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여자입니다.
저한테는 초등학생때부터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부모님들도 서로 아실정도로 많이 친했고 20대 후반까지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다가 제가 이사를 가면서 부터 멀어졌어요
모임때문에 가끔 만나고 연락은해요
몇년 전,
친구 오빠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저는 참석도 하고 축의금도 많이는 아니지만
10만원 냈던것같아요, 그리고 결혼식 끝날때까지 친구 옆에서 도와주고 집에 왔던 기억이있어요
그러다 2년전에 제 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식전에 이 친구가 동생 결혼 언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친구랑 계속 멀어지다 보니 저도 조금 늦게 말을해줬어요
근데 친구가 그날 여행약속이 있다면서 못간다고 미안하다고 결혼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하더라구요
그때까진 섭섭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그 이후로는 연락도 없더라구요, 당일에도그렇고
나중에 되니 섭섭해지는거에요... 축의금이라도 보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속물인건지.. 친구가 저를 필요할때마다 찾는 느낌이 들면서 서운해지고 더 멀어지고
연락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주변에서 걔가 너 필요할때마다 찾네 라고 말할정도의 사건이있었어요)
그러다 올해 친구가 결혼을 한대요... 모임방에 계속 결혼한다고 떠들어대는데
서운한마음이 더 크기도 하고 별로 그냥 가고싶지도 않은데 옛정을 생각해서 가야할지...
저는 미혼인데, 아직 결혼 생각이 없고 결혼 한다해도 이 친구가 안온다고
섭섭하진 않을것같아요, 사실 마음속으로는 친구관계를 접어버린것같아요
그래도 제가 결혼식 안가면 다들 놀랠정도로 친해서, 친구를 위해 가야하는지,.
마음은 아닌데... 님들같으면 어떻게 할것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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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안녕하세요, 세상에 톡톡게시판에 올라오다니....
많은 답변들을 보고 결혼식은 안가는걸로 마음을 굳혔어요
답변 빠트리지 않고 다 읽었어요,
제가 좀 호구처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쉽게 퍼주는 스타일인데
동생 결혼식을 계기로 마음이 바뀌기도 했고, 인간관계가 좀 정리된것도 있는데
이 친구는 워낙 어릴때부터 친했던 친구라 쉽지가 않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 엮이기도 했고...
저도 이 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할지는 몰랐는데..
지난날을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 개 호구였어요
맨날 저만 만나자하고, 뭘 먹든 제가 거의 계산하고 갑자기 빡치네요
아무튼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날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