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글 쓰는 게 처음이라서 횡설수설할 거 같은데 먼저 사과드려요.
저는 19살인 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친할머니께서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주셔서 2년 동안 중국으로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어는 드라마 자막 없이 보는 정도. 중국 사람들이랑 대화할 수 있는 정도.) 유학 생활을 하면서 저보다 나이가 1~2살 많은 언니들이 이상한 소문들을 퍼트리고 앞담(일방적인 모욕)도 해서 정신에 문제가 왔고 몸도 안 좋아져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걸 알았지만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이 정도는 다 가지고 살 거라는 생각에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바로 고등학교에 다녔습니다. 학교를 다닌 지 1년이 좀 넘었을 때 갑자기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수업 도중에 과호흡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너무 아팠기에 큰 병이라고 생각해서 여러 병원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후에 병원에 계신 선생님께서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정신병원에 갔는데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방 밖을 나가지 못했고 몸에 힘을 들어가지 않아서 기어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밥도 못 먹어서 살도 10kg 정도 빠졌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혼자 집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는 걸어갈 수 있어요.)
제가 학교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다고 판단이 되어 자퇴를 했고 검정고시를 봤어요. 그런데 검정고시(96점)로 갈 수 있는 대학교가 많이 없더라고요. 컨설팅 하는 곳을 찾아갔는데 추천해 주시는 학교들이 90% 이상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어요.
제가 지금 중국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너 정도면 중국에 있는 대학교 갈 수 있는데 왜 그런 학교를 가려고 하냐고 물어보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 약간 현타가 오더라고요. 학교 다녔을 때 그래도 공부 열심히 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갈 수 있는 학교가 그런 곳뿐이라는 게.
아빠는 저를 다시는 해외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학교를 가야 할까요? 중국에 있는 학교를 가야 할까요?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