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도 제보를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씁니다.
일요일에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ktx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업무 차 동대구에서 서울로 가게 되었는데,
제 자리 근처에(신변상 정확히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남자분이 점퍼 모자를 눌러쓰고 앉아계시더라고요.
그분 옆 자리에 앉는 분이 착석하기 위해서 비켜달라고 몇 차례 비켜달라고 하니 그제서야 비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모자를 뒤집어 쓴 분이 마스크를 안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자로 가려져 하나도 보이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몇 번 기침도 하시니 신경이 더 쓰여서 계속 지켜본 결과 정말 마스크를 안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코레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신고를 한 뒤 몇 명의 승무원들이 그 사람에게 와서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방한용 워머나 점퍼로 입을 가리고는 이제 썼으니 가라고 하더라고요.
승무원들이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고 하니까 아예 그분은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대전역에서 하차하고 철도 경찰이 왔는데, 승무원들이 그 분이 타시면 출발을 안 하겠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철도경찰이 그분에게 마스크를 주며 다시 탑승하셔도 된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그 분은 탑승하고 철도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부산역에서 대전역까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기침을 몇 차례나 했는데,
요즘 이 시국에 이러한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듯 하였습니다.
ktx 승무원이 그 분이 타시면 열차를 출발하지 않겠다고 연거푸 이야기하셨는데도, 철도 경찰에게 마스크를 받은 분은 도리어 짜증을 내시면서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승객들에게 아무런 공지 없이 사건이 일단락 되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
분명 그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코로나 검사, 강제 하차 등) 그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 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복도로 나와 서서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댓글과 공감으로 이 일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