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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얘기하다 친구와 크게 말다툼 했어요

구름 |2021.04.06 11:53
조회 12,903 |추천 3
안녕하세요 올해 중3인 학생입니다

오늘 친구와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가 말다툼이 일어났어요.. 그 전에 친구가 알고 있는 제 가정사를 말하자면 제 부모님이 저에게 과한 관심을 주시는 편이라서 그걸 제가 집착, 감시로 느끼는 편이에요. 가족문제로 돈들여가면서 상담도 해보고 했어요.

예를 들어 잠깐 전화오면 누구, 왜 전화 했냐를 꼭 물으시고 11시 이후에는 폰을 못 만지게 하시고 방 안에 핸드폰 절대 못들고 들어가고 또 친구와 만나려고 외출을 하려면 한 게 없는데 왜 나가냐 하는 소리도 하십니다.
또 외출을 하게 되면 1시간에 한번 꼴로 문자 또는 전화를 하시고 저녁먹기 전에 무조건 집에 들어오라 하세요. 핸드폰은 어플을 제한해두시고 하루 2시간씩 사용을 하게 제한을 두시고 제 핸드폰에 지문등록을 해두시거나 방문을 수시로 노크 없이 들어오셔서 잔소리를 하시는 편이고 용돈은 아예 없고요. 이런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되면서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결국 몇번을 가출했어요.

초6때부터 가출할 때마다 그 친구가 옆에 있어주고 오늘 친구와 대화를 하다 제가 다른 켜뮤에 올린 우울증 얘기가 짜증이 났다며(이전까지 우울증 얘기 한번도 한적 없어요..이 날 꺼낸 얘기가 처음이었습니다)얘기가 나와서 친구에게 이런 제 가족땜에 우울증이 온것 같다고 얘기를 하면서 몇일 전에 우울증 테스트도 해보고 온라인상담도 받아봤다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그거 다 일시적인 겉보기 현상이고 자기처럼 우울증 테스트 만점 나오고 죽을 생각 해본거 아니면 말을 하지 말라합니다. 저는 그 때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하루종일 울고 자고 예전에는 자.해와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였어요. 근데 거기서 그런 다 안다는 말투로 그거 일시적인 현상이고 진짜 우울증 걸린 애 나빼고 한명도 못봤다, 지금 테스트하면 새벽감성 타서 누구든 우울증이라 테스트 결과 나온다, 니가 뭔 생각으로 우울증 테스트 하는 건지 다 아니까 이제 그만하라는 둥 말하는데 제가 예민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화가났어요..
그래서 홧김에 나 진짜 힘들다 나 자살생각한거 너도 알지않냐, 진짜 죽을거다 라고 하니깐 자기는 미래가 걱정되서 죽지 않았고 자살은 정말 큰 죄다, 자살하면 사후세계도 못가고 그럴까봐 무서워서 안죽었다 이러면서 자기 얘기를 하는데 좀 기분이 착잡했어요.. 위로 한마디만 해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제가 이기적이었던 걸까요..? 그러다가 친구가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니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냐 하는데 가출해라, 부모님과 얘기하라하는데 제가 다 안해본 방법이 아니고.. 걔도 그걸 알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까 화가났던 감정이 쉽게 사그러 들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나에 다해서 뭘 아냐 그냥 죽어버리면 끝인데 라고 말했더니 잘 죽어 이러더라구요 그때 진짜 심장철렁하면서 내가 이렇게 가치 없던 사람인가 싶었어요..

