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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과 어울리는 30대 아내

|2021.03.25 20:34
조회 35,634 |추천 11
+) 자고 일어나니 톡선이라는 게 이런건가 싶더군요;;;;;;
먼저 많은 관심과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다양한 의견 빼놓지않고 읽어보았는데
일부분은 제가 꽉 막힌 시각으로 바라본 감도 없지않은 것 같습니다

댓글중에 4-50대 친구들은 없냐는 글이 있었는데
게임친구중에선 없지만
사회에서 만난 지인들 중에는 있어요
그만큼 아내가 나이차이에 대해
굉장히 거리낌이 없는 편입니다ㅎㅎ;;

우선 오늘 집에 와서 다시 한 번 얘기해보았습니다
너가 그렇게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나도 소개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같이 얘기해봣을 때 내가 괜찮은 친구들이라고 생각이 들면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이 이후에는 랜선 인연을 현실 인연으로까지
갖고오는 건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워낙 세상이 흉흉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게
나는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고
너를 의심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이성들이랑 만나서 시간을 보낸다는 부분은
나는 싫은 맘이 크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봐주면 좋겠고
이제는 싱글이 아니라
결혼한 부부이니 내 의견도 좀만 존중해줬으면 좋겟다

아내는 이 얘기를 듣고 단톡에 말해서
만남을 한 번 주선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숨기고 만난 건 왜 그랬냐
그렇게 친한 사이이면
결혼식 때 초대해서 나를 보여줫을 수도 있지 않냐했더니
딱히 숨긴 건 아니였는데
결혼식 때 아직 축의금이 부담인 학생인 친구들도 있었고
누구한테는 받고 누구한테는 안받고 이런 것도 좀 그래서
축하만 받고 식은 안와도 된다고 했다고 하네요ㅎㅎ;;

여튼 다시 한 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결혼한 30대 초중반 남성입니다
20대와 어울리는 아내때문에 너무 고민이 돼서
여동생 아이디를 빌려 글씁니다.

모바일로 작성해서 줄 띄움이 이상하거나 오타가 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남기는 말이지만
이 글은 판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sns를 보면 가끔 캡쳐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길래..ㅠㅠ;

저와 아내는 취미로 콘솔, pc, 모바일 게임 등
가리지 않고 즐겨합니다.
일상 생활을 다 하고 퇴근후 할 일 다 하고 자기 전에
현생을 충분히 살아갈 정도로 라이트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땐 과할 수도 있나 싶긴하지만 ㅎㅎ;)

저희는 게임을 통해 만난 건 아니고
소개팅을 통해 만났을 때 서로 게임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고
저는 이왕이면 취미 생활이 잘 맞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연애 잘 하다가 결혼하게 되었구요.

그 중 pc게임의 경우 저는 rpg,
아내는 fps게임을 즐겨 하는데
즐겨하는 게임들 특성상
팀 게임이거나 길드 활동을 하게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게임이 취미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랜덤 매칭이 되어 게임을 하더라도
합이 잘 맞거나 잘 통한다(?)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
친구를 맺어 종종 게임을 함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저나 아내나 10대때부터 오랜 시간동안
온라인 게임을 즐겨했기 때문에
인게임에서는 누구와 함께 게임을 하건
별로 신경은 쓰지 않습니다.

저도 rpg게임 길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길드원 중 여성이 있기도 하고 파티를 맺고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이성과의 소통은 게임 안에서 끝나고요,
문제는 아내가 게임에서 친해진 사람들과
톡 아이디를 주고받고 실제로 만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이라는 겁니다.
저랑 연애하기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더군요

게임 안에서 알게된 친구들이랑
오픈카톡방도 아니고
개인 카톡 공유를 해서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하고
만나서 밥 커피도 한다는 걸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요,
그 안에서 적게는 5살 차이,
최고 어린 친구가 12살 띠동갑 차이까지도 납니다.
남자도 있고 여자애도 있어요

