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제 또래보다는 더 많은 세상 경험을 해보신 현명하신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서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반 학생입니다.
제가 10~15년된 친구들이 넷이나 있어요.
대부분 초등학교때 사귄 친구들이에요.
대학교 들어가고 취업준비하면서 서로 다른곳에서 살고있지만 매일 카톡하고 페북,인스타로 서로 안부 실시간으로 보고있어요.
일년전부터 저는 이 친구들이랑 연락을 계속 해야할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중학생이었을때부터 저는 이 친구들이 힘들면 정신적으로도 지지해주고 해결책도 제시해줬어요. 그래서인지 항상 고민상담은 제게 전화나 개인카톡으로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제가 힘든일이 생겨서 고민상담을하면 저한테 너는 중2병이 와서 그렇다고 하거나 농담을하면서 웃기만 하거나 못본척하거나 그런식이었어요.
고등학생때는 같은 학교가 아니었지만 다같이 독서실에 가거나 서로 집에 놀러가서 공부한적이 많았어요.
그때도 제가 공부할때는 괜히 훼방놓거나 제 책장에있는 문제집이나 책 다 훑어보고 훈수두고, 선생님께서 잘하고있다고 하는걸 바꾸라는 등 저에게 잘못된 얘기를 하고 그런적이 좀 있었어요.
(저를 부러워하진 않았어요. 다섯명 중에서 두명이 저보다 공부를 훨씬 잘했거든요. 그 두명이 대학도 저보다 훨씬 잘갔어요.)
저때도 왜 나를 자꾸 방해하는지 생각해봤었는데 딱히 답이 없었고 그냥 참자고만 생각했고요.
학창시절때부터 조금씩 정떨어졌던적이 많았지만, 저 당시에도 오랫동안 친한 친구들이라서 '이렇게 오랫동안 친했는데 내가 참자. 연끊으면 이만큼 친한 사람도 없잖아'이런 생각으로 살았어요.
대학교 입학했을때도 중고등학생때처럼 비슷한일이 많았고 취업준비할때도 똑같았어요.
제게 도움을 요청하면 저는 성심성의껏 상담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만 친구들은 제가 도움을 요청하면 모른척하거나 농담으로 넘어가버리는 식이에요.
오히려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훼방놓을때도 있어요.
예를들면 대학에서 기대했던 성적이 안나왔거나 하는일로 속상해하면 그냥 자퇴해버리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처럼요.
누가봐도 이건 도움도 안되는 말이고 위로도 안되는 말이고 현실적이지도 않는 말이잖아요...
대충 이런 이유로 오랜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싶은데 이게 맞는 일일까요?
막상 만나면 고민얘기가 없을때는 대화도 잘통하고, 문제도 없어보이고 또 무엇보다도 얘네가 없으면 저는 이만큼 친한친구도 없거든요.
또래 게시판에 올리면 현실적인 반응보다는 넷사세(넷상에서의 세상) 반응이 많을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