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어머니들 조언 부탁합니다.
ㅇㅇ
|2021.06.12 12:23
조회 788 |추천 0
저는 이제 26살 되는 여자입니다.
제가 아마 예전에도 이곳에 판을 썼고 그때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었는데
제가 그후로 우울증을 극복해보려 독립도 시도하고, 이것저것 되게 많이 해왔습니다.
근데 극복하기가 참 어려워서.. 어떤 한가지 생각이 마음에 걸리고 무거워서 여기에 이렇게 어머니들한테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희 엄마가 진짜 정말 독합니다.
본인은 학교다닐때 항상 순위권 안에 드는 공부잘하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공부를 좀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것을 굉장히 쓰레기처럼 여기고 저를
두들겨패고 뺨을 때리고, 신발을 던지고..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저희 앞동에 교원대에 한번에 진학하여 23살에 임용고시에 붙은 정말 수재급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랑 제일 친하거든요.
얼마나 그친구와 비교하면서 여태까지 저를 옭아맸는지 몰라요..
근데 사람이 꼭 의사, 초등교사가 되는 것이 답은 아니잖아요.. 누군가는 판매일을 하는게 좋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기술직군 일을 하고싶어 하고..
저도 그렇게 제 나름의 진로를 찾아서 나가면 된다고 보는데,
엄마는 제가 무슨일을 하든 미친듯이 깎아내리고 저 친구와 날이면 날마다 비교를 합니다.
"내가 네 년한테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아까워죽겠어 시x년아."
"가서 ○○이 똥이나 빨아먹어 _년아."
이러면서 제가 20대 중반이 된 아직까지도 계속..
저는 우리엄마가 사회생활 하는것을 보면 그렇게 미친여자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결코...
근데 도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엄마의 속마음을 제발 알고싶어요 제발.
그거라도 알면 제가 진짜 해결이라도 해보든지 마음놓고 살거같은데
하...
어머니들
아이한테 들어간 학원비가 그 결과가 명문대가 아닌 경우에.. 그게 엄청 아까우신가요..?
저는 진짜 마음같아선 백번이라도 서울대 갔죠.
서울대 가고싶으면 네 신장을 팔라고 누가 그런다면,
정말 그게 가능하다면
진짜 전 주저없이 팔았을 거에요.
근데 그렇지 않잖아요..
그정도 학교를 갈만큼 제가 머리가 안되었던거고,
사회나온 이상 제 적성이나 그런건 또 따로 있을텐데
저는 이제 도대체 어떻게 해야 엄마랑 잘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
제 주변에 재수하고 삼수했던 친구들 다 부모님이랑 사이좋게 행복하게 잘만 지내는데
저는 등록금 한푼을 엄마가 보태준 적이 없거든요..?
방학때마다 한푼도 안쓰고 모아서 & 왕복 4시간 거리를 몇년이나 통학하면서
그렇게 살았어요..
친구도 못사귀고 정말 어둡게 보냈어요 제 20대 초중반을..
그런데도 엄마는 남의집 의대간 딸들이랑 저를 날이면 날마다 비교해가며 짐승취급을 해요.
네가 나한테 해준게 뭐있냐며..
코딱지만한 집이라도 한채 사주고 얘기하라며 제 싸대기를 때려요.
저 엄마한테 외동딸이거든요..
자식도 저 하나밖에 없는데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면 저는 엄마한테
자신의 위신을 살려줘야 하는 도구이자
인간 보험같은 존재였던거 같아요.
저는 진짜 제가 교대에 들어가기 전까진
엄마한테 미친년이자 쓰레기같은 자식일거 같아요.
이럴거면 도대체 왜 낳았나 모르겠고..
어머니들
제가 정말 궁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한테 들어간 학원비가 너무 아까우신가요..?
저도 제가 이렇게 명문대 못가고 공부에 소질없을 줄은 진짜 몰랐거든요 10대때는..
그렇다면 저는 이거를 어떻게 갚아야할까요.
부모 명예 못살려주는 쓸모없는 자식은
어떻게해야 부모와 사이가 좋아질수 있을까요..?
어떤 조언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