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직원입니다.
필력이 좋거나 설득력 있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지금 이 시점 전국의 모든 보육교직원들이 저와 같은 마음, 같은 뜻이라 생각하고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오늘 기사가 발표된 특정 지역의 어린이집 원장님이 사망하신 일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기사에 의하면 해당 어린이집 원장님은 확진자와 접촉을 하여 코로나 검사를 권고 받았고, 검사를 미루었다고 접했습니다.
그리고는 해당 어린이집 교사 및 아이들이 감염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고인을 욕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정이셨건 간에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분이셨기에
그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은 아쉽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님들은 구상권 청구를 하였다고 접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과 학부모님들의 대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더이상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전국의 모든 보육교직원들은 힘겹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사회적 지위나 주변의 인식이 좋거나, 급여가 높거나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 입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보육교직원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직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마스크를 끼고 실내에서 10시간 가까이 생활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도 본인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모든 보육교직원들은 월1회 코로나검사를 하라고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그때도 어떤 교사분께서 청원을 올려주셨고 많은 보육교직원들이 그 글에 공감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가 나온 이후 시청에서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얼마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에 대해 동의/비동의 설문을 했었는데
그 설문에 대해서 전부 동의로 변경하라는 지침입니다.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주1회 코로나검사,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될시에 모든 구상권 청구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 부분이 동의, 비동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해당 설문에 비동의를 하는 교사들도 어쩔수 없이 동의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작년 한해 코로나가 심했기에, 아이들이 평년보다 발달이나 수준이 많이 뒤쳐져있습니다.
모든 보육교직원들은 이를 보충하기위해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기운빠지는 소식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지침입니까.
1년간 내 자식처럼 지내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현장에서 피부로 와닿는 현실은 아이들은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려도 열만 나지 않으면 등원을 합니다.
일부의 학부모님은 전화를 드려도 아이를 데리러 한참 늦게나 오십니다.
영아반의 경우, 저희 어른들처럼 마스크를 내내 쓰고있지 못합니다.
가끔은 마스크가 벗겨져서 교실 어딘가에 있기도 하고, 교사는 캐치하는 순간 다시 씌워주게 되지만 이런부분들은 생각하지 않고 교사들만 이렇게 희생을 해야하다니요... 아이들이니까 이해하고 여지껏 상황에 순응해 왔는데
이번 백신 강제접종만큼은 정말 납득 할수없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긴시간 조심하고 힘들게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아직도 낮에는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브런치카페에서 서너명씩 모여서 수다를 떠는 학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이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은 집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생활하겠지요.
아이들은 등원해서 최소3번 마스크를 벗습니다. 오전간식, 점심, 오후간식 그리고 음식물 섭취중 이야기하기도 다반사입니다.
설득하기 어려운 연령의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기 힘들어 울며불며 보챕니다.. 억지로 실갱이를해서 씌우는 교사의 마음도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이렇게 강제아닌 강제접종을 하게 되니 회의감이 많이듭니다. 누구보다 좋은 교사가 되고싶다던 열정은 이제 이 일을 그만둬야하나 하는 상실감으로 변해갑니다. 사명감으로 일하던 많은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일이에요. 읽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청원 동의 부탁드립니다..
어제 새로 내려온 지침이라 동의수가 많이 적습니다.
많은 보육교사여러분, 그리고 저희에게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명감으로 일하는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0Tqc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