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차이고 한 아기의 엄마입니다.
삼십대중반 결혼을 했는데 결혼초부터 많이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이였지만 아기가 태어나서 부터 제몸이 힘들어지니 짜증도
늘고 잦은 싸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현재 남편은 일을 하고 있고 저는 육아휴직 중입니다.
제 입장에서 얘기하면
육아를 맡고 있지만 집안살림 까지 다 떠맡고 있어서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은 정말 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신생아때 두시간에 한번씩 빽빽 울어대도 본인 자기바쁘고
새벽에 애케어 한번 한적이 없으니까요.
제가 가장 스트레스받는건 변기에 소변 튀기는거 퇴근후
집앞에서 담배피고 들어오는거 집안살림 손하나 까딱안하는거..
가령 화장실청소 하라그러면 물뿌리는게 끝입니다.
위생개념도 제가 너무 예민한 걸수도 있지만 예를들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아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떨어졌다 그럼 그걸 닦
아서주던가 주지말던가 해야지 그냥줍니다.
집에서도 청소기를 밀던, 빨래를 개던, 설겆이를 하던
어느하나 알아서 하는게 없고 그나마 하는거라곤 출근길에
쓰레기 버리기 이거 하나 하네요
애랑 놀아주는것도 잠시뿐 핸드폰에 아기찍은 동영상보여주거나
아니면 본인이 좋아하는 골프영상 아기랑 같이보고 있구요
일주일에 4일을 골프와 야구를 합니다.
골프야구 할때마다 십만원씩 달라 해서 그러고있는데
대부분 주는편이라 그거론 잔소리 안하고 있구요
매일 집에서 홈트를 하는데 운동후 나가서 담배를꼭 피고옵니다.
애기 임신했을때부터 담배냄새 너무 싫다고 못끊으면 차라리
전자담배를 펴라 수십수백번을 얘기했구요.
그날도 운동하고 담배피고 바로 씻어도 화딱지가 날까 말깐데
식탁에 아기분유며 간식 다있는데 거기서 느긋하게 깔라만시 타
먹더라구요
온집안에 담배냄새가 진동을 했고 아기는 자고 있었
습니다. 화를 참을수 없어 소리치고 욕했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날수로 언성도 높아지고 욕을 치게 되네요.
같은 얘기를 수십백번했는데 안들어주니 말이 곱게 나갈수가
없어요
물론 소리 치고 욕하고 잘못된거 압니다
저도 그러기 싫어요
근데 정말 화를 참을수가 없게 만듭니다
좋아하는거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아기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당연히 배려하고 하지말아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전혀
이해를 할수없습니다.
얼마전엔 시부모님 생신이셔서 시댁시구들 모임이 있었어요.
아기짐가방이 무거워 가방을 남편에게 주고 유모차를 내가 밀겠
다 했는데 조금 있다가 보니 가방을 시어머니가 들고 있더라구요
본인 아들이 무거운거 드는게 싫어서 어머님이 든걸수도 있고
한데 저는 다 큰아들이 엄마가 가방을 들어준다고 해서
가방을 넘긴것도 민망스럽고 어머님이 가방을 들고있으니
내가 들어야하나? 마음이 불편 했습니다.
그날 리조트1박후 돌지난아기와 등산에 레일바이크에 어른들
좋자고 아기를 혹사 시킨건 아닌지...
코로나에 바람도 많이 불고했는데 아기때문에 가지않겠다 말하고
싶었지만 시댁식구들이 좋아하고 또 며느리가 싫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다 했던게 후회되네요
솔직히 남편이 컷트해주길 바랬지만 제 욕심이였던거구요
그날밤 아기가 콧물이나고 평소 잠도 잘자는앤데 레일바이크
소음과 캄캄했던 터널에 놀랐던건지 어쩐건지 자다가 엄청우는데
제 자신한테 남편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욱하는 마음에
꼭 그렇게 등산을 가야만했냐고 남편을 비난하는 톡을 보냈어요
단순 이것 때문만이 아니라 저도 남편도 그동안 쌓인게 많으니
이혼하자 얘기까지 나왔고 이모든 얘기들을 시누에게 (남편누나)
다 했더라구요.
시누에게 전화가 왔는데 시누도 처음엔 감정이 상해보였습니다.
싫은게 아닌게 있으면 그냥 편하게 얘기하라고 앞에서는 괜찮다
하고 뒤에서 남편한테 왜컷트 못했냐고 탓하는건 아니라고..
맞는말이죠 싫은거 싫다 말했어야했는데 남편에게 무얼 기대했
던건지...
그리고 자기도 정말 이혼할생각이 있으니 누나한테 얘기했겠지
지 친누난데 당연히 얘기할수 있지 이해도 가지만 또 한편으론
굳이 그런얘기 까지 다 할필요가 있나? 일러바친거야 머야 이런생
각도 들더라구요
어째뜬 저도 시누한테 힘든부분 다얘기했어요
같은 여자로써 공감해주고 걱정해 주었지만...
제가 모난걸까요?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감정이 상해있다 보니 같은 말이라도 친정식구가 하는
것과 시댁식구가 하는게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겠지요..
시부모님 시누 형님 아주버님 정말 시댁식구들은 좋으신 분들이
고 저에게도 따듯하게 잘해주세요
남편이 막내라 다들 잘 챙겨주시지만 그래도 한집안 가장인데
어머님이 어화둥둥 하는게 보일때마다 마음이 불편합니다.
신랑이 마마보이처럼 보일때도 있구요
이번에 놀러가서도 아버님 아주버님 남편은 티비보고 저랑시누랑
고기꿔대고 설겆이하고... 집에서도 이러는데 나와서 까지 이러
니까 전혀 즐겁지도 않았구요
시댁모임 몇일전 담배때문에 싸워서 말도 안하는 상태에서
시댁모임에 왔으니 평소면 넘길수 있는부분도
더 예민스러웠던 것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항상 외출시에도 외박시에도 아기짐이며 남편짐이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싸니까
솔직히 나가기 전부터 지치고 어딜 가기도 싫어요
이렇다보니 몸이 힘드니 짜증이나고 그짜증을 남편한테내고
싸우고 반복입니다.
너무 이혼하고 싶다가도 애는 무슨죄여서 편부 편모를 만드나
싶고 내사람이 아닌 그저 아이 아빠로만 생각하고 살아야하나
여러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를 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