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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한 기본 요소 : yummy food

Kiki |2021.05.23 11:08
조회 1,152 |추천 2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아줌마에요 ^^
요즘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글을 쓰지 못 했어요.
그래도 삶은 멈추지 않고 데굴데굴 직진이든 삐뚤빠뚤 굴러갑니다 ㅋㅋㅋ


코로나땜에 몇 달동안 아트 갤러리를 못 갔었는데 다시 방문해서 행복했어요. 같은 그림, 작품이어도 갈 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회원에게 무료 커피가 제공되지만 저렇게 예쁜 케이크와 맛있는 커피는 돈을 주고 먹어야 돼요.


카네이션 한 송이는 현지인 친구가 어머니의 날인데 이 친구의 갑자기 죽은 전남편의 부엌을 깨끗이 청소해줘서 고맙다고 커피 한 잔과 준 거에요. 친구가 외도를 해서 3년 손절했지만 사춘기 두 아이들을 생각해서 청소를 도와줬고 전남편은 작년에 이혼했는데 근무 시간에 운전 중 심장 마비가 와서 만 64살인데 그 자리에서 사망했어요. 여러분도 평소 건강 잘 유지하세요.

제가 요리한 인도식 치킨 커리, 돼지고기 칵테일 소시지, 비프 스테이크를 먹고 살이 쪘다가 다시 빠집니다. 대청소를 해줘서 온몸이 쑤시면서 핼쑥~ ㅠㅠ


어머니의 날이라고 둘째딸이 저녁 사준다고 해서 간단히 태국 식당에서 먹었어요. 몸이 안 좋아서 따뜻한 국물이 들어간 국수에 딸은 소고기, 아들도 돼지고기 샐러드를 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어요. 디저트는 아들이 맥도**에서 알바하니까 자기가 사겠다고 해서 눈얼음 가게에서 추운데 줄을 20분 정도 서서 먹었는데 팥빙수의 팥이 꽁꽁 얼어서 짜증이 나서 아이들이 저대신 먹었어요.



키키가 제 침대에서 자고 있길래 곰탱씨를 살포시 안겨 줬어요 ㅋㅋㅋ 전혀 안 달가운 눈치 ㅎ 날이 서늘해서 닭허벅지 살을 푹 과서 leek이라는 대파보다 더 굵은 파인데 맛은 양파에 가까운 것과 엔젤 헤어라는 이름의 끊어진 국수같은 파스타도 넣어 수프를 만들어 빵과 같이 먹었어요.
양고기 소시지는 직장에서 간호사의 날이라고 기념해서
바베큐 파티를 했어요. 소시지가 작아서 저는 10개 정도 먹고 샐러드 세 번 덜어 먹었더니 살 것 같았어요 ㅋ
저녁에 왕소갈비를 푹 과서 소갈비탕을 만들었는데 딸이 자꾸 맛있다고 칭찬을 ...... 그냥 뭉근히 오래 끓이면 되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큰딸이 어머니의 날에 일을 해서 따로 저와 둘째딸을 만나 카페에서 점심을 사줬어요.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 스테이크 ( 와규라는데 차이점 별로 모르겠음) 큰딸은 모듬버섯 수프도 아닌 것이 처음 본 메뉴를 먹었고 둘째딸은 생선탕에 펄 꾸스꾸스가 들어간 것을 먹었어요.


시내에 혼자 걸어서 윈도우쇼핑하고 혼자 소고기 버거를 먹었어요. 역시 감자칩을 혼자 다 먹을 수 있으니 꿀맛~
저는 토스트에 버터 잔뜩 바르고 베지마이트 시커멓게 발라 먹는 것을 좋아해요. 스파게티 볼로네이즈 소스를 만들어서 굵은 파스타 면에 먹었어요. 면이 굵어서 좀 더 멋스러울 것 같아서요. ㅋ지난 화요일, 장례식에 갈 일이 갑작스레 생겨서 꽃상자를 미리 주문하면서 예전에 제가 포스팅을 했던 꽃 이름을 사진으로 찍었어요. Chinesini 라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카네이션의 일종인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취미로 요리책을 구입했었는데 실제 레시피 보고 따라한 요리는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페르시안 요리책을 보다가 똑같은 음식은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얻어서 양 발목 ( 쉥크) 네 개로 스튜를 만들었어요. 아들이 펄 꾸스꾸스를 접시에 하트 모양으로 담길래 저도 한 술 더 떠서 저렇게 꾸몄어요.
돼지고기 민스와 향이 강한 페넬을 넣어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며칠 후 전기 회사에서 지난 번보다 전기 사용량이 60%증가했다고 이메일이 날라 와서 부담스러운 폭탄 요금 청구서를 받기 전에 돈 백 달라라도 미리 내겠냐는 쓸데없는 걱정의 이메일 ;; 우리집은 가스가 아닌 전기 오븐과 스토브거든요.

다음 날 조깅하다가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낙엽을 주워서 제 닉네임 이니셜을 꾸며봤어요. 해변가에서는 모래사장에 그렇게 이니셜을 새기고 가을에는 낙엽을 이용해서 낭만을 즐겨요.


지난 수요일 오전에 근무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조퇴를 했어요. 저 자신을 위로하고 싶어서 좋아하는 단감과 왕포도, 와인과 꽃 두 다발을 사고 문어와 왕조개 넣고 떡국을 끓였어요.
어제 장시간 알바하고 온 아들이 잼 도너츠를 사와서 마지못해 두 개 꿀꺽~ 저는 잼을 싫어하지만 도너츠는 좋아해서 안 먹을 수가 없었어요. 더우기 아들이 사준 거니까 ㅎ
오늘 아침에 두꺼운 레이즌 토스트에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한 잔과 바나나를 아침으로 먹었어요. 양에 안 차지만 간식 또 먹으면 되니까~ 둘째딸이 어제 만들어준 늦은 점심, 달걀, 콩, 케일, 파, 방울 토마토가 들어갔네요. 달걀을 각각 한 개씩 먹어서 아쉬웠어요. 두 개는 기본인데......


오늘 아침 6도 거북이 속도로 18km 조깅했어요. 육체적인 부상이 아닌 정신적인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다가 공원 화장실에 가려는데 젊은 백인 여자가 개 두 마리와 함께 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기에 칭찬해줬어요. 저도 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도 하고 도로에 떨어진 위험한 물건들도 주웠는데 이 여자 말이 공원에 있는 쓰레기를 보면 화가 난다면서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자기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요. 저도 공감!


조깅 후 몸풀기 하는데 키키가 감시하네요 ㅋ 너나 잘 해! 뚱띵아~ ㅋ




키키는 숨쉬기 운동만 해요. ㅎ

글쓰는데 친구가 전남편집 청소 좀 도와주라고 또 부탁하네요. 전남편이 아들 생일을 뒷마당에서 친구들 초대해서 바베큐 파티해준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사망해서 자기가 전남편 바람대로 하겠다고 도와주라고 해서 호구된 것 같지만 오늘까지만 도와주기로 하고 점심 먹고 가야 돼요. 그나마 고2인 아들이 제 아들과 역사 수업을 같이 받아서 지난 번에 제 아들에게 “ 네 엄마께 고마웠다고 전해줘.” 라고 했다기에 기특하고 측은해서 이 아들 생일 선물이라 치고 아빠의 집을 치워줄 거에요. 딸은 무섭다고 외조부집에서 살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아빠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면서 오늘도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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