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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끊었던 아버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ㅇㅇ |2021.03.16 15:53
조회 1,699 |추천 3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전에 위독하신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가고싶지 않다고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아버지는 글을 올린 뒤 다행히 상태가 좀 호전되었지만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간경화가 지속되었고 지금은 말기이신데 복수도 여러번 빼냈고 어제는 피토까지 하고 간이나 콩팥은 다 망가진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담당의사도 아버지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가족분들의 면회를 적극 추천하셨고

원래는 코로나 때문에 가능하지 않은 병문안도 아버지는 최대한 편의를 봐주라고 병원에 얘기해두셨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덕분에 일단 아버지의 병상에는 한번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명씩만 면회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주신 분인데

단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용서하게 될까봐 겁이 납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만나서 저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

평생 아버지라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 한번 나눈 기억도 흐릿하고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저보다 인생의 경험이 많으신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전에 올렸던 글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분들께 위로 받았어요..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온라인상의 댓글이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 아참 댓글중에 저의 새어머니 소식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으셔서 남겨요!

저희 새어머니는 아직 혼자서 계시지만 새어머니의 여동생분과 같이 계세요!

제가 명절 때마다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자주 합니다^^

이제 제가 경제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용돈도 자주 드리구요.

비록 아빠는 저와 새어머니를 버리고 떠났지만 둘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의지하며 살던 그 시절 기억 속의 새어머니나 지금의 새어머니나 아직 너무 좋으십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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