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출산하고 친한 친구가 너무 부럽고 질투나요..
Momm
|2021.07.06 11:15
조회 28,427 |추천 21
나이는 30대 중반이고, 6세 딸아이가 있어요
이렇게 고민글을 올리게 된 것은..
친하게만 지냈던 친구가 요즘들어 부럽기도, 질투가 나기도 해서..
그냥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해서 해결방법이 없을까 해요.
가장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의 첫인상은.. 객관적으로 봐도 이쁜얼굴에 항상 웃는 모습, 똘똘한 아이었어요.
공부도 잘했고.. 밝고 사랑스러운 친구였어요.
대학을 가면서 자주 못보니 잠시 연락이 뜸하다가,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다시 가까워졌어요.
왜냐하면 둘다 신혼집을 친정쪽으로 잡아서 바로 옆동네에 살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서 본 친구는 참 멋있었어요.
저는 예민하고 걱정이 많고 불안이 높은 편인 반면,
친구는 뭐랄까 좀 둔하고 털털하고 쿨하고 긍정적인 성격이에요.
제가 가지지 못한 성격이라 은연중에 전 그게 부러웠나봐요.
친구는 항상 제가 걱정을 털어놓거나 감정선이 예민해지면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때론 따끔하게 충고도 해줬어요.
은연중에 그런친구를 너무나 많이 의지해왔네요.
그러다 둘이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었고
일주일 차이로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어요.
둘 다 딸아이였고, 친한 친구와 비슷한 동네에 성별이 같은 동갑의 아이를 낳게되니
더할 나위없이 기뻤어요.
그렇게 아이가 6세가 된 지금까지 친한 친구로,
또 아이 친구의 엄마로, 육아동지로 지내오고 있어요.
근데 제 자신이 점점 친구를 부러워하고
은연중에 질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자랑이 아니고 제가 친구보다 객관적 조건은 더 좋아요.
학벌, 직업, 또 남편의 직업까지.
근데 전..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저희 남편은 술, 담배 안하고 친구도 안만나는 성실한 사람이지만..
무뚝뚝하고.. 집안일도 거의 안하고(그냥 사람쓰래요. 자긴 일이 바뻐 못한다고요)
육아도 하긴하나 적극적이지 않으니 아이가 저만 찾아요.
반면 친구 남편은 집안일 육아에 정말 적극적이더라고요.
뭐 무슨 친구를 정말 사랑한다고 표현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냥 행동에서 친구를 사랑하는게 느껴지고요.
그리고 가장 부러운건 아이에요.
저희 아이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욕심이 있는 편이에요.
배려, 양보이런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반면 친구 아이는 그냥 뭐든 잘 빌려주고 주고 배려, 양보가 몸에 베어있어요.
그렇다고 무작정 착한기만한 아이는 아니고.. 자기 할말, 주장은 딱딱 하더라고요.
그냥 그 모습도.. 울며 떼쓰는 저희 아이와는 달라보여서 참 아이지만 멋져보이더라고요.
그리고 6세가 되니 이젠 애들 학습이나 습관, 태도 이런 것도 자꾸만 보게 되는데..
저희 아이는 tv, 스마트폰,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하는 반면..
친구 아이는 스마트폰은 아예 보지도 않고.. tv도 자기가 좀 보다가 약속한 시간 지나면 딱 끄더라고요.
대부분 책보기, 보드게임, 레고같은 정적인 놀이를 좋아해요.
저는 친구 아이가 마구 떼쓰거나 울거나 소리지르고 그런걸 못봤어요.
(친구 말로는 자기 아이도 가끔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진짜... 빈번하게 그러거든요..
이런 성향 차이가 있어서인지 결국 학습에서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은근 속상하고 비교되고 부럽더라고요.
이런 마음 갖는 제가 참 한심하고 못나보여요.
친구와 오래오래 함께 잘 지내고 싶은데
(제가 그 친구를 정말 좋아해요)
아이라는 문제가 뒤섞이니 제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
친구는 자기 자신이나 아이에 대한 자랑도 아예 안하는 스타일인데
그게 은연중에 다 드러나 제 눈엔 잘난게 보이니 가끔은 참 얄밉기도 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막상 친구는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워낙 남일에는 관심도 없는 편이고 친구가 누굴 부러워하거나 미워하는 것도 별로 못봤네요.
전 왜이리 못났을까요.
이런경우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까요..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1.07.06 14:12
-
안쓰럽다. 내 주변에도 저렇게 자존감낮고 남 부러워만 할줄알고 그러다 미워하고 혼자 또 바닥기어들어가고 내삶과비교하고,,,, 진짜 힘들죠그거. 부러울수있고 그 친구도 좋은사람같은데 부러워만말고 비교만하지말고 좋게보이는부분들을 닮아가려고 노력해봐요! 나보다 잘하는부분은 인정하고, 배울점은 배운다고 생각하구요.
- 베플남자ㅇㅈ|2021.07.06 11:56
-
애 비교하지마세요......결국 본인 교육에 문제있다는거 밖에 안됨.
- 베플ㅇㅇ|2021.07.06 12:54
-
나도 여자지만 이런친구싫드라 자기보다 잘되면 배아파하고 ..자기보다 못한게 있으면 위로 해주는척하면서 신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