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오래 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나 댓글들 많이 읽다보면 아는건데 사람들은 글쓴이가 쓴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읽고 자기의 경험을 총동원해서 거의 선넘는 수준으로 그 등장인물들을 평가함. 물론 그게 맞고 현명할 때도 있겠지만 정답이 아닐때도 많을거임.
대부분의 사람은 단순하게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선과 악 으로 구분지어지지 않음
어느정도 이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 별로인 사람 은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장점과 단점을 그마다 많이씩 갖췄을거임
애초에 사람이라는 동물이 엄청 복잡한 동물이기도 하고.
나만해도 나의 좋은 점을 거짓없이 여기 올리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될 자신 있고
나쁜점을 올리면 쓰레기라고 욕먹을거라 확신함.
나의 일부분만 누군가가 보고 악마의 편집해서 올리면 몰매맞을만한 행동도 많이 했을거임
하지만 물론 내가 보는 나는 썩 괜찮은 사람임.
암튼 그래서 네이트판 부작용이 뭐냐 물으면
친구나 애인 (특히애인이) 나한테 어떤 잘못을 했을때 내가 가장 그사람을 잘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네이트판의 댓글 입장으로 그사람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걸 발견함
예를들면 애인이 술을 좋아해서 못끊는다고 치면
술 좋아하는 남자치고 절제력 있는 남자 없다
뭐 이런식으로 달리는 댓글들이 눈에 훤히 보이게됨.
여기에 어떤 에피소드 올리면 그 사람의 일부분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들은 그사람과 쌓은 정이 없으니까 죄다 헤어지라고 말하는 댓글들 천지일거임
그러고 정작 그런 사람들 애인도 완벽한 사람 하나도 없을거임 그냥 다들 자기기준에 어느정도 타협할만한 부분 있으니까 사는거지..
아 참고로 한번도 애인에 대해서 글쓰고 조언 받은적은 없음. (욕먹고 합리화 하려고 쓴 글인줄 알까봐)
그냥 내 애인은 내가 판단하기에 충분한 것 같아서.
하지만 이런글 쓰는것도
어쩌면 마음 한켠속에는 확신이 없어서 나약한 마음에서 오는 불안함 때문일수도 있겠음
다들 애인의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은 단점이지만 포기하고 맞춰가며 사는지도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