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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나뿐인가족이 이렇게 실망스러울줄은

쓰니 |2021.04.26 18:35
조회 143 |추천 0

33살 여자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부터 헤어지신상태입니다
어머니는 제가 20살때까지 같이 살다가 딴곳으로 떠나셨고 저랑도 연락안한지 10년 다되갑니다
성인이될때까지 책임 다하셨다고 저버리고 떠나셨어요

아버지는 제가 초딩때부터 재혼하시고 저랑은 12살차이나는 배다른 남동생이있어요 오랫동안 연락도 안하고살다가 아버지가 먼저 손내미셨고 연락하고 만나고 한지가 5년정도된것같아요

네 아버지가 바람 나셨고 새살림 차리셨고 어머니가 참고 참다가 미성년자 딱지떼니까 절 버리고 가신거죠

그땐 원망이 심했지만 지금은 원망 없어요


아버지 가족이랑은 어릴때부터 알고있었고
성인되서 연락도 하고 만나서 밥도먹고 집도 왔다갔다하고 명절때 만나고 그런사이가 됐어요

근데 오늘
나는 혼자구나하고 느껴졌네요


한두달전부터 소화도안되고 속도 안좋고 위가 아파서
병원을갔는데 내시경을 해보자시는거에요

위는 물론 대장내시경은 해본적이없어서 해보자는겁니다

아픈데 안할이유는 없잖아요?

상담 마치고 다음 내원할날짜를 예약하면서 보호자가 와야한다는거에요 수면마취때문에

옛날에 위내시경할때 다른병원에서는 혼자가도 해줬는데 두개다 해서 그런가? 아님 원래 이게 정석인가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나와서

아버지한테 연락했는데

내말을 듣는순간 막 화늘 내시는데 이해가안갑니다;

처음부터 하시는 말이 위가 왜아프냐 어쩌다가 아픈거냐

그래서 나도 모르지 스트레스원인도있고 내가 가끔 술도마시고 매운거좋아해서 그럴수도.. 하면서

내가 말도 안끝났는데

아버지가 버럭버럭 하시는거에요 맨날술마시냐 니 친구랑 매일 술먹지?! 식단관리를해야지 어?! 밥을 제시간에먹고 해야지! 하시는데

여기까지는 걱정이겠거니했는데

계속 말이 안끝나는거에요...

사실 제가 자영업을 하고있어 출근하고 마치는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하루에 한끼정도먹어요 바쁘면 못먹고 점심을 저녁에 먹는날도 간간히 있고 ..

모르는것도 아니실텐데


그리고 그뒤에말이 저를 더놀라게했어요

머 죽을병도아닌데 보호자를 오라하냐며 미친xx들이냐고 거기가지마!! 라고하십니다

제가 아버지 이게 그렇게 욕할일이냐며 그냥 시간 안되면 안된다고하시라고.. 말하고있는데

보호자가 왜필요하냐며 미친xx 개xx 하는데

제가 놀래서 말은 안하니까

왜 대답을 안하냐고 ㅎㅎ

그리고 곧바로 보호자필요없다며 다른데 가라고 버락하시는데 눈물이 나는거에요..

꾹참고 됐다고 알았다고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죽을병도아니라서 잘못한건지 아버지를 보호자라고 생각해서 잘못한건지..



저는 아버지가 먼저 손내미신 이후부터
딸노릇 잘하려고 노력했거든요

겨우 쉬는날만들어서
아들도 안간다는 벌초... 시골에 몇시간 운전도 해드리고
낫이랑 도끼들고 가서 나무도 베고 풀짜르고 그걸 아버지랑 저랑 둘이서 했었어요 그걸 그래도 매년 가서 했었어요 다른 고모들도 고모부들도 안하는거 제가가서 다도와드리고

저는 사실 쉬는날도 사실억지로 만들어야 쉬어서
아버지가 머좀 도와달라고하시면 다쉬고 달려가서 도와드리고했었거든요

근데 꼭 그래달라는건 아니지만


딸이 아파서 검진좀 받아야해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아버지가 그날안되시면 제가 아버지한테 맞출수도 있다고 까지말했는데 저렇게 화를 내니 할말도없고
밥먹을려고 밥차렸는데 못먹겠네요 목이 메여서..
좀 서러워서 전화 끊고 좀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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