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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이해 못하는 나?

익명 |2021.06.02 13:42
조회 3,138 |추천 8

결혼 후 약 5년이상 월세 살며 아이도 낳았습니다.(이때 까진 외벌이가 주 수입이었고 아내도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내가 이젠 학교 들어갈 때도 되고 더이상 안되겠는지 처가로 들어가서 맞벌이 하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외벌이로는 한계가 있으니 그렇게하기로 하고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처가(다른지역)로가고 주말부부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몇개월 지났더니 아내가 육아에 의견이 부딪치고 힘들다고 집을 사자고 하더군요.
수중에 돈이 없어 본가에 부탁하여 이래저래 처가 근처 집도사고 이사도 했습니다.(현재까진 주말부부)
아내는 일이 늦게끝나거나 술자리가 있으면 집에서 잔다고 하였고, 회사가 좀더 가깝다 보니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아내가 잘때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평소 아이들 재우고 하느라 무음으로 생활하기도하고 그때문에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작..
통화녹음된걸 들어보니 그남자랑 몇번 만났더군요(1~2번 아님)
어느날은 저랑 통화끊고 그사람이랑 통화한내용이
'집앞에왔었는데 없는거 같아서 가려고 한다. 하니 집사람은 집에 있으니 다시오라고..'
이때가 저녁9시50분쯤?
이래저래 통화내역보니 한두번이 아닌거같아 이야기했죠.
그랬더니 그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그사람은 자기가 사회 초년생때 회사에서 만났던 사람은로 잘 챙겨주고 이야기도 잘 통한다고,
타지역 살다가 10년넘게 지난 후 어렵게 다시 간 회사가 원래다녔던 회사였던거고 우연치않게 그때 그사람이 아직도 있었던거죠.
자기를 알아보고 챙겨줘서 좋답니다.

 

1차 싸움을 했죠. 아무사이 아니다..

이래저래 지나가고 저도 아내가 있는 지역으로 직장 옮기며 완전체 가족이 같이 생활하게 됐습니다.

제가 출근이 조금 느리고 퇴근이 이른관계로 아이들 등하교를 했습니다.
집사람은 지인들이 술자리가 있어 종종 나가서 마시고, 어쩌다 주말도 한번씩 술자리가 있습니다.

그러다 주말에 나갔다왔는데 뭐하고 왔냐니까 하는이야기가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니 다시 핸드폰에 손을댔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더군요. 또 그사람..

 

2차전..또 이래저래 지나갔습니다.

 

12월31일에 출근한다고 하더군요.
원래 출근하는 날이니 그려려니 했죠.
나중에 보니 7시에 출근한다고 나가서 그사람 만났던데..
몇일전부터 약속잡고(원래 쉬는 날이었던거임) 만났더군요.

 

그걸 안 이후 3차전
31일에 뭐했는지 기억이 안난답니다. 자기원래 기억력 안좋은거 모르냐고
그래서 그럼 내가 그사람좀 봐야겠다고 했죠.
처음엔 싫다더군요. 그럴 이유가없다고
그래서 다음날인가? 아내의견 묻는게 아니고 내맘데로할거다 했더니 그때 그럼 셋이서 보자더군요.
저는 그럼 그전에 삼자대면 하자고 할 때 보지 그랬냐 하면서 혼자볼거다라고 통보후 바로 다음날 만났습니다
이래저래 이야기하니 처음엔 12월31일 만난적 없다 하더라구요. 이래저래 물어보니 만난거 같다고 말하고..
뭔가 숨기는거 같았지만 뭐 그래도 만나서 묻고싶은거 다 이야기 했습니다.


그날저녁 아내와 다시 이야기하면서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통화내역은 이미 지웠고, 문자함 휴지통에 있는지는 몰랐는지 휴지통에는 제가 만난다고 통보한 다음날 출근할때 이미 문자를 보내놨더군요
우리집은 몇번 왔었고 음담패설문자관련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안되겠으면 집에가서 물어보란 이런식으로..
이래저래 싸우다가 아내는 그사람 안만나는 조건으로 저는 아내 핸드폰 안보는 조건으로 그냥저냥 또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제 아내가 갑자기 쉬게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밀린집안일 아이들관련 일정 다하고 동네한바퀴 돌고있다더군요.
느낌이..영상통화했죠
안받더라구요. 카톡으론 있다 전화한다고 답장오고..
계속했죠. 한참뒤 영상통화가 왔죠. 어디라고..처음말했던곳은 아니고..
그사람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그때 말한 이후 처음이라고..

 

아내가 집안일이나 아이에게 소흘한건 아닙니다.
뭐 이래저래 이젠 같은일로 몇번째인지 모를 언쟁이 다시 시작되고
이젠 서로 터치하지 말고 살자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제(남편) 시점================

 

 

아내 의견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그사람은 가정있는 아저씨라고, 자기 사회초년생때 잘 챙겨주고 다시왔을때도 잘 챙겨줘서 좋고,
가끔 만나면 드라이브도 하고, 술도한잔하면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면 좋다고 합니다.
이야기도 잘통하고 좋은사람이라고 하면서 만날때 이야기 안한건 제가 너무 싫어하니까 안했다 하더라고요.
자기가 바람날거면 젊은사람이랑 나지 않겠냐고 하면서 내가 돌아다니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지 모르냐고
너도 사람좀 만나고 다니라고 하네요.
내가 집에만 있으면 좋겠냐고 하길래 (이건 아니라고 대답함, 숨 쉴 구멍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
자기 핸드폰은 왜보는지 모르겠다고(자기를 못믿냐면서)
아이때문에라도 이혼은 안된다고..(이건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

 

뭐 제 상황을 글로 최대한 짧게 설명하려 했는데 이해가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들 보이시는지요?

그사람이라고 지칭된 사람은 아내와10살 이상 차이나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동성이건 이성이건 아무 이유없는 호의를 배풀지는 않을거로 생각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에게 집착하는 제가 의처증이 심한건지
아니면 원래 와일드한 성격의 아내를 이해 못 하는 보수적인 남편인지
한 공간에서 신경안쓰고 아이들만 보고 사는게 가능할지...


이 글의 댓글은 아내와 같이 볼 예정입니다.
물론 게시하기전에 내용을 공유했구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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