아내가 솔직히 진짜 동안이고
(모공이 별로 없고 희고 검은 단발에 여리여리한 스타일)
평소에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띠동갑이야 이성으로 안 볼 수 있겠지만
더 나이많은 남자애들은...
솔직히 걱정이 되는 맘도 있지만 기분이 나쁘기도 합니다ㅜ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아내에게
게임 속 인연은 게임 안에서만 끝냈으면 좋겠다
너를 의심하는 건 아니고
아무리 나이차이가 많다지만
이성이 있다는 점도 신경 쓰인다
그리고 그 애들이 어떤 애들일지 알고
온라인에서 알게된 사람을
그렇게 스스럼없이 만나기까지 하냐
앞으로도 게임 안에서 또 친해지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할거냐고
말을 했더니

아내는 그게 별 대수냐며
나 대학때는 같이 노는 무리에 늦게 입학한 30대가 있었고
나를 좋아하는 사촌 동생은 나랑 20살 차이가 난다
친하게 지내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얘들은 다 나를 잘 따르고 나도 귀여워하는
친한 착한 동생들일 뿐이다
애들이 나를 하도 잘 따르고 고민 상담도 많이하고
나를 많이 의지하는 동생들도 있다
막말로 너랑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낸 시간보다
이 친구들을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길다
얘네 고등학교에서 대학가고 연애한 이야기도 다 알고있다
사람을 어떤 경로로 알게 됐던
내가 판단했을 때 괜찮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 라고 하더군요

마지막 문장에 솔직히 말문이 턱 막혀서
다툼이 흐지부지 끝났는데..
제가 정말 너무 속좁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ㅠㅠ

위에 썼지만,
저는 랜선 인연은 거기에서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건 정말 제가 잘못한거긴 한데
아내가 잘 때 카톡방을 열어봤는데
일단 개인카톡은 아주 가끔 애들이 아내한테
뭐 물어보거나 할 때 와있고 대부분 단톡안에서만
이야기 하고 전반적으로 말투들은
다 착해보이긴 합니다...
아내한테 밥을 얻어 먹은 애들은 꼬박꼬박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도 하고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는 거라면
그 동생들을 저한테 한 번씩 보여달라고만
부탁해볼 생각입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안심이 될 것 같아서ㅜㅜ

저 진짜 고민과 걱정이 많습니다
많은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혹시나 너가 게임에서 만난 여자한테 찝적거린 적 있어서
그래보이는거 아니냐 하실까봐 추가하는건데
저는 맹세코 랜선인연을 현실까지 가지고 온 적이 없습니다!


1. 남편과 아내 모두 게임 좋아함
2. 아내가 어린 게임친구들을 현실에서 연락하고 만남
3. 남편은 맘에 안들어서 아내에게 말했지만 아내는 별일 아닌 취급을 함
추천수11
반대수60
베플남자ㅇㅇ|2021.03.25 20:44
음...다른건 모르겠고..사랑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걱정이 되서 말했더니.. 너보다 오래 알고 지내고 내가 좋아하고 믿는 사람이다 함부로 얘기 하지 마라라고 하는부분에서 전 정이 뚝 떨어집니다. 지금 가장 가깝고 앞으로도 오랜시간을 보내야될 사람이 배우자이고 누구보다 소중하고 자기편이여야 할 사람한테 저게 할말인지..
베플남자ㅇㅇ|2021.03.25 20:47
막말로 남편이 알고 지낸 어린친구들(남자╋여자)하고 연락을 떠나서 만나고 오면.. 좋아라 할까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좀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아니면 남편을 같이 데리고 가던가. 요즘 남사친,여사친 하는데..결혼하면 어느정도 선은 긋는게 맞다고 봅니다.
찬반ㅇㅇ|2021.03.25 21:19 전체보기
난또 결혼하고 나서 만든 인연인가 했더니 자기보다 먼저 알던애들을 정리하래... 사람이 언제 맘이 떠나는지 알아? 자존감 떨어져서는 나 불안하니까 확인시켜줘 할때임. 그럴수록 더 자기계발하고 더 잘해줘야지 지금처럼 그러는거 진짜 여자고 남자고 떠나서 없어보이고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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