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도 안 된 신혼부부예요.
최근 돈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어디 이야기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올리게 됐네요..
결혼 전에는 기념일이나 명절을 이렇게 챙겨야 되는지 몰랐고
결혼 후에도 명절만 챙기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 생신에 어버이날까지 겹치면서
시댁 친정에 써야 할 돈만 130만원이 넘게 깨지는 걸 보고
정말 헉 했던 것 같아요.
(양가 부모님 용돈에 선물, 식사비, 조카용돈까지 포함했어요)
명절에 생신에 어버이날에... 벌써부터 많은 조카에...
다른 분들 모두 그러고 계실 테고
양가 부모님 챙겨야 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나가는 돈을 보니 평정심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강아지 맡기는 비용까지 들걸 생각하니
대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걸까 하기도 하구요.
남편은 그냥 둘다 열심히 버니까 기분좋게 생각하자는데
130이 적은 돈도 아니고... 엄청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큰 돈이 한 번에 빠져나가니까 솔직히 당황스러워요.
시댁어른들, 우리 부모님 챙기고싶지 않은 건 아니예요.
정성을 다해서 잘해드리고 싶은데
결혼 전이랑 비교해서 너무 많은 돈이 나간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이럴 걸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해서 지금 임신 계획 중인데
산전검사 비용이 아까워서 덜덜 떨고 있던 중에
더 많은 돈이 이렇게 한꺼번에 나가니 정말 멘붕온 것 같네요..
이런 일이 생기니까 결혼을 왜 이렇게 서둘러서 했나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