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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와이프한테 접근하는 동네 노인네

어리버리 |2021.06.23 17:33
조회 6,529 |추천 9
결혼한지 8개월 정도 됐습니다. 아직은 좀 어리버리한 신랑입니다.
와이프가 털어놓네요. 동네에 이상한 할배 있다고.
와이프 회사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발생하는 통에 재택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와 다르게 집에서 일 하다가 간단하게 끼니 해결하려고 동네에 나갔는데 좋던 날씨가 갑자기 소나기와 함께 비가 쏟아져서 어쩔 수 없이 집 건너편 건물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갔다네요.
보아하니 소나기 같아서 비 좀 그치면 들어가지 하고 서 있었는데...동네 할배가 자꾸 바라보더니 편의점 파라솔 의자 옆에 와서 앉으라고 했다더군요.
와이프는 처음에 할배가 딸 같은 애한테 친절 베푸는건가 했지만 어차피 일하느라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서 있고 싶은 마음에 거절 했는데 할배가 집요하게 나았다고 하더군요.
그냥 앉아라 하는데 계속 제 와이프가 괜찮다고 안 앉겠다고 거절하니까 자기 심심한데 옆에 와 달라고 했다네요. 나 참....
일단 거기까지만 듣고 저는 그냥 와이프 놀려댈 생각에 '여얼...결혼한 아줌마한테 웬일이냐. 아직 살아있네. 좋았겠다 접근하는 사람도 있고' 하는데...
그런데 그게...좀 이상하더라는 것입니다. 
며칠 전 퇴근할 무렵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산 가지고 저를 마중 나오려는 와이프 하고 또 마주치고 계속 제 와이프 쳐다보고....제 와이프도 처음에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같은 동네에서 도로변으로 나오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그 편의점에 앉아 있는 할배가 자기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쳐다보고 급기야 저와 산책하는 모습 보면서 마치 제 얼굴을 기억하려고 하는 듯 유심히 보더라는 것입니다. 
뭐 아직까지는 특별히 해코지 한 것은 없고...그냥 이상하다 정도...제 와이프 계속 바라봤다 뭐 그 정도인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와이프 안심 시킬 수 있을까요? 먼저 결혼해서 오래 살아본 인생 선배님들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2
베플ㅇㅇ|2021.06.24 13:55
아내를 안심시킬게 아니라 남편분이 나서야해요. 저런 할배들 여자들이 백번 거절해봤자 밀어붙입니다.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노인이라고 약할줄 알았는데 성인여자보다 힘이 쎄더라구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음에도 빤히 쳐다보거나 이상한 낌새 느껴지시면 남편분이 단호하게 얘기하세요. 설마 집까지 쫓아오는거 아니겠죠 문단속 철저히 하시고요.. 오버같지만 세상이 그만큼 흉흉해요. 조심해서 나쁠거 없다고 봐요.
베플ㅇㅇ|2021.06.24 12:17
세상에 이런저런 사람 다 있다보니 .. 할아버지라고 다 인자하고 점잖은거 아니고 이상한 할아버지도 분명히 있어요 저는 얼마전 아들 병설유치원 하원때문에 학교 앞에 갔는데 머리가 백발인 할아버지가 자전거 거치대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초등학생 여자애들 치마 안을 고개를 꺾어가며 보고 있더라구요 .... 그걸보니까 할아버지라고 안심하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 제가 가서 할아버지 뭐하세요 하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시선 회피하더니 그대로 계셔서 제가 정문에 하원도우미 봉사하시는분께 말씀 드려서 젊은 남자분이 가서 이야기하니까 일어나서 바로 자리 뜨고 다시는 안보이네요 .. 젊은 남자가 뭐라하면 안그럴거예요 혹시 모르니 화내진 마시고 좋게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베플ㅇㅇ|2021.06.24 14:10
다음에도 저러면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시냐고 물어보세요 대놓고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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