그래서 조금만 더 버텨보자라는 생각으로 살려고 마음 다잡은 상태이고 제가 그 친구보고 나 죽고 너 꼭 후회하게 만들꺼다라고 했어요 조금이라도 내가 받은 상처 그대로 돌려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걔도 저보고 너가 후회할거다라고 했구요..
(위에서 얘기한 말들은 친구를 까내리고 무조건적으로 절 공감해달라고 하는 게 아닌 제가 당시 느낀 감정과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을 구구절절 써내린 글이니 제가 실수하고 제 입장에서 유리하게? 쓴 말들에 대해서는 거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에는 절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마음으로는 이해하고 생각은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요.. 내일쯤에 내가 감정이 너무 앞섰다 생각이 짧았다라고 얘기를 해보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지금은 같은반 친구이고 영영 말 안하게 되면 어쩌나 싶고 몇년을 정말 의지하고 친하게 지내왔는데 이대로 제가 사과안하면 사이가 끝나는 걸까 라는 생각에 조금 두려워요 그리고 내일 미안해 한마디만 먼저 문자가 와있길 바라는 건 제 이기적인 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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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 대한 현실적인 충고하는 댓들 다 봤는데요..! 솔직히 그 친구도 힘들긴 했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만 털어놓은게 아니라 항상 서로 힘든 일있으면 말하고 그러고 우울증 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 친구가 우울증 얘기는 저한테 한번도 한 적이 없어서 몰랐고.. 친구도 나름 가족에 관해서 조금 불만을 품고 저한테 얘기한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제 얘기만 한 것 같더라구요.. 또 우울증 얘기를 그 친구가 저한테 네가 다른 커뮤에 우울증이라고 얘기하면서 올렸는데 그거 보고 좀 짜증났다라는 식으로 먼저 얘기를 하다가 제가 그거에 관해서 제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갑자기 걔는 자기 얘기 하고 전 저 얘기만 하다 보니깐 서로 말이 겹치고 서로 감정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전 제 얘길 하려는데 갑자기 자기 우울증 얘기 하면서 제 감정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니깐.. 속상하기도 했고 제 감정 무시하지말고 좀 들어봐달라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 친구도 살짝 감정적으로 변해서 서로 안맞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날에 그 친구한테 사과하고 제 감정은 어떠하다하고 너도 사과해주고 나한테 서운했던거 있으면 다 말해달라 라는 식으로 얘기 했는데 밤에 답장이 와서 잘 해결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현실적으로 비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족 관해서 얘기 드리자면.. 저는 중학교 3년 통틀어서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맘 놓고 논게 열손가락 안에 꼽할 정도였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정말로 많이 맞고 머리카락도 가위로 잘려보고 걷어차여보고 심할 때는 머리채 잡혔다가 눈을 바닥에 부딪쳐서 눈이랑 눈썹 사이 부분에 멍이 든 정도였는데 다 지난 일이니까요 어쩔 수 없죠 제 잘못도 있으니까요

+++ 병원 가서 상담하라고 하시는 분 계시는데 다 해봤습니다.. 돈 써가면서 미술치료, 가족상담, 그런거 등등 다 해봤는데 부모님이 거기만 갔다오시면 너부터 노력하라고 하시고 거기서 상담 받는거 그만하자고 눈치주셔서 그만하게되었습니다.. 저만 상담한게 아니라 엄마도 개인으로 하셨고 아빠도 하셨습니다..
병원을 간다고 하면 부모님이 안보내주시고 제 돈으로 해결하려했지만 저는 용돈을 안받기 때문에 돈이 없어요..


