 아내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어제 밤 아내와 많은 얘기를했습니다.
제 말에 속이 많이 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뿐만이 아니라 제 행동에 종종 힘들었다고하네요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하던 말투가 습관이 되어 집에서도 그랬나봅니다.
그동안 아내에게는 제 말이 지시하는것처럼 느껴졌을테고
' 남편이 밖에서 충분히 돈벌어 오니 아내인 나에게 집안일 잘하라고 꾸짖는구나 '
라고 생각하여 알바라도 하겠다고 생각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내도 아내의 삶이 있는데요..
그동안 아내에게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던 제 화법이
아내에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가 기분나쁠까봐 할말도 안하며
속으로 삭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대화도중 친구들 남편얘기를 조심스레 꺼내며 아내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
너무 저를 아프게해 출근해서 계속 업무에 집중이 안되고있네요..
아내는 너무 착한 사람입니다. 주변에서도 너무 좋은여자 잘 만났다고 얘기하고
저도 항상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된게 제삶에 가장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 저한테만 국한된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일로 아내와 다투거나 관계가 멀어지거나 하지는 않을겁니다
이혼이나 결별할 일은 더더욱 없구요
다만 제가 어떻게 변해야 아내를 행복하게 할수있는지
사랑받고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기도 하고
충분한 욕을 좀 먹어야 제 자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 몇저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