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고 싶다는 딸 시켜줘도될까요?
ㅇㅇ
|2021.04.21 19:12
조회 5,051 |추천 3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전 40대 일하는 맞벌이 엄마에요.
15살 딸 한 명 낳아 오순도순 살고 있어요.
딸은 일반중을 다니는데, 올해로 15살이 됐어요.
그런데 딸이, 작년부터 해온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하는데 너무 재미있대요. 그래서 진지하게 전공하고 싶다며 이것저것 찾아봤고 용돈도 한 달 5만원인데 3만원씩 저금하고 있다고 하네요. 기특하기도 하고..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저희 집은 못살진 않아요. 남편은 일반회사 사무직 꾸준히 근무해서 성과 있게 월급 받아와요. 저는 중학교 음악교사입니다. 네, 저 예술전공생들 세계 너무 잘 압니다. 돈 정말 많이 들고 대학 졸업하면 할것도 잘 없고 대학, 예고 가기도 너무 힘들다는것도요.
사실 저도 예중 나왔습니다. 피아노 전공하다 예고 떨어지고 일반고에서 음악교사 꿈 갖고 공부해서 음악교육과 간거에요. 그래서 주변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알아요.. 어디 시골에 피아노학원 차리고 근근이 먹고살거나 포기하고 전업주부로 살거나... 유학같은거 가서 아티스트로 살고있는 친구는 3명밖에 없네요.
딸 성격은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고 이런 성격입니다. 이것저것 손대는데 오래 하지 못해요. 그런데 바이올린은 1년 넘게 꾸준히 해왔다니 믿을만하긴 하고.. 남편은 일단 뜻 굽히고 저한테 고민해보라고 하고 있어요. 자기는 그런쪽 하나도 모르고, 제가 더 현명하게 고민해줄거라 생각한대요. 저도 갈팡질팡중이라 평소 보던 여기다 물어봐요.. 딸 시켜줘도 될까요?
- 베플폰트|2021.04.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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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사시라면서 너무 뭘 모르시네요 아이가 현재 15살이고 바이올린 한지 이제 1년 넘었다면 전공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전공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8~9살에는 시작했어야해요 취미가 아니라 전공하고 싶다는데 아이가 원하면 밀어줘라 이런 사람들은 바이올린이 어떤 악기인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수천만원 짜리 부담없이 여러번 바꿔줄 수 있는 재력을 가져야 시킬 수 있다는 다른 댓글분 말도 틀렸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건 맞지만 많은 학생들이 비교적 저렴한 일반 전공용 악기로 연습하고 콩쿨 2~3주 전에 고가의 악기를 대여합니다. 대여하는게 일반적이지 수천만원 짜리를 여러번 바꿔줘야하는 거 아니에요. 따라서 님의 재력이 안되서가 아니라 아이가 전공하기엔 너무나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은 시작~2년까지는 쉽습니다 그 이후부터 아주 인내심을 요하는 어려운 단계가 시작됩니다 그것을 2년 이상 견뎌야 진짜 바이올린에 '흥미'가 있는 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 외에는 취미로만 시키세요.
- 베플ㅇㅇ|2021.04.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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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악기 전공으로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하셨고 대학 갈 때 일반계로 바꾸셨는데 엄마 주변에 계속 연주자만 하면서 먹고 사시는 분들 보면 다 원래부터 금수저이셨거나, 남편이 재력이 좋은 경우밖에 없으세요. 일단 그냥 '평균보다 잘 사는 정도'로는 악기 전공생 뒷바라지하기 힘듭니다. 바이올린 한 대에 수천만원 하는데 그거 망가질 때마다 수리하고 악기 새로 사는 돈이 부담이 안 되는 정도시다 해야 전공할 수 있어요. 게다가 지금 중학생이면 이미 엄청 늦게 출발하는 건데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안 되고 전문 연주자 분께 '얘는 바이올린계의 조성진이 될 애다' 정도의 실력 검증은 받아야 시작해봄직합니다. 만약 나중에 음악으로 성공 못하더라도 계속 딸의 예술 활동을 지지해주실 수 있다면 밀어보시고 그게 아니라면 절대 반대입니다.
- 베플ㅇㅇ|2021.04.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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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15살은 너무 늦은거 잘 아시잖아요 예중나오셨으면 그나이때 애들 이미 날고기는거 잘 아시지않나요?성악이나 작곡이면 몰라도 바이올린 피아노는 어릴때 시작하는게 절대적일텐데요 저는 5살때 피아노 시작해서 초등학교때 한국일보같은 콩쿨나가면 늘 입상하다가 예중예고 들어가서 늘 주눅들어 다녔어요 잘하는애들 너무 많아서.상위권애들은 부모님 서포트부터가 다른거 뭐 이미 잘 아시겠죠 거기서 열심히 안하는애들 있던가요 재능╋부모님서포트╋열심 이 더해져도 될까말까한 길이라는것도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