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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고통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힘들다 |2021.04.13 00:08
조회 13,462 |추천 53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조언이나 충고를 많이 얻고자 글 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평범하게 직장다니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습니다.

아빠가 바람을 피우기 전까진 저희가족은 너무 화목하고 친척들과도 사이가 좋아 주말이나 방학엔 항상 다 같이 놀러다니고 누구보다 자상하신 부모님이 셨습니다.

 

그런 아빠가 바람이 나자,  엄마랑 이혼하고 싶어서 엄마를 괴롭혔습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말도 안되는걸로 화를 내고 유리병을 깨고, 일부러 싸우고 나가서 외박을 일삼고

너무 심해져 엄마가 아무말도 없이 사라지셨고,,,

그 충격으로 언니는 입이 돌아갔고, 저는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새엄마가 들어오시면서 아빠의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형제끼리 싸우다가 투닥거리기라도 하면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때리기도 했고

 

제가 중학생이 되면서 아빠의 폭력이 저에게 집중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공부와  살때문에 언어적으로도 행동으로도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부도 중상위권이였는데도 맞았고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공부를 안하고있어도 맞았고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이 되어도 1등이 되지 못했다고 혼내셨습니다.

 

'살쪄서 보기싫다, 허벅지를봐라 저게 여자허벅지냐, 너는 먹지마라, 돼지같이 뒤룩뒤룩 쪘다.'

이런식의 모욕적인말과 함께 치킨을 하나 먹어도 그만 좀 먹어라

심한날엔 너혼자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넌 살쪘으니까 먹지말라하고

저혼자 방에서 문닫고 밖에서는 하하호호하는 소리에 소리도 못내고 운적도 있었습니다.

 

성적표가 나오는날엔 매일 떨면서 집에서 기다리고

저는 몽둥이로 온몸을 맞고 무릎을 꿇고 죄인이되어서

너는 그것밖에 안되는애냐라는 제 탓을 하는 말들과 제 미래에 대한 어두운 얘기와 부러진 몽둥이들을 제 눈으로 보게되는 날이였습니다.

더 심한경우엔 학교다녀와서 저녁에 공부하다 피곤했는지 졸게되었는데

그 사이 아빠가 퇴근하셔서 쳐다보다가 자는 모습을 보고 제 머리채를 잡고 바닥으로 던진다음 책장에 있는 모든 책들을 제 몸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도 밖에서 남자들끼리 싸움하는것처럼

제 온 몸을 다 때리셨습니다 얼굴만 빼고요 ,,, 너무 무섭고 그래서 몸을 벌벌떨면

너 연기하지말라고 더 때리셨던 분이 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밖에서 기분 안좋았던일이 있던걸 저한테 폭력으로 푼것같습니다..

 

이렇게 크는 와중에 고등학교때 친엄마랑 연락이 많이하게 되었고 폭력에 대해 알게되셨고

대학교를 다른지역으로 진학하게 되면서 친엄마가 자취방을 얻어주셨고

저는 긍정적이고 밝게 잘 지냈고 시간이 지나 졸업반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공황장애와 광장장애가 왔고 

대중교통,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정도로..

잠도 못자고 병원을 가야하는데 병원을 못갈정도로.. 심각했고

그 때 당시 의사쌤은 계속 받아왔던 트라우마나 상처들이 제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몸으로 나타난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때는 친엄마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돈도 벌면서 집에 자주 갈일도 없고 가게되도 어쩌다가 한 번 보게 되고

지금은 폭력같은건 없지만 아빠가 돈돈돈 많이 하시는편이라 돈으로도 자꾸 언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가부장적인 면이 많아서 그런걸로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어쩌다가 한 번 씩만 일어나는 일이라 금방 잊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냥 면역이 생긴것 같아요,,

 

 .



그 후, 어느 날 이사를 하게 되었고,

짐 정리하던 중 중학교때 썼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내용이 있는지 보는데

폭력을 당해서 힘들다는 얘기와 자살하고 싶다는 얘기,

아빠한테 고생많으셨다고 썼던 편지와 그 편지를 쓴 그 날도 아빠가 때려서 전해주지 못했던 얘기,

나를 자책하는 얘기들과 그래도 나를 때리는데도 아빠가 힘드셔서 그런거라고 이해한다는 얘기를

보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내가 그런 아빠도 이해한다는 그 말을 보고는 제가 지금 느끼지 못했던 분노와 증오들과 짜증이 갑자기 미친듯이 한 번에 밀려오면서 주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어린시절을 다시 돌릴 수 없고 많으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적으면 일주일에 한번씩 맞은

 제 일기장에서  그때의 제 모습이 떠올라 지금도 손이 떨리고 맘이 계속 답답하고

계속 분노와 증오가 담긴 기분이였고 ..

그 이후에 제 정신적인 고통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정신과에도 다니고 있는데 

제 자신을 계속 자책하게 되고 의욕이 없어요..차도가 없는 것 같아요


'아 죽고싶다' 이런 생각 하지도 않고, 저는 살고 싶습니다.



근데 어디 높은 곳에 올라가면 뛰어내리면 속이 뻥 뚫릴 것 같고, 시원할 것 같고 

그냥 문득 '한번 줄에 목을 매볼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제가 너무 싫고



현재는 제가 우울증이고 아픈걸 다 말한 상태에요 

근데 그게 또 제 아픔을 핑계로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그게 또 힘들고,,,,, 미치겠습니다,,,,




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든 사람들한테 고통을 주고 도움을 받는게 아니고

지금 저를 너무 사랑해주고 아껴주는사람들한테 고통을 주는 것 같아서 더 힘이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추천수5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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