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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리바이 병장님.."
넌 최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말을 걸었지만 리바이는 네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네 어깨를 밀쳤음.
"이런 거인 똥같은 녀석... 아까는 당황해서 대처를 잘 못했지만... 그게 무슨 짓이었던거냐! 그 자리는 엘빈을, 죽어간 수많은 신병들을!"
리바이는 말을 하다 말고 내가 앉아있던 침대 끝에 걸터앉았음. 리바이의 얼굴은 복잡하고 힘들어 보였음.
"..... 너도 너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잃었겠지... 아마 그 신병들 중에 있었을까...... 나에 대한 복수였는지, 네가 단순히 미친 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미안하다... 그 신병들이 없었다면 나도 짐승거인을 막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죽이지는 못했지만..."
"예...? 신병 중에 제가...."
아무래도 리바이는 너가 신병 중에 사랑하건 사람이 있었다고 여기고, 그 사람이 죽은 게 자신 때문이라 생각해 너가 자신을 원망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 했음.
넌 아니라고 말하려 했지만, 그 상황에서 너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변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고, 그냥 그 소문에 수긍하기로 했음. 게다가 리바이를 좋아해서 키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죽은 병사들에 대한 모독이 될 게 뻔했음.
"너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이 땅의 여왕이니 서둘러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내게 그런.... 짓을 한 건 넘어가주마. 쉬어라."
리바이는 방을 나갔고, 넌 마지막까지 자상한 리바이에게 당장이라도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었지만, 곧바로 죄책감에 빠졌음.
"...내가 무슨 거지같은 짓을 한 거지?? 이거 어떻게 수습하냐...."
나는 이제 어쩔지 생각해 보았지만 일단은 히스토리아가 했던 것처럼 지하도시의 고아들을 돌보는 정책을 펼치기로 했음. 무엇보다, 너는 리바이가 사람들을 설득하는 걸 직관하고 싶었기 때문임.
넌 바쁘게 회의를 몇 주 동안 준비했음. 그리고, 회의날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