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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좀 달아주세요...왕따예요..최진실씨가 이해가 되요

왕따녀 |2008.12.08 12:25
조회 37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이제 서른이 되는 여자입니다.

하는 일은 얼마전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관두고 이직을 알아보고 있씁니다.

아직은 부모님이 일을 하셔서 가끔씩 용돈도 받고 뭐 그닥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부유한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게 살고 있지요.

 

 중학교때 까지는 남부러울 것 없이 부모님의 사랑 속에 친구들의 관심속에  잘 컸습니다.

성격도 밝고 얼굴도 뭐 그냥 봐줄만 하고 키도 큰 편이고 공부도 반에서는 항상  일등이었구요...공부 잘하면 좀 성격이 어둡거나 잘 못 노는데 저는 잘 놀아서 날라리 무리였고 .... 이건 절대 자랑 따위가 아니고(서른이 다 되어서 중학교 때 껌좀 씹었다는 얘기가  이게 무슨 자랑거리이겠습니까?)

제 인생의 반전을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암텅 중학교 때까지는 동네에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있었는데 옆 학교에서 손에 꼽히는 유명한 꽃미남이었어요. 그래서 이 남자애를 좋아하는 누나들과 여자애들이 질투도 많이 하고 그랬지요.

쩝 암텅 중학교 때까진 이렇게 공주처럼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고 일 때 아빠의 회사 발령으로 브라질로 이민을 갔었뜨랬습니다.

거기서 완전 처음으로 힘든 일을 겪었씁니다. 인종 차별이란 거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구

일단 언어가 잘 안 되서 너무 위축이 되었지요. 여 동생은 정말 영어를 못해도 잘 어울리는데

저는 일단 틀리는게 너무 창피해서 아는 말도 잘 못하고 그랬습니다 ㅜㅜ

 

한국에서는 공주처럼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살다가(정말 님들아 거부감 느끼지 마세요ㅜㅜ 잘난척 아니예요) 브라질에서 와서는 찐따가 된거죠 ...

 

그래서 저는 브라질에서 삼년 동안 찐따 생활을 했씁니다.....그냥 남들이 보기엔 영어 못하는 외국학생이었겠지만 저는 너무 견디기가 어려웠씁니다... 한국에서는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하고 중얼대면서 말이지요...다행이도 성적은 좋아서 금방 따라잡았는데 브라질에서 잘 나가는 아이들 사이에 끼기는 불가능해서 그냥 공부만 하고 착한 애들하고만 놀았씁니다...

 

그리고 나서는 한국에 와서 대학을 갔지요...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 생활....

다시 내가 활발하고 즐겁게 살 기대를 하고 왔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정말 일이 운 나쁘게 꼬여서인지

저희 과에 어떤 진짜 무섭게 생긴 여자애가 제가 남친사귀면서 과에 잘 안 나오는 동안

제 욕을 따른 여자애들한테 엄청 해놓았더군요...

남친만 사귀면 왕따가 되겠따 싶어서 약간 위기 의식을 느꼈던 제가 어느날

여자애들 무리에 껴서 까페에 갔습니다..... 근데 그 무섭게 생긴 여자애가 소주 한병을 마시고 취해 와서는 저에게 다짜고짜 욕을 하더군요.. 제 남친 욕도 하구요(알고 보니 이 무섭게 생긴 여자애가 약간 제 남친을 짝사랑했었떠라구요 진짜 꼬였죠) 근데 더 웃긴건 그 주변 여자애들이 제 편을 아무도 안 드는거예요 솔직히 너무 웃기는건 저는 과에 거의 나가질 않아서 잘못을 할래야 잘못을 할 시간 조차 없었는데 말이지요 ㅠㅠ 그 자리에서 저는 펑펑 울었씁니다.. 근데도 여자애들 7명이 제 주변에 둘러앉아서 그 무섭게 욕하는 여자애 편을 들었습니다.

유치하지요.. 무슨 대학생들이.. 진짜....그리고 설사 잘못한 게 있었떠라도 지들한테 그런게 아닌데 저렇게 까지 한명을 병신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제가 그렇게 병신이 되었따는 얘기는 다른 애들한테도 다 전해졌꼬..

저는 너무 창피해서 그 다음부터 과에 못 나가겟떠라구요...... 그리고 과에 나가도

애들이 아는 척도 안 했어요.....진짜 무서웠습니다...어떤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하면

동아리 짱이었떤 언니가 더 이상 사람 안 뽑는다고 그러고.... 등등 암텅 기억하기도 시른

쪽팔림.. 거절....

 

그래서 저는 학교 밖에서 친구를 만들었는데... 너무 질이 안 좋더라구요....

근데 친구없이 살 수는 없는 거 잖아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얘네랑 놀았는데 얘네가 좀 싹수가 노란 것 같아서... 나중엔 멀리 했씁니다..... 그리고 교회를 나가봤찌요... 근데 교회 사람들도 너무 배타적이어서... 적응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20대 중반부터는 정말 사람들을 안 만났씁니다.

진짜 얼굴은 멀쩡하고 직장도 멀쩡하고 겉 보기엔 멀쩡하니 남자들을 만나도

첨엔 남자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 남자들이

저에게 혹시 사람들한테 크게 상처 받은 적 있냐고 아니면 우울증인 것 같다고...

그러면서 다들 떠나더라구요.. 아니면 넌 친구도 없냐 나한테만 기대지말어 이러구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친구가 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이제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 저도 남들처럼 생일날엔 축하 파티도 하고

다시 밝은 성격으로 돌아가서 남친사귀고 이쁨도 받고 그러고 싶습니다.... 제가 원래 애교가 되게 많은 성격이었꺼든요.. 근데 왕따를 당한뒤로는 애교도 상실했고 그리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얼굴도 많이 변했따고 어린 시절 친구들이 만나면 깜짝 놀라더군요... 하루 종일 걱정을 하니까 진짜 얼굴도 변해요.....

이제 저 어떻해요???

술자리에 가도 할 말이 없어요.... 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pr할지도 모르겠고....

여자애들이 더 무서워요.. 날 어떻게 배신할까

그리고 남자들은 내가 왕따란 걸 알면 날 버리겟지 이런 생각 때문에 두려워서

나를 드러내지 못하겠어요.... 사람들도 못 믿겠구요

님들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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