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이 관심갖고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ㅠㅜ 제가 결혼에 환장하긴 했어요ㅜㅜㅜ
집에서는 다른 사람 만나라고 소개팅해주겠다고 보채고 난 이제 결혼이 어려워 지는 것 같고
헤어져야 하는 게 맞나봐요! 제가 사귀기엔 정말 너무 좋은 분인데 주제 넘게 만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 만나서
난 결혼에 환장한 사람이라 결혼하러 가겠다 라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내 사전에 헤어짐 없다 너랑 살고 싶다라고 말하며 처음보는 엄청 슬픈 표정이었어서 더이상 단호하게 못 말하겠더라구요ㅠㅠㅜㅜㅜ
아 그리고 전 얼굴부터가 가련하지 않아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쓴 건 아닙니다! ㅋㅋ
헤어지고 이렇게 나를 위해주는 좋은 남자분 만날 수 있겠죠..??ㅋㅋㅋㅋㅋ
제가 재수 없긴 했는데....응원좀 해주세요ㅠ ㅠ
그래도 댓글 작성해주신 모든 분들 좋은 짝 만나서 원하는 때에 결혼 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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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몇년 알던 오빠랑 사귀게 되었는데 3개월 만나보니 사람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성격이 유순하고 대화도 잘 통하구요.
결혼하자고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는데 생각치 못했고 너무 빠르다며 좀 더 만나보는 건 어떠냐고 하길래
그래서 몇달 더 만나고 있다가.. 보니까 아직도 결혼에 확신이 없어하길래
내 나이가 있어서 빨리 하고 싶고, 나랑 결혼 생각이 없다면 연애 오래 하기 힘들다고 말했어요.
남친은 올해 안으로 이직 준비를 하고 있어 내년에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다려 달라는 말을 했고 제 지레짐작으로 핑계인가 싶어서 저는 서서히 정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한달이 지난 어느 날 헤어짐을 생각하고 만났는데,
헤어지자는 말 전에 두런두런 말하다가 결혼 이야기가 나오며 남자친구가 생각해봤는데 너랑 결혼 하고 싶어졌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사실 헤어지려고 했었고 나만 급한 결혼 인 것 같아 더이상 강요하고 싶지 않다, 재촉한건 미안하고 내가 재촉해서 하는 거면 안해도 된다, 다만 나는 똑같이 급한 분을 만나려고 한다고 했어요.
남자친구말은 제가 근래에 예전보다 본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저를 보면서 없으면 안되는데, 놓치면 안되겠다는 걸 느꼈다고 해요.
그러면서 두달만 시간 주면 연말까지 갈 필요없이 이직하고 부모님 봬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마음이 탁 돌아오지가 않더라구요.
아마 한켠에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간과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분이셔서 이런 분을 만나는 게 과분한 일인데도 저는 정신을 못차린건지, 헤어짐에 더 기울어 있어요.
이렇게 결혼 준비를 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