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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에게 번호따인 공대男

변태아니야ㅠ |2008.12.02 23:49
조회 1,938 |추천 0

 

안녕하세요,

심심할때 종종 톡을 보는 대학교2학년 男 입니다,ㅋ

 

사실, 명백히 말하면 공대생은 아니구요,,

과이름이 전자전기컴퓨터 학부라,,,

공대는 아닌데, 남녀비율이 공대랑 비슷해서 걍 공대생 취급 받아요ㅠ

 

 

최근에 친구들이 무척이나 재밌어 하던 경험담이 있어서 써보자 합니다ㅋ

 

-----------------

 

저는 대구에 학교를 다녀서 기숙사에 있느라 집에 잘 못내려 갑니다

 

그래서, 저번주에 집에 오랜만에 내려갔죠.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친구 가족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맛있는거 먹게 될것 같아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식당에서 저쪽 가족들을 보았더니, 두둥!

딸내미가 2명이나 있는겁니다!     ( 아.. 너무 공대생같다ㅠ)

 

가족들간에  맛있게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딸내미 두명중 언니로 보이는 아이와 계속 눈이 마주치는겁니다,,

 

마주보고 앉은것도 아닌데!!.. (흐뭇)  물론 저도 쳐다봤으니 눈이 마주쳤겠죠,ㅋㅋ

 

 

짐작컨데, 저와 눈이 마주친 아이는 고등학교 2~3학년 정도? 로 보였고

 

동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눈이 마주치다가,, 밥을 다먹고 어른들께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저는 잠시 바람좀 쐴겸,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그 언니가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둘이서 뻘쭘하게 서있다가,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제가 나름 말을 잘하는 편이라서,ㅋㅋㅋ

그래서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유도했죠.

 

 

대화를 하다보니,  이게 왠일?!

대화가 너무 잘통하는 겁니다ㅋㅋ

 

제가 취미가 좀 여성적이다 보니,, 여자들이랑 말이 좀 잘통하는 편입니다.

 

 

이야기가 잘 통하다보니, 자연스레 이성으로 관심이 가더군요.

 

아무튼, 둘이서 막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보니 어느덧 30분이 지나있더군요.

있던곳이 달맞이고개? 인가  라서, 밤의 광안대교가 보여서 야경도 끝내주고, 분위기도 짱 좋았습니다.

 

한참 이 좋은 분위기를 즐기던 참에!!

동생로 보이는 아이가 나오더군요..

 

왠지 모를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데..

갑자기 저랑 이야기하던 아이가

 

"언니~"

하고 부르는 겁니다.

 

엥? 그럼 얘가 동생이란 말인가?

 

전 매우 의아했습니다.

아무리봐도, 얘가 언니같은데..?

 

'뭐.. 언니가 동안이고, 동생이 성숙한가보구나..'

하고 생각했죠.

 

아무튼, 저는 꽤나 동생에게 호감이 갔습니다.

키도 저보다 작고..(제가 키가 꽤 작은편이라 키에 신경을..)

좀 얌전해 보여도, 이야기도 잘통하고..!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하는데!

 

어른들이 이야기를 끝내고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아..그때의 허무함이란..

그래서 슬퍼하고있는데,  동생이 제게 오더니 휴대폰을 내밀면서

 

"번호 주세요ㅋㅋ"

이러는 겁니다!

 

우왕~~

바로 줬죠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도 번호를 묻고, 연락하기로 하고 각자의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바로 문자를 보냈죠.

집에 잘 들어갔냐, 오늘 재밌었다. 등등..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정확한 나이가 궁금해져서 '몇학년이야?' 라고 물었더니

 

"1학년이에요,ㅋㅋ"

 

라고 왔습니다.

 

동생이 고1이고. 언니는 고2쯤 되나?

얘 정말 얼굴이 성숙하구나...  언니는 동안이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슨학교 다녀?"

 

라고 물었더니 답장-

 

" xx 여중이에요~"

 

....

여중..

여중...

 

여중생이라고????!!!

그것도 1학년???!!!   (그얼굴이?!)

 

더 경악할 사실은-

그렇다면.

작년엔 초등학생????!!!!

 

 

순간 진짜 아무생각 안나더군요.

난 지금까지 나보다 8살 어린애한테 설레였단말인가..

 

8살 어린애한테 번호따였다고 좋아했단말인가..

 

아.. 정말!!

 

그렇게 성숙하고 조숙해 보였던 아이가.

그렇게 어릴줄 누가알았단말입니까!!!

 

그렇게.

혼자만의 아픔으로 남긴체..

저는 대구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들 : 어리면 좋네~ 어차피 결혼도 나이차이 많이 나니까, 지금부터 잘해봐~

 

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저의 부모님도 10살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중학교1학년 학생한테 작업걸수도 없고..;;

 

참 슬프네요..

얼마만의 찬스였는데....ㅠㅠ

 

 

그 여자아이와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있습니다

확실히 취미가 비슷해서 그런지 대화가 잘 통해서 좋네요,ㅋㅋ

 

그냥,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낼려고 합니다,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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