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새벽, 침실에서 아이 엄마가 아이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큰 한숨을 계속 쉬며 행동을 크게 하며 방을 나가게 되면서 저도 잠이 깨게 되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면, 아이가 밤마다 엄마를 찾아 엄마가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었고, 아이 엄마가 어제 처음으로 아이에게 이제 엄마 힘드니까 엄마쪽에 붙어서 말고 따로 자자고 이야기를 했었고 아이도 알겠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밤에 아이가 자다가 역시나 엄마를 계속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너 엄마랑 약속했잖아!” 라며 짜증내며 말하길래, 제가 ‘그런게 어떻게 한번에 되냐며 그만해’ 라고 말하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거실로 그렇게 나가는 것을 보고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아이 엄마가 잠을 자지 못한 것도 걱정이 되었고, 아이 바로 옆에서 엄마가, 어른이 어떻게 저럴까 왜 자꾸 저럴까 하는 마음에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잠이 차마 다 깨지 않은 채로 거실로 나왔고 다음과 같이 먼저 졸린 말투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엄마에게
나: “oo이, 그래도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
아이 엄마: “아이 때문에 그냥 나 다 죽을거야.”(농담으로 말한거일텐데, 아마 위로받고 싶어서 그랬을 것 같 같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나:”아니 애가 다른 것도 아니고 생리적인 건데 어떻게 그걸 바로 해. 당신은 그럼 약속한거 바로 다 지켜? 칼같이 모든 걸 다 하냐고. 일반적인것도 안되는데 생리적인거는 더 안되지.”
아이 엄마:” 그래 그렇게 맞는 말만 해서 나를 또 힘들게 해. 그럴 거면 그냥 가만히 있어 위로 해주지 못할 거면.”
나: “아니, 우리는 어른이고 재는 아직 애잖아 애.”
아이 엄마:” 그래 그렇게 해. 지금 내가 어떤지 알면 그냥 잠이 깼으면 가만히라도 있지. 왜 나와서 이래.”
나: “ 그래, 공감 먼저 해줘야 하는거. 아는데 근데 나도 너무 속상해서 먼저 공감을 안했어. 이런일이 계속 발생하는걸 원치 않아. 제발 그러지마.”
아이 엄마: “내가 어떤지부터 봐야지 내가 지금 죽겠다고.”
나: “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 알아?. 한 번 맞춰봐.”
아이 엄마: “ 몰라”
나; “. 그럼 당신 감정은 어때? 말해줄래?”
아이 엄마:.”몰라, 말 안해”
나: “제발 그렇게 하지마. 바로 애 옆에도 있는데.”
아이 엄마: “ 그러는 당신은. 당신도 어제 잠 안온다고 이불 막 뒤척였잖아.”
(아마 이 대화까지 저는 졸린 목소리로 조용히, 아이 엄마는 흥분된 상태이기 때문에 짜증난 말투로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의 저 말 한마디에 잠이 확 깼습니다. 아이 엄마 말 그대로 어제 제가 새벽에 잠이 깼었고, 잠자리에 누우려고 뒤척이다가 잠이 오지 않아 전 조용히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갑자기 제 이야기를 가지고 오니 잠이 깼습니다)
나: “ 잠이 확 깨네, 아니 어제는 그냥 내가 잠이 안와서 일어난건데… 왜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해. 내가 진짜 이거 꼭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항상 뭐든지 계속 방어만 하려고해. 그렇게 하면 안돼.
(저도 좀 짜증내듯이 말했습니다. )
아이 엄마:” 아니? 아니거든?
아이 엄마가 저렇게 또 말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아 진짜 미칠 것 같다. 도저히 못하겠다.”
이러고 나왔습니다….
너무 병신같을 수 있는데요……이런게 일반적인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이상한가요?....혹시 조언해주실분이 계시다면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ㅠㅠ 진짜 너무 힘듭니다. ㅠㅠ
대화 내용을 최대한 정확하게 다 기억하고 싶지마,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네요..저도 멘붕인 상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