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겁니다.
저)선택해라.이혼할건지, 부모님 계신 앞에서 딱 잘라서 강경하게 말하고 정관수술 받을건지.6개월만에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상황 반전시킨다는게 납득이 안되고, 배신감 크다. 효자 아들이라 후자가 어려우면 이혼하자.위자료 내가 오히려 받고 그만둬야 되는게 맞는데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난 너한테 6개월 동안 생활비 한번도 안받고 살았지만 니가 사온 가전 6개월 쓴거랑 인테리어 해준거 돈 아까우면 보내줄테니 갈라서는게 맞다.애 없어서 합의하면 이혼 한 달이면 끝난다더라.
남편)어머님 생신이었고 기분 좋은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서 니가 그냥 조용히 하고 잘 얼버무리고 나왔음되는데 말대답하더라. 그게 보기 싫어서 나도 빈정이 상해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 이야기했다.OO (남편 친구)네 보니까 부부싸움해도 아이 있으면 애 보고 풀기도 하고 그러더라.그래서 욱하는 마음에 OO네랑 비교했다. 나도 말바껴서 미안한데부모님도 그렇게 원하시고 나도 OO네보니 부럽더라.이혼은 안된다. 나 출근해야되니까 너도 욱한거 좀 진정하고 저녁에 다시 이야기하자.
끝까지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하겠다, 말하겠다, 그런자리 안만들겠다절대 이런소리 안하네요.
더이상 남편을 못 믿을거 같고.. 끝까지 본인 친구네 부부랑 비교하면서걔네도 처음엔 계획이 없었는데, 애가 생기니까 다 살아지더라 어쩌고...이 남자 마음은 언제든지 또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때려칠겁니다.합의해주지 않는다면 저 또한 결혼 전 [딩크] 문제로 얘기 나눴던 카톡이며 문자 등 다 증거삼으려구요.
자꾸 딩크인데 왜 결혼하냐고 하시는 분들아래에 어떤 분들이 댓글 남기신것처럼 서로에게 법적인 보호자가 되기 위한 의미가 있어요.결혼 생활에 아이를 낳는게 수순이라고 하시던데, 모든 사람이 같은 상황은 아니잖아요?
본문에 제가 남편을 너무 까는 것 같아서 객관적이지 못할 것 같아서 안썼는데자꾸 제가 딩크를 억지로 요구하는 사람이 된거 같아서 억울해서 좀 쓸게요.
경제적인 부분도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저는 지금 한직장에서 9년차, 내년이면 10년차고저 혼자 살면 충분히 차고 넘치게 여유롭습니다.
남편.. 저랑 연애하기 전에 3년정도 일했던 직장이 있었는데연애 도중에 갑자기 때려치고 이직하고 또 때려치고그 사이에는 계속 쉬었구요.그래도 제가 자취하고 있었고, 남편과 제가 과소비하는것도 아니고집에서 소소하게 영화보고, 드라이브 다니고, 영화보고 이런게 다였으니까 문제될건 없었어요.
남편도 통장에 적지만 그전에 일했던거, 퇴직금 좀 모아뒀긴 했더라구요.그래도 나름 열심히 모았고, 빚진거 따로 없고, 시댁에서 돈 달라 안하시고 하니잘하겠지 싶어 직장 문제로 바가지 긁고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그동안 지지해줬습니다.우리끼리 하는 결혼이고, 애 없이 살건데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우리 힘으로 살자 해서요.그래서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여유롭게 잘 살았습니다.남편은 위에 언급된 친구네 가게에 일 도와줍니다.
딩크면 결혼자체를 하지말라고 하던데 답답하네요 정말저는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제 생각을 강요한 적 없습니다.저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을 뿐이고 3년 넘는 시간동안 남편과 저는 충분한 대화를 했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한거에요.서로 평생 지켜주자.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자구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애없이 노후에 늙고 외로운건 저희가 선택한거니감내해야되는 부분인것도 잘알고있구요.
저희의 모든 생활비 비율은 제가 버는 돈이 80%이상을 차지합니다.식비, 공과금, 보험료, 통신비, 차 유지비, 때 되면 양가 용돈 (어버이날, 생신 등)거기에 남는 돈 + 남편이 벌어온 돈 해서 저축도 하고 소소하게 주식(투자)도 해요.취미생활도 하구요.
남편은 취미로 스쿼시와 낚시를 합니다.코로나라 스쿼시는 요즘 안다니고 있지만 낚시는 꾸준히 가요.낚시하는데도 장비에 돈이 많이들더라구요? 꾸준히 새로나온거 서칭하면서 장비 사는 소소한 맛에 산다고 애 있으면 이런 취미생활, 여유 모두 힘들겠다며 남편도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한테 아기를 낳으라구요?....
결혼했을때 예물은 커플링으로 대체하고 예단 현물로 드렸습니다.친정에 새엄마께서(저 대학생때 재혼하심) 그래도 이바지는 하는거라고 친딸도 아닌데 시댁에 이바지음식까지 손수보내셨는데 답례도 없었어요.개혼이라고 축의금 돌려드렸을 때도 저희한테 신혼여행에서 쓰라고 돈 한푼 안주셨어요.물론 주셨어도 안받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저 생색내거나 서운한거 티낸 적 없어요.
딩크 문제 오픈하고 결혼얘기 오가면서 집문제 이야기 나왔을때제가 살던 집에서 산다고 처음에 말씀드렸을때 잘됐다.본인들께서 형편이 어렵고 몸이 안좋아서 아들 장가가는데 집도 못해주는데며느리가 집안에 잘 들어와서 이런 걱정 안하고, 너네도 빚 안생기고 좋다고둘이서만 잘살면된다, 남편키울때도 하나인데도 힘들었다. 너네끼리 행복하게 잘살으라구요.
제가 임신하기로 마음먹고 애낳으면 몸도 안좋고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애를 맡기고 일하나요?남편 키울때도 아들 하나인데도 힘들었다면서 왜 저한테 효도를 명목으로 애낳으라고 하시는지..두분 다 일하시고 심지어 저는 얼마같이 안살고 독립해서 왕래도 별로 없던친정에다가 맡기고 일을 해야되는건가요?도우미 이모 부르는 비용은 남편 한달 월급 보다 더 나가는데 투잡이라도 뛰어야 되나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진다.그래서 애 낳으면 거기 맞춰서 살아진다.왜 그래야되죠..?아무리 생각해도 아기와 제 자신에 대한 학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4년이란 시간동안 남편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했다는 점.여유가 생기니 다른게 보이나봐요 남편과 그 가족분들은.
그니까 딩크라고 무작정 결혼을 했는데 순리를 어긴다느니그럴거면 결혼을 하지말고 동거를 하라느니.
제가 싫다는 남편한테 억지로 딩크 강요해서 결혼했나요?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결혼을 절대 안했겠죠.그런 척 속이고 결혼하고 나중에 설득하려하는게 더 기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