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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생일에 명품백 선물

참참 |2021.05.29 01:26
조회 60,633 |추천 36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가 있어요
(둘 다 3년차)
오늘 간만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결혼 후 첫 생일이라고 명품 가방 받았다고
자랑하면서 그래도 며느리 첫 생일인데
이 정도는 다 받지 않냐 하더라구요

저도 괜시레 생각하니
제 첫 생일에 만원짜리 돈가스,20만원..
그 뒤로 제 생일에 돈 한푼, 삔 하나라도 받은적이 없더라구요
명절 등 어떤 날에도요...

그러면서 엊그제도 제주도 가는데 아버님이
100만원 보내주고 어린이날때도 50 그냥 서프라이즈로
보내주신데요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백화점 라운지로 오라고 했다고
좀이따 가야겠다면서요..같이 백화점 데이트도 하고
가면 꼭 선물을 사주신데요 오늘도 옷 셀러한테 예약한거
찾으러 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도 시댁에 잘하니까 그렇겠지 너도 시부모님
용돈이나 선물 챙겨드린거 아냐? 했더니
아니래요 자기는 돈 거의 쓴적이 없다더라구요

그렇게 뭔가를 주면 뭔가 기대하시는건 없냐 하시니
연락도 남편 통해서 하고 연락강요나 안부전화 강요가
1도 없다네요..심지어 어머님한테 남편에 대해
투덜대면 남편을 혼내면서 자기편 들어주신다고
배려심 깊으시다고 엄청 자랑하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장난스레 남편이 어쨌다 이야기 한마디
했다가 어머님이 무조건 저보러 이해하라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저희집 친정이 친구 시댁처럼 그래요
저희집은 사업을 오래했고 아빠가 저희 어디 간다고 하거나
명절, 크리스마스 이런날엔 갑작스럽게 주시거든요

근데 저는 시댁에선 명절이든 뭐든 받아본적이 없더라구요
어머님은 주고싶어 하시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그렇다하시고
아버님은 다 큰 성인인데 왜 돈 주냐는 생각이세요
니네가 이제 우리 모셔야지 이런 생각이시죠

친구도 저도 둘다 교사에요
친구 남편은 의사고 제 남편은 공무원이구요(직군은 쓰진 않을게요요-교대근무하는 직업이에요)

친구는 교대 나와서 초등학교 교사고
저는 일반 사립대 나와서 기간제를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결혼 후에 다시 공부해서 정교사가 된 케이스에요

저희 엄마의 천추의 한이..
그러게 왜 기간제때 남편을 만났냐하세요..
그냥 적당히 연애하고 헤어지고 다시 공부해서
좋은 집안, 좋은 직업 남자 만났어야 한다고
뭐가 급해서 연애 오래해서 결혼했냐고요..

아직까지 저희 엄마는 여자가 교사면 그래도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만날 수 있다 하세요
물론 확률이야 높아지겠죠

제 주변 친구들 거의 다 교사인데
다들 근데 결혼을 잘하긴 했어요
한명은 호텔 사업하는 남편 만나서
이제는 사모님 소리 들으며 살고있고
한명은 약사랑 결혼했는데 시댁이 대대로
의사집안이라 돈 걱정 없이 살더라고요

무튼 결혼 전 남편의 집안이 평범한줄 알았어요
막상 가보니...제가 알던 평범하고는 달랐어요
온갖 잡동사니와 쌓아놓은 짐들...정신없는 집 환경에
남편 누나는 회사를 다닌다고 하는데 거의 집에만 있고
아버님도 어디 회사 경비? 하시는데..곧 계약이 끝나는
한시적인거고..어머님도 집에서 주부시구요..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남편 자체는 좋은 사람인데
참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 뭐 내가 선택한거고
뭐 그런게 중요한가 했는데 점점 살면서
나만 이렇게 사나 싶어요

심지어 같은 직업이고..주변친구들 중에 저희 친정이
제일 부유했고 친구들도 다 부러워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제 친구들은 제가 엄청 고르고 골라서
손익 다 따져서 결혼한줄 알더라구요
속물 근성으로 남편 고른줄 알아요

시댁에 대해 아무말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저희 시댁이 엄청 부자인것 같다
부잣집에 어련히 갔겠냐 하더라구요..
아니다 시댁이 어렵다 이런 이야기 할 필요 없어서
가만히 있지만 참 속이 쓰립니다

욕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제 입장이 된다면
이런 생각 한번도 안할까요?

저도 어머님하고 백화점 데이트도 하고 싶은데
어머님 백화점 근처도 못가신다며..돈 있어야 가는 곳 아니냐
하시네요..저보러는 너한테 옷 사주고 싶어도
너 명품만 입지 않냐면서 나는 그런거 못 해준다고..
백화점에서 옷 한번 사신적 없으시데요

같이 외식해도 저희가 사드리지 않는 한
사주신적이 거의 없네요..생각해보니..
어머님아버님 생신이나 기념일에
저희가 사드릴때 빼고는 없네요

진짜 못난거 아는데..비교를 스스로 하고 있네요
다들 시댁에 받고 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추천수36
반대수189
베플ㅇㅇ|2021.05.29 01:34
굳이 전화해서 백화점 간다고 자랑하는 친구 심리는 뭐지?? ㅋㅋㅋㅋ 너무 친해서 시시콜콜 다말하는사이라그런가?? 나같음 저런건 말안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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