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집이 가난해서 사랑을못하겠어요

20살 |2008.12.01 15:51
조회 3,10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 스무살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식구만 다섯식구에요,

 

아버지께서는 택시운전을 하시고

(요즘 택시기사 못됐다는 글이 많이 올라와서 마음 아픈데,

저희 아버지는 차에 휴대폰 그런거 놔두고 가면 직접 차로 가서 돌려주고 오는 분이세요)

 

어머니께서는 공장다니시고 이제 곧 내년이면 대학을 올 여동생과 좀 어린 남동생,

그리고 저까지..

 

등록금도 빠듯해져서 저는 내년에 휴학을 하게되었어요

1년 휴학하고 등록금을 벌어갈 생각으루요..

 

근데 제 성격상, 제가 그렇게 집안이 힘들다는 거에 기죽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동생들도 그렇고 성격이 비정상적으로(?) 쾌활한 면이 있어서

어릴때부터 이혼이나 그런 일들이 많았는데도 저희는 항상 모이면 재밌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도, 저도 아직 철부지 스무살인지 ㅋㅋ

고민은.. 아직 연애를 한번도 못해봣다는 거에요 ㅋ

 

하고 싶다는 건 아니고,

제 주변 스무살들은 참 재밌게 남자만나며 놀든데 난 왜이러고 있나 싶어서. ㅎㅎ

 

태어나서 제가 누구에게 먼저 들이덴 적은 한번도 없는거 같아요,

 

근데 그게 은연중에 마음속에.. 집이 힘드니까 남자?라고 해야할까

그런 걸 만든다는 게 사치처럼 느껴졌어요

 

당연히 옆에 누군가 있어줬으면.. 하면서도요

 

그래서 저 좋다고 말해도, 나도 좋은 거 같으면서도 그냥 거절했어요.

 

지금 나한테 우선 순위는 이게 아닌것 같고,

있다고 크게 변화될 것도 없는것 같고,

또 집이 힘든데 가족들을 두고 나만 룰루랄라 놀러다니는 것도 신경쓰이고

(꼭 놀러다녀야 하는건 아니지만, 전 남자친구 생기면 여기저기 놀러가보고 싶거든요^_^ ;ㅋ)

 

제가 아직 어리면서도, 별 거 아닌 일로 크게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ㅋ

 

다들 어린나이에 무슨 연애 걱정이냐,

좀 기다리면 나타난다,

이렇게 말씀하시겠지만

 

전 제 젊은 날이랄까... 이 날들을 홀로 지낸다는게 슬퍼서. ㅎㅎ

 

스무살이 이렇게 가네요~

이제 마지막 한달..ㅜ

좀 쓸쓸해져서 끄적여보고 갑니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Borges|2008.12.01 16:18
글쓴이! 죄송하지만, 초면에 말을 좀 놓을께...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한 달만 있으면, 나이 앞에 "3"이 들어가거든.. 흐음.. 그냥 한편으론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한데, 스무살 열혈 청춘에, 벌써부터 경제적인 문제로 감성을 저버려야 한다는게 말이야... 아무리 요즘 세상이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야 하는 세상이라지만, 너무 퍽퍽하잖아, 그러면... 난 그냥 글쓴이에게 그 말을 해주고 싶어. 인생 선배로서... "오늘, 지금을 살아" 그냥 스무살 답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해서, 정신 놓고, 마음대로 살란 소리가 아니고, 지금처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동생들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면서, 밝은 마인드로, 아직 젊으니까, 연애도 많이 해보고, 나중에, 글쓴이가 자신의 힘으로 돈도 벌고, 생활도 영위해 갈때쯤. 그때쯤 결혼 상대자를 찾을 때,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고 하는거야... 아직은 좀 이르다. 부모님도 당신 딸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걸 아시면.. 슬프실꺼야. 착하고, 밝고, 예쁜 딸로,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예쁘게 살아... 연애? 살다 보면 다 하게 되는거야, 몇 번의 사랑도 몇 번의 이별도...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든 후회하지 말고, 겸허하게 받아드리면서. 지금처럼. 예쁜 마음으로 밝게 살아가길... 내 생각에 글쓴이 정도 마음이면, 꼭 엄청나게 훈남을 만날 수 있을 거야. 힘내!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