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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고3들 시간때우는 방법

고3이다 |2008.12.03 16:48
조회 14,174 |추천 1

고3 시간 때우는 방법

 

 

수능이 끝나고 누군가는 홀가분하고 누군가는 찝찝함과 낙담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는 하지만

우선 끝났다는 안도감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느낌일 뿐이고,
수능만 끝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을 뿐이고,

판타스틱한 일생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을 뿐이고,

하지만....

아직 학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는
그저 시간 때우기에 급급할 뿐이다.

 

 

 

 


잠자기



수능 전이나 후나 자는 애들은 계속 잔다.
그러나 수능이 끝났을 때 안자던 애들도 잔다.
그야말로 전멸이라는 단어가 딱인 교실 풍경~
이게 교실인지 수면실인지 구분이 안간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잠이 안오는데 학교에만
오면 잠이 솔솔 온다. 책을 베개삼아 자는게
버릇이 되서 오히려 맘이 더 편하다.

 

 

움짤을 만들고, 엽기사진 찍고







 

수능 끝난 기념으로 장만한 sp-565uz을 가지고, 가서 온갖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을 도촬한다.
카메라 기능에 있는 20배 광학줌으로 자는 애들 추한 몰골을 찍어서
싸이에 올리거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며 협박한다.
어떤애들은 거품을 물고 자기가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진실은 진실이다.
뾰루지가 난 애들이 있으면 초정밀 접사 기능으로
섬세하게 뾰루지의 상태를 보여준다.
아직 여물었는지 안여물었는지 짤 시기인기 짜면,

안될 시기인지 파악해서 친절하게 면봉으로 짜기
풀서비스까지 해주면 웬만한 애들은 감동으로 떡실신 하드라.
이외에도 이뿐척하기 셀카라든지 원더걸스 분장이라든지

최대한 추억거리를 많이 남기려고 촬영한다.

그리고 요즘 대세는 움짤!! 시대~!!

sp-565의 프리캡쳐나 고속연사를 통해 움짤을 만들어 추억을 남긴다!

 

낙서하기



이건 초딩때부터 고칠 수 없는 고질병 같은 것인데 이제 이 지긋지긋한 교과서를

안볼 생각 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한 마음이 더커서
평생 잊을 수 없는 낙서 예술을 펼치고자 한다.
따분한 수업시간에 산소같은 낙이 되었던 낙서예술,다시한번 곱씹으며

마지막을 장식하니더욱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이 많이 나오더라.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역시 떡실신 작렬해 주신다. ㅋㅋ

 

쌓아두고 책 읽기



수능전에는 교과서 속으로 숨겨서 알차게 읽었지만,
이제 당당하고 편한 마음으로 대놓고 읽는다.
그동안 못읽고 쌓아두었던 만화책 리스트를 모조리 뽑아놓고

열심히 습득하니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도 갔으랴. 생각까지 들더라.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몰래보는 만화가 솔직히 더 재밌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유후a|2008.12.03 19:16
수능 전-'아~ 수능 끝나면... 운전면허 따고 자격증 따고 못보던 드라마 다보고 알차게 보내야지~~~' 수능 후-'만사가 귀찮다 밖은 추우니까 학교에서 떠들다 집에서 컴퓨터나 하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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