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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정상인가요

쓰니 |2021.04.09 02:25
조회 53 |추천 0

안녕하세요 서구권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스무살 남자입니다.
(해외생활을 오래한지라 한국어 문법이 안맞을 수도 있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ㅠㅠ)
지금은 대학교 입학 시험때문에 기숙사에서 잠깐 집으로 돌아왔는데 저희 엄마의 행동을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분명히 매일 학교 - 기숙사 이렇게 반복해서 생활하고 있는데 막상 한국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은 왜 계획표를 짜지 않고 공부를 하느냐 입니다. 저는 일찍이 어릴때 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온지라 어떤 과목을 언제 끝내고 이따가 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정리가 되어있는데 제가 계획표를 쓰지 않고 공부한다는 이유로 손에 짚이는데로 절 때리십니다.
본인은 몇년전부터 쓰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전 이미 일주일 한달 루틴이 다 머릿속에 있는 사람이라 계획표가 필요한지를 않아서 안쓰는건데 이 정도면 그냥 포기하고 쓰라고 얘기를 안할 법도 한데요...


전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걸 제 모든걸 다 걸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과목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뿐입니다. 근데 엄마께선 제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꾸 저를 욕하시면서 죽으라고 하고 때리시는데 심지어 친구들과의 채팅 기록까지 검사하시고 하시는 말씀이 넌 도대체 공부할 생각이 있냐 하시면서 “넌 대가리에 똥만 차있으니까 공부할 시간에 친구들이랑 연락을 쳐하지” 이러시다가 저보고 “대학가면 이제 공부가 더 힘들어 질텐데 니가 전문서적이나 책같은걸 검색해본 적 이라도 있냐” 라고 하시면서 다짜고짜 제 인터넷 검색내역을 확인합니다. 솔직히 제 3자의 입장에서 답해주세요. 이게 자식을 아낀답시고 하는 행동입니까?

마지막으로 저희 엄마는 좀 이상합니다. 제가 엄마가 해보지 않은 행동들 (ex((술먹고 조금 취해서 들어오기, 친구 만나고 늦게 들어오기( 그래봤자 열한시) 이런 일을 저지르면(?) 왜 상식 밖에 행동을 하냐며 자기는 이래본적이 없다, 니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니 친구가 문제가 있는거다 라면서 욕의 욕을 다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저희 엄마는 무조건 본인 머리속에서 나오는 생각만이 무조건 이 지구상에서의 진리이고 자식인 저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생각을 자꾸 저에게 주입시키려고 하니깐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너무 불필요 한것들까지 시키려고 하니까 더욱 이 집에 있기 싫은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은 불화가 있는건 아닙니다. 전 멀쩡히 부모님 계시고 잘 지냅니다. 근데 이렇게 저한테 화내고 헤까닥 할때만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놓곤 다음 날엔 미안하다고 그땐 내가 너무 화나서 그랬다고 사과를 합니다. 절 낳아주신 부모님께는 이런 말을 해선 안되는걸 압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엄마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대학 합격통보를 받으면 그냥 집을 나오는게 맞나요? 꼭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시간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요일에 대학시험 하나 있는데 쌓여있던 엄마에 대한 분노와 슬픔이 터져서 멘탈이 나가서 시험을 볼 의지를 잃었습니다. 지금도 엄청 맞고 두 시간 동안 잔소리 듣고 네이트 판에 글을 씁니다. 여기가 그나마 파급력이 높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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