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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일로 계속해서 엄마와 싸우는데 판단 좀 해주세요

shsksj |2021.05.05 19:51
조회 46 |추천 0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제가 고등학생때 엄마와 남동생과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그 공연은 엄청 어둡고 무대도 그렇게 밝은편이 아니어서 공연 중간중간에도 계속해서 스탭들이 돌아다니며 핸드폰이나 불빛을 제지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바로 옆자리 할머님께서 계속해서 핸드폰을 드시고 동영상을 촬영하시는겁니다. 그 불빛때문에 무대가 잘 안보여서 정말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하지만 핸드폰 꺼주시면 안될까요? 그뒤로도 계속해서 핸드폰을 드셨고, 저는 한번 더 말씀드렸습니다. 불빛때문에 제가 무대가 잘 안보여서 정말 꺼주셨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 다 빠지기 시작할때 옆자리 할머니께서 옆옆자리 당신 따님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갑자기 그 따님이 저한테 화를 냈습니다. 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지랄이냐 나는 몰라도 우리 엄마한테 그러는건 못참는다 삿대질이랑 그 주먹 휘두르려고 팔을 위로 확확 하시는데 저는 당황하기도 하고 어이없어서 저는 핸드폰 꺼달라고 말씀드린것 뿐이다 라고 하니 그니까 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뭐라하냐고 이러면서 진짜 미친사람같았어요. 언성이 점점 높아지고 그 따님이 폭력적으로 되니까 그 따님의 언니분?이 오셔서 그 따님을 막고 제 엄마랑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소란스러우니 공연스탭도 오셨구요. 그때 엄마가 그 언니분과 따님에게 "딸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그런다, 애는 공연중에는 핸드폰을 꺼야한다고 배웠고, 핸드폰 자제해달랬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는건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 여자분과 언니가 "아~ 고등학생이에요?" 이런식으로 좀...어려서 뭘 모르네 라는 식으로 봤습니다. 그 시선이 진짜 기분이 나빴구요. 그뒤로 스탭도 말리고 어영부영 흐지부지 마무리됐습니다. 그뒤로 호텔로 가는길에 저는 아까 엄마가 왜 그런진 알겠지만 그래도 나이얘기는 안했으면 한다. 마치 고등학생이니 선처해달란것처럼 보이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엄마는 그 사람한테 '너가 지금 이렇게 화내고 있는 상대가 미성년자인데, 그게 부끄럽지 않느냐' 라는 취지였대요. 그리고 애초에 그 여자가 너무 미친애였고 또 이후에 만일 경찰에 갔어도 그 여자한테 고등학생이란 사실을 알려줬음에도 폭력을 행하려했다 라는게 된다고.....

하지만 저는 이 사건에 상처를 좀 받았어요. 상처라기보단.. 음... 아 엄마가 내 입장에서 내편이 아니구나 라는 느낌? 물론 어떤일이 생기면 제편을 들어주시겠지만, 그게 제가 생각하는 저의 행복결말이 아니라 엄마 기준에서 엄마가 생각하는 맞는길에 서시겠구나 이느낌이에요. 수년이 흐른 지금 엄마가 왜 무슨일이든 상의를 안하냐고 하셔서 저는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이 사건이 좀 응어리져있는데 그걸 풀고자 엄마한테 옛날 ~한일때, 엄마가 한 말이 상처였다. 엄마가 왜 그런식으로 대처한지는 이해는 되는데 나는 그 방식이 좀 그랬었다 라고 얘기를 하면 일단은 상처였다라고 한 부분부터 그게 왜 상처냐고 말을 자르시고, 그뒤로부턴 왜 그런일엔 그렇게 말해야하는지 설명과 그 얘기 좀 그만하라는 식의 화를 내세요.
저는 그 대처가 맞다고도 생각안하고 제 기분도 상했거든요.

사실 모든 자잘한일들이 이렇게 쌓여서 반복적으로 싸우게 됩니다. 저도 지금도 물론 어리지만 그때(고2,고3) 정말 대외적으로 힘들어서 감정적이었던 터라 너무 제 입장만 내세운거같아 엄마가 왜 이런식으로 말(행동)을 하는지는 이해는 가는데 기분이 나쁘다 아님 속상하다, 나는 ~이랬었다 하면 저는 적어도 그럴수도 있었겠다 라는 답을 바라는데 엄마께선 항상 왜 그렇게 행동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제입장에선 그 행동이나 말이 맞는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평소 주변인들한테 너는 왜이렇게 무심하냐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왜 유독 엄마한테 이렇게 감정적이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제가 너무 어려서 이해한다고 해도 엄마를 다 이해못하는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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