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에요. 정말 상극으로 다른 두사람이 만나서 서로 맞춰가며 가운데서 만나자 하면서 어느정도 잘 살고 있어요. 진짜 많이 고쳐지고 좋아지긴 했지만, 7년만에 처음으로 남들한테 좀 물어보고싶은 마음에 글 써봐요.
저희 부부 성격 설명하자면,
남편은 예민+섬세+세심+이성적아내는 둔함+실수잦음+감정적+밝고 온화
모든일에는 장단점이 있잖아요남편은 예민하고 섬세하다보니 다정함이나 참을성은 좀 떨어져요. 그래서 화를 쉽게 잘 내요.대신에, 본인이 남한테 폐끼치는거 싫어하다보니 정말 실수 안하고, 만약 아내가 "나는 이런게 싫어"라고 하면 두번 세번 말 안하고 보통은 한번말하면, 많으면 두번에 고쳐요. 진짜 고쳐요.그리고 아내가 말하기도 전에 미리 나서서 아내를 위해서 부지런히 다 움직여줘요.
아내는 둔해요. 정말 둔하고 손도 똥손이라 실수도 많이 하고 뭐 떨어트리거나 해서 부시는것도 많아요. 그리고 남편이 두번 세번 말해도 잘 못고쳐요. 좋게 말할땐 안듣다가 남편이 화를 내면 그제서야 듣는 성격이에요. 근데 대체적으로는 정말 성격좋아요. 7년째 먼저 화낸적은 5손가락 안에 꼽혀요. 본인한테도 관대하고 남한테도 관대한 스타일이에요.(아마 그래서 더 잘 못고치는것같아요) 그리고 부지런하고 남편위해서 엄청 움직여줘요.(남편이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런데 남편이 7년째 (좋아지고는 있지만) 못고치고 있는게 딱 하나 있는데,바로 화해하는거에요. 결혼생활에서 거의 95%는 남편이 먼저 화를 내고(아내가 열받게도 하고, 남편이 쉽게 화를 내기도 함) 99%는 아내가 항상 먼저 화해를 청해요. 남편은 예민하고 생각이 깊다보니까 화가 나면 쉽게 가라앉아지지가 않고 어떻게 그럴수있지 하며 계속 생각해요. 아내는 좀 단순하다보니 화가 났다가도 금방 식어요. 그래서 아내가 남편한테 제발 싸우면 화해좀 쉽게 했으면 좋겠다고 사정사정을 하는데도 남편은 잘 안고쳐져요..아내가 화해를 청하지않으면 말 안하고 4일씩도 가요. 남편은 고치려고는 노력은 많이 하지만, 정말 쉽지않나봐요. 계속 분위기 다운되게 있어요.아내는 자기가 잘못을 하기는 했지만, 아내입장에선 그다지 화내지 않을 일을 남편은 화를 내고 있고, 화가나도 이렇게까지 오래가야할 일인지 정말 힘들어해요.
패턴이,아내가 저지레->남편 화 폭팔->아내가 사과+변명->남편 변명 거부. 잘못했으면 무조건 잘못인정만 하면 되지 변명하는건 덜 미안한일이라고 함->묵언수행->아내가 이렇게까지 할일이냐!화냄->더 싸움->결국 몇시간 대화끝에 서로 멘탈 탈탈 털려 화해...
아... 이 과정이 너무 스트레스고 상처에요. 다른분들도 이렇게 진지하고 어렵게 사시나요?이게 일반적인가요....