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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너무 막막해요

|2021.07.08 16:50
조회 77,388 |추천 51
26살이고 올해 2월 중반에 퇴사하고 약 5개월간 백수생활하는 사람입니다…유아교육전공 했고 23살부터 계속 어린이집 교사로 일 했는데 1년을 꽉 채운 곳이 없어요 일단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서…다른 곳 보다도 엄청 빡센 곳을 가서 하루 3시간자고 주말도 계속 연수 다니면서 내 시간이 전혀 없고 스트레스로 입원까지 해서 이러다 진짜 망가지겠다 싶어 몇달 다니다 퇴사하고 그 뒤로 누가 갑자기 퇴사하면 땜빵으로 급하게 들어가서 몇달하고 이런식으로 생활했습니다…이러니 졸업한지는 됐는데 경력은 안 쌓이고…친구들은 한 곳에 오래 있고 경력 쌓이는데 저만 제자리 입니다…그리고 지금은 유아교육과 간게 후회되요 직장생활을 해보니 저랑 너무 안 맞더라구요 근데 배운게 이거뿐이니 이 일은 계속 해야할거 같은데 자꾸 중간에 조금 하다 옮기고 한것 때문에 이젠 잘 받아주지도 않는것같아요…너무 우울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고 제 자신이 너무 무능력하고 한심해보여요…다들 잘 하는데 저만 못 하고 뒤쳐지고…어떻게 살아야하죠…
추천수51
반대수89
베플ㅇㅇㅇ|2021.07.09 19:02
어린이집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선배로써 이야기 해줄게요. 잘할 수 있다, 좋은 원을 선택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 듣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이 직업이 안 맞는 것 같고, 원장님들도 이상하고, 일하는 거에 비해 급여는 적고, 원하지 않는 퇴사도 해보고 하며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는 데,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근무하던 초반과 지금은 너무 달라요. 각 반에는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1~2은 꼭 있고, 발달이 느린 아이도 있어요. 어린이집 차를 택시로 아는 학부모 꼭 있어요. 어린이집을 탁아소로 아는 학부모도 있어요. 아무리 늦어도 10까지는 등원해야하는 데 11시 12시에 와요. 밥 먹으러... 11시에 아이 왔는 데 다른 아이들 데리고 산책이라도 가면 난리가 나요. 편식 지도 못해요. 하나만 먹어볼까? 이것도 하면 학대래요. 낮잠지도 못해요. 낮잠 안자는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 잠들 때까지 누워 있으래도 학대래요. 그럼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면 불 꺼진 교실에 앉아 있게 한다고 학대래요. 낮잠 안자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 깨우고 다녀서 데리고 나가면 교실에 잠든 아이들 나두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고 방임이래요. 아이들 낮잠 이불 정리할 때 살짝만 던져도 그것도 학대래요. 7시30분 하원? 그것도 안 지켜요 8시는 기본이고 9시에 와서 미안하다 소리도 안해요. 그러면서 아이 배고픈데 뭐 먹였냐고 물어요. 네? 하고 반문 하면 아이가 배고 픈데 뭐라도 사먹여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해요. 과잉행동장애 가진 아이들은 교사를 발로 차고, 물고, 뺨 때리고 해도 피해보상 못 받아요. 저 아는 선생님은 임신 중이었는 데 아이가 발로 차서 유산됬는 데도 피해보상 하나도 못 받았어요. 교사가 못 하게 하느라 아이 팔이라도 쎄게 잡으면 아동학대래요. 원장님은 교사 귀한 줄 몰라요. 무조건 엄마들 이야기만 들어요. 그러면서 뉴스에서 아동학대 뉴스라도 나오면 그날 CCTV 돌려봐요. 심지어 녹음 되는 CCTV단 곳도 있어요. 교사들 개인사도 몰래 들어요. 이런 거 감당할 자신 없으시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아직 어리잖아요. 아직 20대 잖아요. 다른 일 하세요.
베플원더보이|2021.07.09 21:17
어린이집 ㄷ ㄷ 도시락 싸다니며 말리고싶네. 박봉에 그런 일 뭐하러합니까. 얼른 다른 직업 구하세요. 정부에서 하는 교육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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