++++베플에 학폭, 욕, 담배, 과한화장, 일진무리 등 싹수 노란 아이 아니냐구 하셨는데 제 속마음 말하는 친구가 2명 밖에 없습니다 전 그렇게 나서서 뭘 하는 애가 아니라 친한 친구들한테만 제 본모습 보여주는 타입입니다
제가 쓴 일부분에 가정사로 절 그렇게 보려고 하지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출은요, 저 정말 제가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짐만 들고 몇번을 나와서 핸드폰 끄고 다 해봤는데요 부모님이 저를 찾습니다 저 집나오면 핸드폰으로 위치추적 하시고 전화하시고 문자로 협박하시고 찾아다니세요.. 가출해서 경찰서 간 적도 있는데 그 앞에서 2시간을 서 있었는데 경찰관분이 무슨 일 있냐며 물어봐주시길래 자초지종 다 설명하고 나니깐 부모님이 걱정하실거라고.. 일부로 그러신거 아닐꺼라고.. 그러셨습니다
제가 힘들어도 무작정 그 집에서 버티고 참아야하는 걸까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아서 집 나가서 하고 싶은거 놀고싶은거 다 하니깐 마음이 너무 편하고 갑갑한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잘못 따지는 것보단 그냥 있는 그대로 제가 힘들어서 한번 그런 일탈이라고 봐주세요
추천수3
반대수32
베플|2021.04.07 11:46
개인적으로 아마 지금까지 친구가 많이 참아줬을거라고 생각해요. 우울하다 힘들다 이런소리도 한두번이지 계속들으면 짜증나요. 전 주변에서 짜증난다 우울하다 이런저런 소리 듣는거 엄청 싫어해요. 부정적인감정은 전염되거든요. 세상살이가 누구인들 행복하기만하겠어요.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지만 살다보면 가끔씩 행복한일도 찾아오고 그런거죠. 자기 연민에 빠져서 살지 마세요. 중3인데 초4부터 부모님의 집착이 시작됐다구요?? 그때쯔음 부터 싹수 노란애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흔히말하는 일진무리가 생기고, 학폭, 욕, 담배, 톤/나이에 안맞는 과한 화장 등등 혹시 그 싹수 노란 아이에 쓰니분이 해당되지는 않으셨나요. 아니면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이랑 대화하고 그날 배운거 책 한번이라도 들여다 볼 생각도 안하고 핸드폰만 붙잡고 친구들이랑 카톡만해댔다거나? 6학년때 가출을 했다 했죠? 가출 그거 한번이 어렵지 두번세번은 쉬워요. 근데 가출했다 왜 돌아오셨어요. 가출을 하는 순간 재정적 지원, 집, 가족과의 인연 다 끊을 생각으로 나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단순히 반항심에 가출을 했다면 그것만큼 철없고 바보같은 짓이 없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이유없이 과한 집착을 보였을거라고는 생각되지않아요. 부모님 눈에는 보였겠죠. 쓰니의 싹수가. 부모님은 부모된 도리로서 자식을 바른길로 이끌고자 했을거에요. 외출했을때 1시간마다 문자, 전화하는거? 그거 쓰니님이 또 가출할까봐 걱정하는거에요. 부모님은 현재 쓰니님의 태도에 신뢰가 전혀 없는 상태이구요. 친구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에요. 말 그대로 그냥 친한 사람. 삔또상하면 그날로 연 끊기는게 친구구요. 가족은 절대 떼고싶어도 뗄 수 없어요. 이말은 즉 우울증을 친구한테서 위로받으려고 하지말고 우울증이 생긴근본인 가족이랑 해결해야 한다는 거에요. (솔직히 우울증인지도 의문인데 그냥 그 답답한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거 아닌가요. 회피하지말고 맞닥뜨리세요.)부모님께 먼저 신뢰를 주세요. 한달동안 친구들이랑 약속잡지말고 집에 들어와서 책 피고 복습/공부 하는거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부모님 앞에서 해보세요. 그리고 저녁에 엄마랑 집근처 산책로 걸으면서 대화 늘리세요. 운동하면서 은근히 이런말 저런말 많이해요. 부모님과의 관계개선부터 하시구요. 친구 그냥 내버려두세요. 돌아올 친구면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죠. 쓰니님이 먼저 차단걸었으면서 다시 푸는건 또 뭐야. 친구는 또 생겨요. 근데 가족관계는 한번 회복 안되면 구렁텅이에 빠져서 악순환의 연속이에요. 중3이면 어린나이 맞지만 생각없이 살수있는 마냥 어린나이는 아니에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장기적으로 뭐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될까.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 취업 등등 어떤 인생을 살아야할까.
베플ㅇㅇ|2021.04.07 11:26
6학년때부터 가출했을때 옆에 있어주고 들어주고 했는데 친구 입장에선 자기도 힘든데 매번 그러니 힘들었을거 같은데. 어쩌다 한 두번 힘든걸 얘기해서 위로 해주는게 아니고 그게 지속되면 상대방도 지침. 친구말보니까 친구도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계속 자기힘든거알아달라고 얘기하면 버겁지. 성인도 버거울판에 중3인데 괜찮겠음?
베플ㅁㅁ|2021.04.07 12:02
가출할때마다 도움준 친구한테 뭐 따로 효도할것도 아니면서 감정배출만 하냐.. 우울증은 벼슬이 아니니 친절을 강요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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